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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귀신은 만두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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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6건 조회 1,662회 작성일 01-01-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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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이 센 강, 후미지고 깊은 늪 그리고 사람이 빠져 죽은 연못과 계곡 등지에 물귀신
이 산다는 전설은 끊이지 않는다. 그런 곳에서 수영하다 머리카락이 곤두서거나,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가 밑에서 자꾸 끌어들이는 듯한 느낌을 겪어본 사람도 적지 않다.

귀신의 세계서도 가장 비참한 모습인 것이 바로 익사자의 혼령이다. 익사 순간의 고통
이 크고,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면 수중에서 부패하거나 고기밥이 돼 산산이 흩어진 탓
이다.

20대 후반 여성이 차길진씨(49.후암정사)를 찾아 구명시식을 청했다. 수년전부터 얼굴
과 몸이 퉁퉁 붓는 병으로 신음해온 여인. 병원검진 결과 신장에도 이상이 없었다. 못먹
어서 그리 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구명시식이 시작됐다. 몇해전 행방불명된 여동생의 영혼이 곧 나타났다. '춥고 배고파
견딜 수 없다'고 호소했다. 누렇게 뜬 언니는 "그 때 걔는 소양강에 간다며 집을 나간뒤
실종됐다"고 밝혔다.

귀신의 하소연이 계속됐다. '나는 자살했다. 죽으면 모든게 다 해결될 줄알았는데....
이미 내몸은 형체가 없다. 만두를 빚어 제사를 지내달라.'

자신의 몸이 부어오는 원인을 알게 된 언니와 가족은 며칠후 죽은 여동생의 혼을 위로
하는 제를 올리면서 만두를 소양강 물위에 뿌려 주었다.

익사한 귀신은 이승에서의 인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어느 전자업체 사장은 1953년 부친을 잃었다. 당시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부산 다대
포 앞바다 남영호 침몰사고 탓이었다. 40여년이 흐른뒤 사업으로 성공한 아들은 아버지의
영혼만이라도 만나고 싶었다.

차씨의 구명시식에 아버지가 나타났다. 추위를 호소하긴커녕 '네가 훌륭하게 돼 고맙다
'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영혼도 만두를 빚어 제사를 지내달라는 주문을 잊
지 않았다.

물에 빠져 죽은 혼령은 왜 만두를 달라는 걸까. 유래는 중국이다. 촉나라 유비의 군사
제갈량이 베트남 베나쪽으로 병력을 파견했으나, 번번이 베나 북부의 험한 강인 노강을
건너지 못한채 군사를 잃곤 했다. 제갈공명이 사람얼굴 모습과 비슷한 만두를 만들어 강
물에 던지는 진혼의식을 치른후에야 노강을 건넜다고 한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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