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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 하면 진짜 귀신 모여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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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884회 작성일 01-11-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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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 하면 진짜 귀신 모여들어"


"내겐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

대한불교회 미타종 만덕법사(47·여·본명 김광열)는
말을 이었다. "한 맺힌 사람들이나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귀신이 되죠." "귀신이 보이세요?" "네…, 차기자 뒤에
서있네요."

만덕법사에 의하면 귀신이야기를 하는 곳엔 귀신이
모여든다. 여름철 납량특집 TV프로그램을 보거나 괴담책을
읽다가 귀신 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직장인 한씨(29·남)의 경우도 그것. 지난해 모해수욕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노부부가 사는 집에 민박을 잡고 밤늦도록
친구들과 귀신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도중에 민박집 딸까지
끼어들어 열기를 더했다.

그녀는 실화라고 강조하며 몇해전 바닷가에서 죽은 여자의
이야기를 해줬다. 피서객에게 강간을 당하고 자살한, 그저 그런
이야기였는데 이상하게도 이야기를 듣는 동안 웬지 섬뜩한 기분이
들고 한기가 느껴졌다.

한씨는 그 여름 이후 조금씩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기력이
빠져나가고 성기부분이 욱씬거렸다. 하지만 비뇨기과에서는
"아무 이상없습니다"만 반복할 뿐.

그러던 한씨는 한 무속인을 만나게 됐다. 무당은 "강간당해 자살한
처녀귀신이 들렸다"며 한씨와 함께 그 민박집으로 찾아갔다
노부부는 반갑게 한씨를 맞아줬지만, 그 집 딸은 만날 수가
없었다. 몇해전 피서객에게 강간당한 후 자살했다는 것이었다.

한씨와 노부부는 `처녀귀신'이 된 딸을 위로하기 위해 총각귀신과
영혼혼례식을 치러줬다. 그 후 한씨는 몸이 다시 좋아졌다.

하지만 곧 더 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한씨는 수소문 끝에
김법사를 찾아왔다. 김법사는 "처녀귀신과 총각귀신이 혼례식을
치른후 한씨 몸에 살림을 차렸다"며 부처님의 법력으로 귀신을
내쫓아 주었다고 한다.

김법사는 "귀신뿐 아니라 멋모르고 귀신을 부르는 `선무당'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며 함부로 굿이나 푸닥거리를 하지말라고 주의시켰다.

김법사에 의하면 귀신에게 잘 씌는 사람과 절대 씌지 않을 사람이
따로 있다. 악한 사람에겐 귀신이 잘 씌고 착한 사람에겐 씌지
않는다. 권선징악이다.

[차병선기자 acha@]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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