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프로그램에 귀신이 나타났다!?

"심야 교양프로그램 보다가 간 떨어질 뻔했다..."
"교양프로그램이야 납량특집이야?"

심야에 방송되던 한 TV 교양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하던 여성의 얼굴이 점차 확대돼 화면을 가득 메우는 방송사고가 발생, 시청자들이 '공포'에 떠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매주 월-화요일 밤 12시20분에 방송되는 MBC 심야스페셜. 다양한 국내 현안을 소재로 하는 기획다큐멘터리다.

그러나 27일 방영된 '21C 밀크 사이언스 - 1부 : 마시는 웰빙, 우유'편 방영 도중 자문을 위해 화면에 등장한 여교수의 얼굴이 갑자기 점차 확대되고 "수립할"이라는 멘트가 반복되는 방송사고가 벌어졌다.

자정을 넘긴 시간대에 TV를 보던 시청자들은 "마치 영화 '링'을 보는 듯했다. 갑자기 벌어진 방송사고라지만 소름이 쫙~ 끼쳤다"며 MBC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문을 남겼다.


방송사고장면

'IMWINDY'라는 네티즌은 "정말 간 떨려 죽는 줄 알았어요. 남편이랑 둘이 보다 놀라서 딴 데로 돌렸잖아요. 너무 심했어요. 우리 TV에 귀신 붙은 줄 알았잖아요. 어찌나 놀랐는지. 여러 사람들이 겪었다니 오히려 전 위로가 되네요. 어제 정말 놀랐거든요. 겁이 많아 공포영화도 못 보는데...초강력 울트라 캡숑 공포물이였다니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WOWYE'라는 네티즌도 "납량특집 심야 스페셜 짱이었습니다(지금까지의 공포물은 다 잊어라...) 어제 우유에 관한 심야스페셜을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말하는 게 반복이 되면서 얼굴이 점점 커지더라구요. 정말 공포스럽더군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OJHLYM'라는 네티즌은 "호러무비가 따로 없군요. 잠시 화면장애가 있었는지 여성분 얼굴이 점점 클로즈업되면서 수립할, 수립할, 수립할...이렇게 들렸는데...오~정말 섬뜩했습니다. 순간 저희 집 TV 망가지는 줄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며 제작진의 주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27일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고 "인터뷰 화면이 일그러진 사항은 송출중 장비 조작실수로 인한 것"이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바라며 앞으로 좀 더 나은 품질의 방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해명했다.
김세혁기자/eRu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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