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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에피소드 그여덞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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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bim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6건 조회 1,395회 작성일 04-08-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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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에피소드 그 여덞번째 이야기

수화기속에 흐느낌.............


2001년 9월 ..일............ PM 3:45 ..........(실제상황)

".........................스으윽.....................스으윽......................"
".....................................(도데체 이소리는 뭐지?)........."
"..........................(잠시침묵........)........................"



수화기속에선 뭔가가 바닥을 기고 있는 듯한 소리가 여전히 들리고 있었다...
난 그소리에 귀기울이며 한참을 듣고 있어야 했다............그리고...........


"....................................... (굉장한 저음)...............여.........보.....세.............요........."
여자의 음성이었지만 조금전 통화한 그녀의 음성과는 대조적으로 달랐다...
굉장히 낮은톤의 남자 목소리와도 비슷했다...

"...........................이곳으로 오지마..........오면......오면............."
".....................딸칵..............띠...띠...띠.............."

수화기는 그대로 끊어졌고 통화중음만 내 귓가에서 맴돌고 있었다...
약간의 장난스런 전화같았지만................이번 전화만큼은 꼭 먼가가 있는듯 했다...

난 다시 수화기를 들고 전화를 걸었다... ....
"...............신호만 갈뿐 전화는 그누구도 받지 않았다.........


2001년 9월 ..일............ PM 7:50.........

난 퇴근을 하기위해 준비중이었고...스탭들과 오랜만에 회식을 하려고 다른날보다 조금일찍 회사를
나가려던 중이었다...

"...................띠리리리리리......................띠리리리리..............."
현관문앞에서의 전화벨소리..............
난 신던 신발을 벚고 다시 들어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네.....전데요......................네?.........................."
낮에 전화통화를 했던 그녀였다.....
이번엔 굉장히 필사적으로 전화를 하는듯했다...누군가에 쫓기듯 그녀는 다급하게 퇴마사를 찾았다...

"절 좀 살려주세요......제발 저좀 살려주세요.........".........그녀는 울기까지했다.....
난 필사적인 그녀의 흐느낌을 외면을 할수는 없었다....
난 그녀의 동의를 얻어 촬영할수 있도록하고 먼저 찾아가 상태를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이때까지 우리회사에서는 무료로 퇴마를 해주는 조건으로 촬영을 할수있도록 협조요청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녀는 누구라도 와서 나만 살려주면 된다고 했다....
"...........저만 살려줄수있다면 뭐든 다 할께요...........제발....제발...빨리좀 와주세요...........(잠시침묵)..........."

.

.

.

.

.

".........................스으윽..........................스으윽........................스으윽...................."
"..................(낮에 들었던 그소리)..............도데체 이소린 뭐야?........................"

굉장히 기분나쁜소리였고.....소름까지 돋는 그런 이상한 소리였다....
잠시뒤 문이 열리는듯한 소리가 나더니..........어느남자의 다급한 소리가 들렸다....

(실제상황...)
"...............누나..!!!.................누나...!!!....................왜.......또이래...... 머하는거야 지금..!!..."
"누나 정신좀 차려바....누나...!! 누나...!!...."

그리고 수화기는 다시 끊겼다.......
난 한참을 망설이다.... 김팀장에게 전화를 했다....그리고 회식은 내일로 미루고 스탭들과 함께 현장으로 이동했다...


2001년 9월 ..일............ PM 10:15

서울 성북구 ㅇㅇ동.......................

우린 그녀가 알려준 주소지에 거의 도착해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조금전 그녀의 동생인듯한 남자의 목소리였다
" 네 안녕하세요....저흰 OO 입니다.......ㅇㅇ씨의 전화를 받고 왔는데요..."
" 우리 그런거 필요없으니깐 그냥 돌아가세요........딸칵......띠...띠...띠...띠..."
" ............................."

조금황당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했다....
잠시뒤 난 다시 전화를 걸었다....

"...죄송합니다....촬영은 하지 않고 일단 누나의 상태만 좀 확인하면 안될까요?..........."
"......................................"
난 정중하게 우리의 의사를 전달한후 협조를 구했다...
그남잔 굉장히 흥분해있던 상태였고.......달리 어쩔도리도 없이 전화만 하면 막무가네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 김작가 나 대신해서 전화좀 해봐....아무래도 여자가 전화하는게 낮을것 같기도 하고......"
" 여보세요.....네....늦은시간 죄송합니다......."

