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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에피소드 그아홉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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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bim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2건 조회 1,437회 작성일 04-09-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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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에피소드 그아홉번째 이야기

그녀의 영혼.........



2001년 9월..일 PM 6:20.........

퇴마사의 부름에 잠시 주춤하던 그녀가 방문을 열기 시작했다...

".........끼..이..익............"

방문이 열려도 퇴마사는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퇴마사는 방안 이곳 저곳을 두루두루 살핀뒤 차차 방으로 들어갔다...

고약한 냄새와 어수선한 방안 한구석에 그녀가 몸을 움추린채 퇴마사의 방문을 맞이했다...
그녀는 몸을 몹시 떨고 있었다...

퇴마사는 차근차근 그녀의 앞으로 다가 섰다...
그리곤 그녀의 머리위에 퇴마사의 손이 올라갔고 이윽고 그녀는 안정을 되찾는듯 했다...

2001년 9월..일 PM 6:50.........(실제상황)

그녀를 방 가운데 앉히고 퇴마사는 그녀의 앞에 마주안은채로 그녀의 몸안에 있던 귀신과 접촉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 귀신주제에 함부로 사람몸에 들어와 이 무슨 고약한 짓이냐?............"
" 어디서 어떻게 죽은 귀신이냐 ?...........? "

퇴마사는 귀신과 접촉하기위해 계속하여 질문을 던졌다...

" 굉장히 고약한 귀신이구만...... 몸안 이리저리 피해 다니면서.................. "

순간 퇴마사는 그녀와 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리며.............
주문 같은것을 외기 시작했다.... 그리고 길게 이어진 합장...............

" 휴.................................................음..............."

퇴마사의 긴한숨과 함께 그녀는 조금씩 정신을 차리는듯했다...

" 누구시죠?..그녀와 퇴마사의 인사는 그렇게 시작됐다...."

퇴마사는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그녀에게 당부을 말을 급히 전하기 시작했다...

"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본인이 자신의 영을 되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의지가 있어야 퇴마가 가능해요..."
" 나의 노력과 본인의 노력이 합쳐져야 비로써 퇴마가 됩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녀는 고개를 떨군채 고개만 끄덕끄덕 거렸다....

" 자 이제 다시 시작해 봅시다..... "
" 카메라는 멀리좀 치우세요.... 방해되지 않게...."

우린 급히 카메라의 위치를 바꾸며 퇴마사에게 현재의 상태에 대해 잠시 인터뷰를 했다...

" 여자분 의지가 너무 약해요... 자칫 잘못하면 영이 뒤바뀔수도 있어요...그럼 죽는거죠..."
" 아무튼 최선을 다해 봅시다..."

퇴마사는 직접 준비한 여러가지 퇴마에 필요한 도구들을 정리했다...

" 딸랑딸랑...딸랑?........."

귀청이 따가울 정도로 심하게 손잡이가 달린 조그마한 종을 연신 흔들어 대자....
그녀는 앉아 있기도 힘들다는듯이 자리에 덮썩 엎드린채로 쓰러져 버렸다....

퇴마사는 그런그녀의 모습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하여 종을 흔들며 무슨 주문같은것을 계속하여 읇어 댔다..

" 그만......그만......이쌔끼가....그만해............머리가 아프잖아.....그만해....."

그녀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였다....

" 이제서야 대답을 하는구만......"
" 네 고약한 짓으로 이여자가 고통을 받아야 하겠냐?....."
" 잡귀주제에 감히 사람몸에 들어 이 무슨 짓이야....."
" 조용히 나갈꺼야...아니면 고통스럽게 나갈꺼야.....?..."

" 이여자도 나를 좋아해.... 내가 왜 나가...."

대답은 남자가 하는듯 했다...
그럼 자살로 죽은 여자의 영이 아니란 말인가?
우린 잠시 혼란스러움에 스탭들끼리의 의논이 시작됐다..


" 어디서 죽은 귀신이냐?....."
" 나.......으으으으흐흐흐흐......."

굉장히 기분나쁜 나즈막한 웃음소리였다....
분명 남자의 웃음소리와도 같았다...

" 으........ 그것좀 저리 치워 머리가 아파.....머리가 아파......"
퇴마사는 잠시 종소리를 멈추었다....

그리고 대화는 계속 이어져 나갔다...

" 옆집여자도 네가 그런짓이구나....."
" 그여자가 지금 여기 와서 나에게 일러주는구만...."

