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 유령/혼령/유령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유령/혼령/유령

고양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069회 작성일 01-08-30 21:23

본문

별루 무서운 이야긴 아닌데...저는 군생활을 장교식당에서 취사병으로 근무했습니다

보통 한끼에200-300명 분의 음식을 하는데, 국을 할때는 티코자동차 크기 반만한

버너로 불을 지핍니다.특히 겨울 철이면 아궁이에는 버너의 잔열로 도둑고양이들이

항상 은거를 하는데 2월 초순경인가....어느 대령한분이 고양이가 몸에 좋다며

아궁이에 고양이가 있는걸 확인한후 입구를 막고 불을 지폈습니다.

상사의 명령이라 어쩔수도 없구....20초가량 흘렀을까?울음소리가 잔잔해질 무렵

아궁이를 막았던 돌을 치우자 "켕"하는 괴음과 함께 고양이 한마리가 뛰쳐나왔습니다

그모습은 정말 너무나 흉칙하게 그을린 채로...아궁이 안에는 새끼들과 고양이 시체가

있었구요..

몇일이 지난후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장교들은 식사시에도 전용 좌석이

지정되 있는데 그 고양이는 꼭 그대령의자에 아침마다 있는것입니다.

우리가 주방과 홀의 불을키면 항상 그자리에있다가 도망가구..

혹시나해서 의자위치를 바꾸었는데 역시나 귀신같이 찾아내서 않아있는 것이었습니다

한달을 매일같이 피투성이에 살점은 썩어서 괴물처럼 변한 고양이가 매일 아침마다

그런식으로 자기의 원한을 표현했을까요? 아님 우연의 일치이거나 동물학적으로 후각

에 의한 행동이었을까요?

비록 얼마못살구 그고양이 역시 죽었지만 저에겐 나름대로 무서운 경험이었구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일깨운 경험이었습니다. 긴글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Total 1,339건 5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 www.sunjang.com. All rights reserved.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