김작가는 우리의 입장과 누나가 처한 고통을 설명하며 그남잘 안심되게 만들었고 들어와도 좋다는 결과를 얻게되었다.


2001년 9월 ..일............ PM 11:10


좁디좁은 집들사이로 조그마한 현관문이 보였다........
남자하나가 겨우 들어갈정도의 작은 문............

" ......똑...똑...똑....."

남자의 얼굴은 많이 상기되어있었고.....
우리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누나의 상태가 좋지않아요...일반인들이보면 아마 절대 이해할수없을거에요..."
" 들어와서 직접보고 놀라지만 마세요..."

그 남자의 부탁은 이 두마디로 간단하게 끝났다....

현관문을 열자 좁고 긴 거실겸 부엌이 보이고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조그마한 방두개가 눈에 들어왔다.
그남자는 누나가 있는방을 가리키며 우리를 안내했다....

".................이럴수가................"
우린 모두 그녀의 이상한 행동에 눈을 때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고 서있었다...
동행한 작가는 헛구역질을 하며 황급히 밖으로 나가버렸다...
방엔 고약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고...그녀는 그방에서 장농에 매달린채 반쯤풀린 두눈으로 우릴 보고 있었다...

그녀의 알수 없는 이상한 행동.....

".................야...............나가......................나가............!!........"

그녀는 우리에게 독소를 퍼붓듣이 고함을 질러댔다....
우린 순간 당황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그리곤 그 남동생이 방문을 닫고 황급히 자기방으로 우릴 데리고 들어갔다...

그녀의 울부짓는 소리가 이방에서 계속 들렸다....

"언제부터 저런거예요?..."
" 올해 초부터 저런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 누난 전에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다른직장을 구하기 위해 집에서 잠시 쉬고 있을때였죠..."
" 뒷집이었나?....앞집이었나.... 암튼 누나가 직장을 구할때쯤.....그집에서 여자하나가 자살을 했어요...."
" 누난 호기심이 많아서 자살한 그여자집앞에서 경찰들이 여자의 시신을 들고나오는걸 다봤다고 나에게 자랑까지
하더라구요... 영화에서 본거랑 똑같았다나 어쨌다나...암튼 그러면서 ..........."
" 그일이 있고나서 부터 한 이주일쯤 지났나..?.. 그때부터 밤마다..조금씩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 언제 한번은 알몸으로 집앞까지 나갔다가 경찰까지 쫓아온적도 있었지요..."
" 병원에도 데리고 가보고 치료도 받아보았는데 호전되는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 그래서 어떻게 하다가 사장님네 싸이트를 보게되었고...전에 한번 전화한적도 있었지요..."
" 인제는 다 포기가 되요..."

그남자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우린 그녀의 이상한 행동을 하나하나 관찰해보기로 했다...
잠시뒤 방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ㅇㅇ야.....ㅇㅇ야.... "

동생을 부르는 소리였다....
동생은 이윽고 방문을 열고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그리곤 우릴 불렀다...

그녀는 아주....아주 멀쩡한 상태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곤 고맙다고 인사까지 했다....

우린 기회다 싶어 바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무슨말부터 시작해야될까?

한참을 고민한끝에....

" 좀 괜찮으세요?........."
" 네..........? ..........뭐가요?..."

그녀는 자신의 행동을 전혀 알지 못하는듯 했다...
그리곤 동생에게 음료수라도 대접해야 한다며 심부름을 시켰다...
(솔직히 악취가 나는 방에서 아무것도 먹고 싶지는 않았다)

동생이 잠시 나간사이 그녀는 다시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눈이 풀리며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곤 야................야.............라며 소리를 지른후............................

스으윽.........................스으윽.........................스으윽............................

" 이소린.,....?.."

내가 분명 수화기 속에서 들었던 바로 그소리였다....




그녀는 온몸을 비비며 온방을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마치 뱀처럼 아니....그 무엇에도 대조하기 힘들정도로 이상한 모습으로 기어다녔다...

우린 기겁을 하며 방을 쫓아 나왔다...
그런 그녀가 우릴 쫓아 오기 시작했다....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그녀의 모습....그리고 수화기 속에서 들리던 그소리가 지금 현실에서 내가 직접 보고
있다니.....(이때 처음으로 후회라는걸 해봤다.)

