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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까오까 도시야] 자살자가 본 사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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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크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7건 조회 3,721회 작성일 03-12-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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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책을 좀 본따왔어여 다 올라갔는지 몰것네여 *^^*

도서명: 자살자가 본 사후세계
저자명: 나까오까 도시야
역자명: 안동민
출판사명: 서음출판사
출판년도: 1994
출판사 주소: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114
출판사 전화: 253-5292
출판사 FAX: 253-5295
묵자책의 페이지: 241


@ff
자살자가 본 사후세계
머리말
<봄에 경응대에 진학하는 명문 여고의 여학생이 신간선에 뛰어 들어 자살하다>
<더 이상 학교 가기 싫어, 괴롭힘 때문에 중1 여학생 목을 매다>
매일 같이 신문에는 이와 같은 사람들을 아연실색케 하는 자살 기사가 실려 있다.
왜 자살 사건은 늘어만 갈 뿐, 줄어들지 않는 것일까?
1993년은 3만 5천 건 가까운 자살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숫자는 해마다
늘어만 가는 교통사고 사망자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다.
어째서 귀한 생명을 간단히 스스로 끊어 버리는 걸까?
자살을 하는 사람에게는 각각 나름대로의 동기와 원인이 있을 것이리라. 하지만, 죽
은 사람에게 채찍질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괴로우나 굳이 죽음이라는 수단을 택하지
않아도 될 만한 동기와 원인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죽음으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번에 필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거기에 있다
죽어 버리면, 모든게 사라져 버리니까...
이렇게 생각하고 현실의 혹독한 고뇌에서 도망쳐 버리려고 생각한 끝에 저지른 행위
인 것이다.
필자는 자살로 인한 도피는 도피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심령 적인 입장에서 단언하
고자 한다.
자살은 비겁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는 안된다.
온갖 사람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외치고 있다. 필자도 같은 주장을 외치는 바이다.
필자는 그 부르짖음의 증거로서 이 책 속에 자살에 실패한 사람들의 체험담을 소개
했다. 또한 영계통신에 의해 자살자가 말하는 사후세계의 양상과 그 사람 자신의 자살
에 대한 생각을 소개했다.
그들의 대부분이 스스로 갔던 또는 현재 있는 사후의 세계가 살아있는 지옥보다 열
배 백배 더 고통스러운 지옥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지옥의 고통은 좋아서이건 좋아하지 않아서건 상관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 위
에 내려지게 마련인 것이다.
자살에 실패한 사람의 체험담과 자살한 사람의 영계통신 그리고 심령이론으로 이 책
에서는 자살한 사람이 어째서 안락한 사후의 세계로 갈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자살로 인하여 파손되는 영체의 엑토플라즘을 조사하는 것으로 자연사와 부자연사가
영계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하여, 자살이라는 수단에 의해서는 엑토플라즘이 육체에서 이탈할 수 없으
며, 유계에도 영계에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자연사의 경우는 90펴센트의 엑토플라즘이 육체로부터 이탈할 수 있으나, 부자연사
의 경우는 그 절반도 이탈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의 잠재의식 속에는 죽음에 의한 현실로부터의 도피, 죽음의 미화가 있는 셈이
지만, 그런 것들이 크나큰 잘못임을 호소하고 싶다.
필자는 심리학자도 종교가도 아니므로 어려운 것은 말할 수 없으나, 37년간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심령과학과 스스로도 자살을 생각했던 일이 경험으로 자살과 그의 사후
의 세계라는 주제에 도전해 보았다
죽음이라는 것은 한 인간의 종말을 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죽음으로 인하여 새로
운 생명이 다시금 주워지는 것이다.
그 죽음은 자연사이지 부자연사는 아니다.
필자가 이 책을 쓴 가장 큰 목적은 자살하는 사람이 없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서이
다. 이 세상은 산 지옥이라고들 한다. 틀림없이 그렇다. 하지만 산 지옥에서 탈출하기
위하여 자살을 해보았자, 갈 곳은 지옥 속에서 탈출하기 위하여 자살을 해보았자, 갈
곳은 지옥 속의 지옥이지 결코 안락한 세계는 아니다.
어린이들이 괴롭힘을 고통스럽게 여겨 자살을 하고 있으나, 이것은 절대로 막지 않
으며, 괴롭힘을 없애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괴롭힘은 아이들의 문
제만이 아니라, 어른의 세계에도 있다. 괴롭힘을 없애는 일은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괴롭힘을 받고 강해지는 일도 있으니까. 괴롭힘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이 보
다 더 중요한 일이 아닐는지?
필자 자신도 어렸을 때 꽤 심하게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괴로움을 주 는 일
도 있으나, 어머니로부터 괴롭힘을 극복하지 못한다고 심하게 꾸지람을 들었던 것이
다. 그래가지고 어째 어른이 된단 말이냐? 하고 매를 맞은 일조차 있다. 그것이 두고
보자! 하는 반항정신의 근성을 만들어 주었다.
지금하고 옛날과는 시대가 다르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
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같은 인간이며 인간형성에 그리 큰 차이는 없다
고 생각하고 있다. 두고보자! 근성이 없어서는 인간사회에서 살아갈 수 없다.
어린이나 어른을 자살로 몰아넣지 않는 사회나 제도가 필요하긴 하나, 역시 자살이
라는 자기 자신에게 지는 행동을 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의 인간을 깨우는 일이 가장
필요할 것이다.
이 하잘 것 없는 글이 자살을 방지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라고 생
각한다. 끈질긴 것 같지만,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자살하여 지옥 속의 지옥의 고통을
받느니, 산 지옥을 견뎌서 인생에 승리하자.
이렇게 말하고자 한다
저자: 나까오까 도시야

