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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통로의 구둣발자국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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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치겠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409회 작성일 04-12-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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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복도형 아파트에서 사시는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런데 3년전 이맘때였을겁니다.
밤마다 특정시간만 되면 구둣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제 방은 바로 그 복도쪽 작은방이구요.
의례 발자국소리가 들리면 누군가 지나가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제일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전에 이 통로에서 여자 한명이 자살을 했습니다. 지상으로 몸을 날렸던 것이지요.
그여자에 대해서 확실히 아는 것은 없지만 밤늦은시간에 집으로 향하는 서비스업종 종사자였었던가 봅니다.

그날 이후 이통로는 참으로 을씨년스러웠습니다.
좀 어스름해질녘이면 통로를 나다니기기 좀 껄그럽지요.
그런데 사람은 기억이 잊혀지면은 언제그랬냐는듯이 나다니기 마련이지요.

한달쯤 지났을 무렵이었을까요.
1시정도에는 예외없이 여자구두의 특유한 소리인 또각 또각하는 소리가 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웬 처자가 강심장이구나 했죠.
별 생각도 안했구요.

그런데 언젠가는 제가 밤늦게까지 전산작업중이었던 날이 있었습니다.대개 컴퓨터 작업중에는 집중을 위해서 형광등은 끄고 컴 모니터만 뚫어져라 쳐다보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또각 또각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래서..누굴까하고 창밖을 쳐다보았는데 좀 이상스럽더군요.
분명 발자국소리가 엘리베이터쪽부터.... 가까이 다가오면서 커지는데 분명 제 창밖에서 들렸을법한 순간에도 아무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러더니..반대편쪽으로 작아지면서 사라지더군요.

??? 엥?... 몰까... 정말 이상스럽더군요. 그래서 전 창문틀보다도 작은 여자일까? 하고 생각했지만.. 해답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이후로 약 한달간은 계속 들려왔습니다.
한달이 지난 이후로는 안들려오더군요.
그 이야기를 언젠가 연구실 동료들과 술자리에서 하다가 여자 후배가 엄청 화내더군요. 별 시답지 않은 예기를 다 한다고.
그렇게까지 화낼건 없었는데, 아마도 무서워서 그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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