마침 음료수를 사러갔던 동생이 들어왔다....
그남잔 그런 누나를 억지로 끌고 다시 방으로 밀쳐 놓았다....

우린 큰 한숨을 쉬며 그녀의 행동에 대해 다시한번 동생에게 질문을 던졌다...

" 저런 행동 말고 다른행동도 하나요?..."
" 저두 사실 저모습보고 기절을 할뻔했었죠..."
" 누난 저런거 말고도 이상한 행동을 많이해요....."

그녀의 행동은 대충 이렇단다...

1. 알수 없는 누군가와 밤새 이야기를 하고
2. 온몸을 비비며 기어다니고
3. 방 모서리 끝에 서서 무언가를 노려보고
4. 장농에 매달리고
5. 대소변을 옷에다 하고
6. 절대 씻지 않고
7. 피우지 않던 밤배를 피우고
.
.
.
.
.

여자로써 하는 생리기간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지나가고....
심지어는 자신이 누나의 생리기간에 패드를 교체 해준적도 있다고 한다...
(이말에 김작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듬..)

그녀의 행동을 한마디로 결론 내리기가 어렵지만 아무래도 빙의가 된것 같았다...
우린 데이터가 필요했고 그남자에게 잠시의 촬영협조을 부탁한후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2001년 9월 ..일............ AM 1:52

새벽까지 이어진 촬영.........

우린 어느정도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촬영을 끝마쳤다...

동생과 상의 한후 필요한부분이 있으면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빙의가 확인되면 퇴마사와 동행하여
치료를 해주겠다고 다짐한후 우린 사무실로 돌아왔다...

다른직원들은 퇴근을 하고 김팀장과 난 사무실에 남아 촬영해온 필름을 확인해보았다....


2001년 9월 다음날............ AM 10:21

퇴마사 김세환님 사무실.....

우린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김세환님의 사무실로 향했고 촬영해온 테잎을 바로 보여드렸다...

" ..................... 냄새가 고약하구만..............."
(어찌 말도 하지 않은 그방의 냄새까지 알아보았을까?)

" ...............자살한 여자가 붙었어....아주 고약스럽게 구는구만..........."
" 저런짓을 할만도 하지...."

우린 다른 말이 필요없었다....
퇴마사께서는 다음날로 일정을 잡고 방문하여 퇴마를 해준다고 하였다.

그녀의 행동은 정신병적인 행동이 아닌 바로 빙의환자 그자체였다....

우린 그 남동생에게 다음날로 잡힌 일정을 설명한후 방문토록 약속을 정한후 촬영준비를 하였다...


2001년 9월 ..일............ PM 5:57

우린 퇴마사와 동행하여 집앞에 다달았다...
동생이 우리를 마중나온듯이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그동생은 우릴 보고 말했다...

"누나에게 말도 안했는데 ............. 누가 온다는걸 알고 방문을 걸어 잠궈버렸어요..."
우리가 이러는 동안 퇴마사는 조용히 집안을 살펴 보았다...

그리곤 나즈막한 목소리로

" 조용히 나갈래 아니면 고통스럽게 보내줄까.........."

퇴마사는 방문 앞에서 그녀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스테리 에피소드 그아홉번째 이야기

그녀의 영혼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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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연오님의 댓글

정연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남동생분 대단하네요. 타인은 겁에 질려서 도망갈텐데 가족이라고 끝까지 보살피다니.. 빙의라고 해도 가족의 정까진 해치진 못하나봐요. 남동생분 정말 대단합니다. 이번편도 정말 무섭네요. 다음편도 잘 부탁드립니다. ^^

표상진님의 댓글

정연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출장갔다오시느라구 글이 늦어지셨군요^^ 사업땜에 바빠서 앞으로 안오실줄알았어요~ 혹 지금도 귀신사업(??)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여?

김이런님의 댓글

정연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ㅡㅡ; 아 이런글을 기다렸도다.ㅎㅎㅎㅎ. 역쉬... 언제나 흥미 진진.
글 늦어진고 보고 글 쓰시는 걸 포기 했나 했는뎅 ㅡ.ㅡ;..다시 글이 올라오니까 좋네용.

계속 수고스럽지만 부탁드려요.

광년이님의 댓글

정연오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글올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글쓰는 솜씨도 너무 좋으셔서
진지하게 읽고 있답니다.

에휴~ 정말 내가 이해할수 없는
뭔가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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