차례
머리말
서장. 사후세계는 너무 괴롭고 무서워
1. 자살 같은 것 하는 게 아니었어
자살한 아들이 저승에 가지 못한 것은 아닐는지
아들의 영과 이야기하고 싶다
난 괴로워, 너무 무서워요
원인 모를 발작적인 자살
영이 말하는 자살의 진정한 원인이란?
자살자의 사후세계는 아름다운 곳이 아니었다
오로지 아들이 성불하기를 바라는 부모
제1장 자살자이기에 겪는 사후의 세계
1. 죽은 이와 영계통신
죽은 이는 말이 없는 게 아니었다
1) 자동서기
2) 초령
3) 영성녹음
자살자와의 영계통신은 매우어렵다
자동서기로 밝혀진 자살자들의 사후세계
죽은 동생으로부터의 메시지
검은 꽃과 자갈이 물어뜯는 적막한 계곡
국회의원 나까나가 이찌로오씨가 전하는 사후의 고통
수수께끼가 수수께끼를 부른 총재 후보의 자살
영계통신으로 죽음의 아름다움을 부정하는 작가 미시마 유끼오
자위대 동부 방면 총감부에서 할복 자살
조숙한 천재작가
왜 할복 자살을 해야만 했을까?
부처의 큰 발에 짓밟히고 있는 듯한 사후세계
마리린 먼로에게서 온 영계통신
아직도 해명되지 않은 자살원인
3. 초령된 자살자들의 말하는 사후세계
목을 매어 죽은 중2의 효자아들
남긴 일기로 밝혀진 괴롭힘의 잔혹상
이승에서의 괴로운 것 이상의 고통에 찬 사후세계
배우 다미야 지로오의 영
산탄총으로 자살한 TV의 인기스타
아내에게 남긴 유서
전 올림픽 입상자의 자살에 얽힌 수수께끼
도저히 상상도 안되는 고통의 사후
수수께끼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배우 오끼마사야
마음에 걸린 생체 자기파
열반과는 동떨어진 멀고 적막한 무서운 세계
투신자살한 노배우 오오또모 류유따라오
이곳은 끔찍한 곳이야, 괴롭고 외로워
어느 회사원의 자살에 숨겨진 과거
이런 무시무시한 곳에 오는 게 아니었어
제2장 자살자의 엑토플라즘은 영계에 안주할 수 없다
1.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 아니었다
죽은 이의 혼에 대한 소박한 두려움
세계의 여러 종교는 사후의 세계를 어떻게 보고 있나?
삶의 종교와 죽음의 종교
삶에 대한 강한 힘이 평안한 사후로 이어진다.
2. 심령과학이 밝힌 자살령의 행방
종교에서 말하는 사후세계에 대한 갖가지 의문
어느 고교생의 실험적 자살에 결여된 것
영에 대한 열 가지 기본이론
자연사의 경우, 영은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자살의 경우 영은 어디로 가나?
자살령은 유계로도 영계로도 들어갈 수 없다
제3장 자살 미수자들이 본 사후세계
1. 저승에서 안주할 곳은 없다
자살은 고통으로부터의 영원한 도피는 될 수 없다
자살자에 대한 크나 큰 분노
죽음에서 살아난 이만이 말할 수 있는 체험담
2. 불타는 화살, 백골이 된 쥐, 해골이 덤비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열 여섯 살 소녀
