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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번 '장판 괴무늬'에 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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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b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03회 작성일 02-08-0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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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미 설명이 올라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 아니라 스페인에서 있었던 일임다. 어릴 적 읽었던 리더스 다이제스트 세계상식백과(600페이지짜리)에서 젤 무서웠던 페이지였지요. 사진 두 장이 곁들여져 있던 바람에.. 역시, 눈동자 모양과 마주친다는 건 아무리 그림이라도 께림찍한 일이더군요. 지금도 가지고 있으니 조금 옮겨드리지여.



부엌 바닥에 유령의 얼굴이

어느 마을에서, 한 노파와 어린 손자가 자기 집 부엌에 앉아 있었는데, 느닷없이 손자 녀석이 흥분하여 고함을 질렀다. 어린이의 순진한 눈에는 무슨 재미있는 놀이같이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노파에게는 기절초풍할 일이었다. 과학자들이 온갖 테스트를 해보았으나 아직까지도 마땅한 설명을 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스페인 남부도시 코르도바에서 멀지 않은 벨메즈라는 마을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때는 1971년 8월, 무더운 어느 날 아침이었다.

떠오르는 얼굴

어린이가 본 것은 핑크색 타일 바닥에 비치는 사람의 얼굴이었다. 비길 데 없이 슬프고 괴로운 듯한 얼굴이었다. 어떤 물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었다. 가족들이 문질러 지우려고 하자 두 눈이 점점 커지면서 얼굴은 더욱 슬픈 빛을 띠어서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집주인은 이 불길하고 기분 나쁜 타일을 들어 내고 콘크리트로 발랐다. 그러자 3주 후에 다시 새 얼굴이 비쳐 보였다. 이번에는 더욱 윤곽이 뚜렷하고 선명했다.

당국의 개입

사건은 단순히 마을의 일로만 크치지 않고 급기야 당국이 개입하게 되었다. 얼굴이 내비치는 부엌바닥을 도려내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바닥의 흙을 파 내자, 거기서 중세의 묘지 유적이 드러났다.

이러는 동안에 세째번 얼굴이 나타나고, 이어 네째번, 그리고 잇달아 수많은 얼굴이 여기저기 불쑥불쑥 내비쳤다. 부엌을 잠가버리고 아예 봉인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 여자의 얼굴까지 끼어들어 4개의 얼굴이 집안 다른 곳에서 나타났다.

그러더니 수수께끼같은 이 현상은 처음 나타났을 때처럼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한편 불가사의한 이 현상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이런 현상을 가장 비판적으로 보는 과학자들까지도 그것이 사람의 손으로 그려진 것이라고 설명할 수는 없었다. 집안에 초고감도 마이크를 설치했다. 그러자 수수께끼는 점점 더 불가사의한 것으로 발전해 갔다.

괴상한 언어

마이크에는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소리가 녹음되었다. 괴상한 언어를 말하는 그 소리는 부엌 바닥에 비친 얼굴의 눈에 어렸던 표정에 걸맞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였다.

'벨메즈의 얼굴'이라고 알려진 이 사건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설명은 아직껏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는 문제의 이 집이 중세의 마법과 연관을 가진, 어떤 참극의 무대가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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