(나중에 주위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옆집 여자도 알수 없는 병세로 고통받다가 자살을 했다고 한다)

" 이런 고약한놈에 귀신이 있나......."
" 넌 절대 편안하게 보내줄수가 없겠다......."

퇴마사는 있는 힘껏 종을 울리며 준비한 부적을 그녀의 몸 이곳 저곳에 훌터대며 주문을 외웠다...
잠시뒤 그녀의 음성이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 너무 힘들어요..........이러다 죽을 것 같아요....."
그녀의 목소리엔 힘이 하나도 없었다...

퇴마사는 자리를 잠시 비우며 나와 그 동생을 불러 현재 상황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 누나의 몸상태가 너무 않좋아요....."
" 잘못하면 누나의 몸이 많이 상할수 있겠어요......"
" 가족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 자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보겠지만 워낙 귀신이 누나의 몸에 꽉 달라 붙어있어 시간이 좀 걸리겄같아요..."

그녀의 동생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잠시 쉬었다가 누나에게 물어보고 다시 해보자고 하였다...

퇴마사는 다시 그녀의 앞에 정좌하고 앉았다....

" ㅇㅇ씨 ...ㅇㅇ씨...."
" 대답하세요.... ㅇㅇ씨....."
"..................네....에(힘이 거의 빠진듯한 목소리) ....."
" 지금부터 제가 하는말 잘들으세요..."
" 귀신이 ㅇㅇ씨 몸에 꽉 달라 붙어 떨어질려고 하질 않아요...."
" 지금부터는 몸이 굉장히 아프고 고통스러울거에요..."
" 정신 바짝차리고 몸을 되찾는 일에 기를 다 보태세요..."
".............아시겠죠?.........."

힘없는 고개만 끄덕이며 그녀는 소리없이 누워있었다...


2001년 9월..일 PM 9:12.........

그녀는 남은 기력을 다해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퇴마사도 조금은 지친듯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고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듯 그녀의 몸안에든 귀신은
떨어지지 않으려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 어이구 머리야....어이구 머리야............."
" 음마............음.................................................."

순간 그녀의 이상한 행동이 시작되었다....
몸을 움추린채로 방안을 구석구석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곤 벌렁 누워 다시 기기도 했다...
퇴마사를 보며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고 울기도 하고 장농에 매달려 웃기도 했다...

" 내가 나가더라도 다른누군가를 또 찾을꺼야..........."
" 내가 억울해...........내가 억울해.............."
" 네가 먼데 날 내 쫓아..... 네가 먼데 날 내 쫓느냐구.........이런 빌어먹을 놈들아........"

퇴마사는 조용히 그녀를 다시 앉혔다....
그리고 머리부터 팔끝까지 온몸을 손끝으로 훌기 시작했다.....

잠시뒤 그녀는 않은채로 뒤로 머리가 깨질정도로 크게 넘어졌다....
우리가 느낄수 있을정도로 그녀는 옴몸을 떨기 시작했다....

잠시뒤 나와 스탭들은 방안의 냉기에 깜짝놀랐다...
(입김이 나올정도의 온도는 아니었지만 닭살이 돋을 정도의 냉기였다)

그녀는 잠시 정신을 차리는듯 했으나 다시 발작을 되풀이하며 힘겹게 싸우고 있었다...

퇴마사는 기력을 다해 그녀의 머리와 손을 오가며 귀신의 기력을 흡입하는듯 깊은 심호흡을 되풀이 했다...
그녀는 미친듯이 날뛰었다...

퇴마사가 잡고 있던 손이 잠시 떨어지자 그틈에 머리로 벽을 받고 자해를 하며 굉장히 고통스러운듯한 얼굴로
스탭 한사람 한사람의 얼굴을 보며 먼가를 기억하려는듯 했다.... (이걸본 작가는 중간에 밖으로 나가버림)

숨이 멎는줄 알았다....나뿐만이 아닌 다른 스탭들도 그러했을것이다...
잠시뒤 그녀는 조금의 미동도 없이 퇴마사앞에 누워 거친 숨소리를 내었다....

귀신도 지친듯 했다....
퇴마사는 얼른 그런모습과 소리에 또다른 부적을 꺼낸후 그녀의 몸 어딘가에 댄 다음 주문을 외며 불로 태워버렸다...
그녀의 숨소리가 점차로 나아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렇게 누워 한참을 있었다...

헝크러진 머리, 누더기 처럼되어버린 옷, 온몸엔 그간 씻지 않았음을 증명이라도 하는듯한 역한 냄새,
그녀는 그렇게 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다...

