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흘리는 남자귀신의 정체는?? > 유령/혼령/유령

꿈은 과연 무엇인가? 무엇이건데 꿈속에서는 갖가지 불가사의한 일들이 벌어 지는 것인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낮동안 깨어 있던 이성이, 이 시간동안에는 잠이 들고 그 대신 영적인 감성이 최고로 발현된다고 한다. 그것이 귀신들을 불러 들이거나 초능력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이는 영원히 풀 수없는 수수께끼요,불가사의한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꿈과 관계된 괴이한 이야기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귀신은 모두 드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뭐라고 표현할까? 5섯살 짜리 떼쓰는 어린애라고 할까? 방정환 선생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사실 아이는 그리 순진한 존재가 아니다. 뭐든지 욕구에 충실할려고 하는 욕망의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커가면서 감화도 받고 깨닫기도 하고 해서 선해지는 것이다. 그러지 못하는 사람은 계속 어린애 같은 성격으로 살아가는 것이고....

그런데 귀신이 꼭 어린애 같은 것이다. 도무지 자기자신만 안다. 한 번 수틀리면 자식이건 후손이건 또는 착한 사람이건 간에 꼭 해꼬지를 하는 것이다. 선한 귀신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 현장에서 구명시식이나 굿을 하시는 분들의 말씀이고 보면 참 답답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다음에는 그러한 실화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얼마나 성격이 드러운지 한 번 보시기 바란다.

■■■피흘리는 남자 귀신■■■

김여인은 30대 후반의 독실한 불교신자였다. 평소 절에서도 모든 스님과 신도들이 칭송하는 효부효녀이기도 했다. 얼굴도 모르는 조상들을 위해 기도도 해 드리고 절의 대소사가 있으면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는 일등 보살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김여인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꾸지도 않던 꿈을, 그것도 아주 무서운 악몽을 연속해서 꾸었던 것이다. 내용이 너무 섬뜩해서 입밖으로 다시 말하기도 겁이날 정도였다.

한 열흘전부터 험상궂게 생긴 노인이 찢어진 옷을 입고 꿈속에 자꾸 나타났는데 머리는 산발을 하고 이빨은 드라큐라처럼 길게 삐져나왔다고 하는데 송곳니 사이로 시뻘건 피를 뚝뚝 흘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고선 나와서 한다는 말이 “나는 네 남편의 할아버지인데 내가 죽은뒤 몇십년이 되도록 지옥을 헤매도 나를 구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네 남편과 아이들을 잡아다가 염라대왕한테 바치고 이젠 극락으로 가야겠다”며 자고있는 남편의 가슴을 발로 짓밟았다는 것이다.

남편이 놀라서 도망가려하자 귀신은 남편의 온몸을 손톱으로 할퀴며 자꾸만 어디론가 끌고가려고 했다.남편은 그때부터 원인모를 병에 걸려 병원에 다녔지만 병명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김여인은 그후 몇차례나 비슷한 악몽을 꾸었는데 한 번은 꿈에 귀신과 싸우고 있는데 왠 스님이 지팡이를 집고 나타나 귀신을 향해 큰소리를 치며 '내가 당신을 좋은 곳으로 가게 해줄테니 더이상 자손들을 괴롭히지 말고 돌아가 기다리라’고 엄하게 꾸짖으니까 무섭게 설치던 귀신이 고개를 숙인 채 돌아가더라는 것이다.

김여인은 이상하게 생각되어 평소 다니던 절을 찾았는데 그 절에 젊은 상좌 스님이 바로 그 스님이더라는 것이다. 김여인은 주지스님에게 말씀드려서 그 상좌승에게 제를 올려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래선 그런건지 그 뒤 남편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한다.

■■■귀신을 달래보자■■■

스님의 설명에 의하면 김여인의 조상귀신은 그 여인이 평소 정성이 지극하기에 그녀를 타겟으로 정하고 집중공략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붙으면 별 효험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그랬다는 것인데 이 이야기는 살아있는 사람들을 무척 화나게 한다.

착하게 살아도 안된다는 의식을 부지불식간에 심어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귀신들이 나타나면 달래서 보내기보다는 강력한 부적으로 떨쳐버리거나 없애버리고 싶은 욕심이 나지만 복수는 복수를 낳는 법. 한 번 더 참고 구명시식이나 기도를 통해서 좋은 곳으로 이끌도록 하자.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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