헌신적인 간호하는 동생
사경을 헤매기를 30시간만에
자살을 생각하는 소녀에게서 온 편지
부모에 대한 원한에 찬 소녀의 노트
나, 사후의 세계를 보고 왔어요
불타는 창에 찔려서 떨어진 공포의 세계
살아있을 때보다 훨씬 괴로운 생각
3. 죽은 어머니 곁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계모와의 다툼에 괴로워하는 16세 소녀
깨어지기 시작한 가정
저 여자는 내 어머니가 아니야
마침내 등교도 거부하고
가사상태에서 본 무서운 세계
죽지 못했구나
4. 그곳은 얼음처럼 차디찬 모래지옥이었다
누명도 스스로 벗을 만큼 지기 싫어하는 성격
기가 센 탓으로 고립되다
죽는 걸로 영원히 모든 사람을 이긴다
마침내 결행하는 날
20시간 동안 죽음에서 체험한 지옥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이승이 좋다
5. 살아도 지옥 죽어도 지옥뿐인가?
도박에 미친 남편에게 고통받는 나날
아내의 몸을 담보로 고리대금업자에게서 3백만 엔이나
살 희망도 기력도 없어져서
죽은 어머니와 즐겁게 지내려고 생각했던 저승이
6. 바늘고문, 물고 문 끝에 온몸을 토막내는 고문
가정을 희생하면서까지 회사에 충실한 사원
모든게 잘못되기 시작
의지도 용기도 사라지고
살아도 별 수 없어
그곳은 계속되는 고문의 세계였다
이승의 고통이 그래도 견딜만하다
제4장 다시는 자살 같은 것 하지 않으리
1. 한 번 죽은 사나이가 알데 된 이승의 장점
가사상태에서 체험한 사후세계의 고통
살아있으면 자신의 의사로 행동할 수 있다
죽음을 결심하게 한 이승의 고통이란
죽음으로 모든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저승의 지옥은 이승의 지옥보다 더 무섭다
2. 그 무서움을 생각하면 어떤 일에도 견딜 수 있다
애인의 배신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마음이 허전해져서
무심결에 내뱉은 말로 죽음을 결심
이것으로 난 죽을 수 있어
46시간의 사후세계 체험
자살미수여서 다행이야, 만약 정말로 죽었다면
3. 사후세계의 괴로운 경지를 체험하다
데릴사위만이 겪는 괴로운 나날
장모와 아내에게 멸시를 다하고도
나도 죽을 용기쯤은 있다
녹은 무쇠계곡에 쳐진 가는 밧줄을 타고
살아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4. 자살에 실패한 이야기가 도움이 된다면
고3때 열살 위의 사내와 가출
무위도식하는 그 때문에 18세에 호스테스로
두사람의 사랑의 맺음
첫 번째 자살 미수
재출발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에게서 도망치려면 죽는 수밖에 없다
얼핏 본 사후의 세계
두 번 다시 자살 같은 것 하지 않아요