퇴마사는 머리와 손끝 발끝을 두루 만져 보더니 퇴마가 되었다고 한다...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그녀는 잠이 들어서도 눈에서 눈물이 나왔다...

" 아주 잘견뎠어요...아주 잘했어요...이제 당신 영혼이 제자리를 찾았네요..."

퇴마사는 웃으며 그녀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2001년 9월..일 PM 11:32.........

우린 퇴마사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잠시 근처 음식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모두들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퇴마사는 나를 잠시 불렀다....
그리곤...

" 아주 영악한 잡귀야..... 나간척 하는것뿐 몸안에 그대로 있어........"
" 네...??? 그럼 아직 퇴마가 된게 아닌가요?......"

퇴마사는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그자리에서 퇴마가 다되었다고 하신것은???..........."
" 잠시 시간을 벌기 위해서지..."
" 그래야 귀신이 안심을 하거든...... 그때 들어가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퇴마를 해야해....."
" 아주 영악하고도 고약한 잡귀야.... 어쩌다 저런 잡귀에게 몸이 빼았겼는지.....음..........."

실제로 이랬다...

그녀의 몸안에든 귀신은 그녀와 똑같은 모습으로 살기위해 몸한구석에 붙은것이 아니라 영 전체가
그녀의 몸과 하나로 되어 그대로 사람몸과 동일하게 존재하는것이라고....
그래서 실제로 퇴마가 굉장히 어렵다고....
현재는 그영을 축소 시켜놔서 머리뒤쪽 어디엔가 숨어있다고........

이해는 잘되지 않았지만......
그런데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우린 동생을 잠시 이곳까지 불렀다...

" 누난 어때요? ..."
" 퇴마후에 굉장히 편안해 진것 같아요......정말 감사합니다...."

우린 퇴마사의 말대로 동생에게 그대로 전했다....
동생은 이해를 했다는듯 우리의 말에 답했고 잠시 시간을 번뒤에 들어가 다시 퇴마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동생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식사가 끝날 무렵 먼저 돌아간 동생에게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 누나가....누나가.... 이상해요.....빨...빨리좀 와주세요....."


2001년 9월..일 PM 12:45.........

집앞에 나와 있던 동생은 사시 나무 떨듯 떨고 있었다...

" 누....누.....누나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해요...."
" ................................."
" 알아 듣지도 못하는 말..막...하고 있어요..."
" ..................."
동생은 그런 누나가 힘들어 보였는지 흐느껴 울고 있다...

퇴마사와 나 그리고 스탭한사람이 방문앞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문을 확 열고 들어섰다......

" 아..............악................뭐 ..... 뭐.... 뭐야...................저건.........."

그녀의 모습은 사람이라고 할수 없었다..........




미스테리 에피소드 그 열번째이야기

검은영혼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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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석님의 댓글

김용준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아우.. 너무 재미있어요... 요즘 이거 보는 낙으로 산답니다..
매일 들어와서 확인하는데 글이 없는 날은 기분이 우울...ㅠ.ㅠ;;
다음것도 빨리 올려주세요^^

김천일님의 댓글

김용준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재미 만땅입니다. ^^+ 이왕이면 논픽션이길 바라구요.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

김이런님의 댓글

김용준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ㅜ.ㅠ 정말 간만에 보는 글이네요.... 슬포염. 그동안 글도 안올려주시고.

다음 글은 또 언제까지 기달려야 한단 말인가?

광년이님의 댓글

김용준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정말정말,,,,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제가 마치 그 자리에 있는거 같아요!!

다음편 빨리 읽을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글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어요!! ^^

윤세명님의 댓글

김용준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올림픽이 끝난 요즈음 두가지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돌아온 박찬호의 메이져리그 시청과 미스터리 에피소드입니다. 

김학명님의 댓글

김용준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에구~ 이거 읽고 폐인되겠다... 다음편 언제 나올련지.... 모~ 메이져리그의 투수선발 예고제처럼 몇일날 다음편 나온다고 알려주면 안되나? 쩝.
개봉박두 ~  모 이런거라든지... 하여튼 방바닥 긁으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해봤습니당.

윤 혜성님의 댓글

김용준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좀 빨리 좀  올려주세요
궁금해 죽겠소.
모두들 재촉하는데... 자다가도 일어나 혹시나 하는 맘에 첵크,해 보게되고...참 나 내가 왜이럴까 싶어 그냥 기다려야지해도 궁금한건 못견디는 성격이라...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애타게 기다리니 빨리좀 나타나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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