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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귀신 연구 몰두 `공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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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90회 작성일 01-11-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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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의 길목인 2000년,귀신에 매달리는 공학도
가 있다.

“더 이상 신을 상상의 세계나 편견의 울타리 속에 가
둬둘 수는 없다. 이제 진실은 공개돼야 한다. 신이 몇
몇 사람의 전유물이 되는 시절은 이제 끝이 나야 한다
.”

김남훈씨(38·대도대한 연합수도원장)의 주장이다. 몸
담고 있는 곳의 이름만 보면 당장 ‘도인’의 이미지를
떠올리기에 딱 좋다. 하지만 도사의 ‘귀신 씻나락 까
먹는 소리’라 치부하기에는 그의 이력이 부담스럽다.
김씨는 86년 서울대 공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한 공
학도.

그는 ‘귀신’ 대신 ‘사람신’이라는 표현을 쓴다.
자기 조상은 조상,남의 조상은 귀신이라 칭하는 관례에
서 알 수 있듯 사람이 죽은 것이 바로 신. 따라서 김씨
는 “신도 물에 몇번 들락날락하면서 목욕을 하고 밥을
먹고 옷도 입는다”고 했다. 단,음식이든 의류든 모두
기의 형태일 뿐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신도 죽는다
. 수명은 1,000살쯤 되며 생명이 다하지 않아도 섭씨
5,000도 이상이면 죽는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물론
근거를 과학으로 수치화,계량화해 제시하지는 못한다
.파격적 주장은 종횡무진이다. 자연현상인 태풍도 사실
은 신의 소행이다. 태풍 속에는 나무신들과 고래신,상
어신들이 엄청 많이 모여있다고 한다. 나무신들이 바람
을 일으키고 고래신이나 상어신들은 물을 뿜어 비를 내
리게 한다는 것이다. 태풍은 열대성 저기압이 발달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태풍의 발생원
인에 관해서는 아직 정확한 규명이 없는 것 또한 사실
이다.

그는 외상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질환에도 신이 개입
해 있다고 강변한다. “상사병은 내몸의 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버리는 경우 발생하는 일종의 신병이다.
자기의 신이 몸에서 나가버렸으니 그 사람의 상태가 온
전할 리 없다. 시름시름 앓아 눕게 된다. 신이 되돌아
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결국 죽는다”는 식의
설명.

김씨는 “나는 학자도 종교가도 아니다. 다만 남들보
다 먼저 기회를 얻어 바른 기도와 수도를 하게 된 사람
이며 이를 통해 안 것들을 알리는 사람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서 수행 중이다.

“신은 관념적 존재가 아니라 마치 공기처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기로 이뤄진 생명체입니다.”

신동립 estmon@sportstoday.co.kr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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