서장. 사후세계는 너무 괴롭고 무서워...
1. 자살 같은 것 하는 게 아니었어...
자살한 아들이 저승에 가지 못한 것은 아닐런지...

"료오야! 기다려, 위험하다! 얘 료오야!"
센다이시에 사는 야마다 가요 여사(40세 가명)는 밤마다 외아들 료오이찌의 꿈을 꾸
고는 흥건히 땀에 젖어 깨는 것이 먼다.
꿈속의 료오이찌는 험한 벼랑에서 떨어질 것만 같다. 가요여사는 큰소리를 지르며
료오이찌를 구하러 가려고 하나 도저히 그 곳으로 다가 갈 수 없었다. 오직 괴로운 듯
이 일그러지는 료오이찌의 얼굴만이 눈 앞에 크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여보, 왜 그래?"
가요 여사는 자신의 큰 소리와 남편의 목소리로 잠이 깨는 것이나, 괴로워하는 듯한
료오이찌의 얼굴이 눈에 어른거려서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가요 여사는 벌써 한
달 가까이나 같은 꿈을 꾸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밥에 잠을 자는 것조차 무서워진
다.
"여보, 료오이찌가 저승에 못가고 있어요. 상청을 차려주세요. 부탁해요. "
가요 여사는 남편에게 합장을 하며 부탁했다.
"안돼, 자살 따위를 한 불효자식에게 상청을 차려줄 수 없어!"
남편은 막무가내로 들어주려고도 하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인 료오이찌가 자살한
것은 3개월 전의 일이었다. 농약을 마시고 목을 맨 것이었으나, 어째서 자살을 해야만
했었는지, 그 원인은 전혀 알 수 없었다.
학교 성적도 좋고 현립고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것은 7-1의 정해져 있었고 물심양면
으로 풍족하고, 명랑한 성격이어서 료오이찌군의 자살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도 짐
파하는 것이 없었다.
"료오이찌는 저승에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밤마다 꿈에 뵈는 거예요. 제대로 상
청을 차려주면 저승으로 갈 수 있을텐데요...
"안돼, 자살하는 저런 놈은 상청을 차리지 않는게 법도요. 저승에 못가고 있대도 그
건 자업자득이요!" 남편은 료오이찌군의 상청을 차리기를 단연코 반대하였다. 료오이
찌군의 유골은 연고자가 없는 것으로 하여 절에 맡겨 진 채 였다.
"스님, 료오이찌 가 밤마다 꿈에 나타나서...
가요 여사는 절에 가서 주지스님에게 의논을 했다.
"그럴 것이여...하지만 이 일만은 바깥양반의 생각이 바뀌기 전에는 달리 방댑이 없
어. 료오이찌군이 잘못했으니까말이여 ...
"그렇지만 이미 죽은 사람에겐 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자살은 죄야, 부모에게서 받은 목숨을 제 마음대로 끊어 버리는거니까 말이 여, 용
서 할 수 없는 일이 구만. "
주피스님도 가요 여사의 상담에 응해 주지 않았다.
"료오야! 료오이찌 ! "
가요 여사는 계속 꿈을 꾸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꿈 속에 나타나는 료오이찌군
의 표정은 고통스러워 보이는 무서운 표정으로 변해 갔다. 가요 척사는 꿈 때문에 노
이로제가 되고 말았고, 잠을 이룰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남편은 료오이찌군의 상청
을 차려주려고 하지 않았다. "가요 여사, 료오의 이야기를 들어봐 주는게 어떨까? 다
소나마 편해지지 않을까?"
보다못한 이웃 사람들의 권유로 가요 여사는 영능력자에 의지해 보기로 했다.
"좋을대로 하구려. "남편은 그 일에는 반대도 찬성도 하지 않았다.

