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ewalker님이 론건맨의 영혼/혼령/유령/심령 토론장에 작성하신
제목:'영혼과 뇌의 관계...(잡담)'에 대한 답변을 씁니다

글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저역시 그런 생각을 안해본봐 없지만 우리가 영혼이란것을 알고자 한다면 우리의 몸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유를 하나 하겠습니다.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얘기할 때 우리는 컴퓨터를 얘기합니다.

컴퓨터의 경우 하드웨어/소프트웨어로 나눕니다. 그리고 둘은 별개일 수가 없습니다.

하드웨어가 문제가 있으면 소프트웨어에 영향을 줍니다. 소프트웨어가 문제가 있어두 역시

하드웨어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컴퓨터가 고장이 나면 분석을 하고 고칩니다. 하지만 그전에 전제가 있습니다.

컴퓨터는 메뉴얼이 있습니다. 컴퓨터의 부품하나하나가 정보화 되어서 모든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그렇지 못합니다.

뇌를 영혼과 관계지으시는데 그것은 합당화 될수 없습니다.

우리의 희박한 지식으론 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뇌파라 하시는데 우리는 뇌파의 패턴

역시 일부만 분석한 상태입니다. 아직도 뇌는 우리의 신비 그 자체입니다. 아니 우리 몸 자체가

신비 그 자체입니다. 지금까지 행해온 모든 의료적 행위들은 우리 몸을 자세히 알고 있어서

라기 보단.. 그전부터 그렇게 해와서.... 라는게 더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 대해

추가적 정보를 제공했던 기회는 세계대전을 통해서 독일이 유태인을 통해서 자행했던 많은

실험들... 일본인이 중국, 우리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루타 실험...

이런 것들이 지금 의학 지식에 상당한 기초를 제공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한 신비를 좀더 많이 알아야 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제 생각이지만 섣불리 뇌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 라는건 성급한 결론이 아닌가 싶습니다.

뇌는 사고에 주입니다. 대뇌의 작용에 의해 우리는 사고하고 인간다워집니다.

하지만 영혼이 인간다워지는거와 사고하는거와 관계있는건지는 규명된바 없습니다.

영화에선 종종 그런 얘기들을 많이들 한다지만 어디까지나 상상에 의한 픽션으로 제공되는

규명되지 않은 얘기일뿐... 그걸 과학적 지식으로 혹은 또 다른 정보로 믿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영혼을 얘기하자면 그 끝을 알수 없는 심도에 심취하며 그저

일어나는 일들에 순수하게 느껴보며 그리고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자세...이런게 필요하다..

그런 말이구요.. 지금은 그럴수 있는 현실이 아닌거 같아 이렇게 답변 달아 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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