아들의 영과 이야기가 하고 싶다
가요 여사는 이웃 사람의 안내로 도쿄에 사는 영능력자를 찾아 갔다.
"아드님이 몹시 괴로워 하고 있군요."
가요 여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영능력자는 가요여사를 보자마자 대뜸 이렇
게 말했다. "실은 아들이 밤마다 꿈에 나타나서...
가요 여사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남김없이 이야기했다. 또한 남편이 료오이찌군을
자살한 탓으로 상을 차려주는 것에 반대하기 때문에 난처한 처지를 당하고 있다는 점
을 강조했다.
"사살한 사란이나 동반사살한 사람을 상청을 차려 주지 않는 품습은 아직도 뿌리깊
이 남아 있습너다. 여사댁만이 아닙니다. "
영능력자는 가요 여사를 위로해 주듯이 말했다.
"쵸오이찌가 말하면 싫어하는 걸 틀어주고 싶습니다. 료오 이찌의 영을 불러 주십시
오."
가요 여사는 영능력자에게 경배하듯이 부탁했다.
"알았습니다. 하지만 목을 매었으니, 제대로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 어떨지 잘 모르
겠습니나...
영능력자는 가요 여사에게 다짐하듯이 말하고는, 조수의 몸으로 료오이찌군의 영을
강신시키기 시작했다. 영능력자는 오랜 동안 경과 주문을 외우고 있으려니까, 이윽고
조수의 몸이 심하게 진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아마도 료오이찌군의 영인게로군요. 자 빨리 이 사람의 몸으로 내리시오. "
영능력자는 방 한구석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주위는 야릇한 분위기로 휩싸여지고 가
요 여사는 무심결에 두 손을 합장하고 깊이 머리를 숙였다.
조수는 크게 신음소리를 내자마자 쿵 소리를 내며 방바닥 위로 쓰러졌다.

난, 괴로워, 너무 무서워요
"료오이찌군, 괴로운가요? 말할 수 있어요?"
능력사는 쓰러진채 몸을 떨고 있는 조수에게 말을건넸다. 조수의 몸에 실린 교오이
찌군의 영은 고개를 약간 움직였다
"목이 아프군요...
영능력자는 염주를 지닌 손으로 조수의 목을 안마해 주었다.
"이제 괜찮아요, 자 어머님과 이야기를 하십시오. 말하고 싶은걸 이야기해 봐요. 자
어머니가 이야기를 하십시오."
영능력자는 가요 여사를 재촉했다.
"예, 예 .."
가요 여사는 후다닥 놀라며 얼굴을 들었다.
"료오이찌, 료오야! 어머니다. 알아보겠느냐?"
가요 여사는 목이 메면서 이렇게 물었다.
조수의 몸에 빙의된 료오이찌군의 영은 고개를 움직였다.
"알아보는구나, 료오이찌! "
가요 여사는 큰소리로 말했다.
"어, 어....."
료오이찌군의 영은 목소리를 내려고 하지만 목이 쉬어서 나오지를 않는다.
영능력자는 염주를 지닌 손으로 쓰러진 채로 있는 조수의 목을 문질러 주었다.
"이젠 괜찮아, 목소리가 나올 거야, 이야기 해봐요."
영능력자는 료오이찌군의 영에제 다정하게 말을 했다. 하
지만 료오이찌군의 영은 이야기를 하려고 입을 오물오물 움직이기는 하는데 좀처럼 말
이 되어 나오지 않는다.
"료오야! 말해 봐라. 무슨 말이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거냐?"
가요 척사는 자꾸 말을 걸었다. 필사적이었다. 어떻게든 료오이찌군의 말을 들어보려
고 했다.
영능력자도 료오이찌군의 영에게 말을 시키려고 했다.
"어, 어 어머..."
"료오야! "
간신이 료오이찌의 영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요 여사는 눈물을 흘리면서 쓰러진 채로 있는 조수의 얼굴에 자기 뺨을 갔다 댈듯이
하면서 료오이찌군의 말을 들었다.

"어머니 , 어머니 ! "
"료오야! 어버지다. 여기 있어, 무슨 말이 하고싶은거냐?"
"어머니, 나 외로워요, 너무 무서워요..."
료오이찌군의 말이 차츰 분명해지고 보통으로 알아 들을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료오야, 뭣때문에 자살같은 걸 했단 말이냐!"
가요 여사는 무엇보다도 알고 싶은 것을 물었다
".............."
하지만 그 말에는 대답이 없다.
"어머니, 나, 나요...
하고 싶은 말을 할수 없는 건지, 료오이찌군의 영은 입속에서 웅얼거렸다.
"료오야, 지금 넌 어떤 곳에 있는 거냐?"
"모르겠어. 그게말이야. 사방은 깜깜하단 말예요. 마치 구멍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
어, 아무 것도 안 보인단 말예요.."

"료오야 말해 봐! 왜 자살한 거냐? 아버지나 어머니가 뭐 잘못한 거라도 있는 거냐?"

료오이찌군의 영은 역시 그 일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요
여사는 어떻게든 그 일이 알고 싶었던 것이다.

원인모를 발작적인 자살

야마다 료오이찌군은 1984년 10월 28일 학교에서 돌아오자 자기 방으로 들어 갔다.
그때의 상태는 여느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가요 여사와 몇마디 주고 받고, 저녁
에 먹고 싶은걸 주문했다. 이윽고 빵과 커피로 우선 배를 채우고는 자기 방으로 들어
간 것이었다.
"료오야, 어머닌 시장 다녀 올게 ! "
가요 여사는 외출할 때, 그렇게 말을 했다
"예, 안넝히 다녀오세요!"
방안에서 료오이찌군의 대답하는 소리가 들렸다.
가요 여사는 한시간 남짓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이윽고 그대로 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남편이 돌아오기까지 료오이찌군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것은 다른 때와 마찬가
지였다.
"료오야, 저녁 먹어라!"
오후 7시가 지나, 가요 여사는 료오이찌군의 방 밖에서 말을 했으나 대답이 없었다.
이런 일은 흔히 있었으므로 가요 여사는 특히 마음에도 두지 않고 있었다
"얘, 료오이찌 저녁 먹어라:"
료오이찌군이 좀처럽 나오지 않으므로 남편이 료오이찌군의 방 앞까지 가서 말을 건네
고 문을 열었다.
"악! 료, 료, 료오이찌 ! "
남편은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그 목소리를 듣고 달려온 가요 여사는 방안을 들여다 보자마자 기절할뻔 했다.
이게 웬일이란 말인가! 료오이찌군이 목을 매고 자살한 것이었다. 방바닥에는 농약병
이 뒹굴고 있었다.
남편은 료오이찌군의 몸을 안아 내렸다. 하지만 이미 완전히 죽어 있었다. 달려 온 구
급의도 료오이찌군이 사망했음을 인정했다.
어째서 자살을... ?
여러 각도로 조사를 해보았으나, 자살할 만한 원인은 떠오르지 않았고, 단서가 될만한
것도 아무 것도 없었다. 물론 유서 같은 것도 전혀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료오이찌군의 자살은 단순한 발작적인 것으로 원인불명이라는 걸로 처리 되게 되었다
"하지만 뭔가 원인이 없는, 저 애가 자살을 하다니,
가요 여사는 어떻게든지 원인을 알려고 했다.
"내버려 둬! 자살 같은 것을 하는 그런 불효자식은 상청을 차려줄 필요도 없는 거요."
남편은 외아들을 잃은 슬픔을 그렇게 화를 내는 걸로 얼버무리는 것이었다.

영(표)이 말하는 자살의 진정한 원인이란?
"료오야! 제발 부탁이니까. 왜 자살했는지 그 까닭을 말해다오. 부탁이다 "
가요 여사는 료오이찌군의 영에게 애원하듯이 호소했다. 허나 료오이찌군의 영은 그
물음에 대답하려고 하지 않는다.
"왜 대답하려 하지 않느냐 말하지 않으면 넌 영원히 지박령 되어 계속 떠돌아 다녀야
만 한단다. 저승에 가지 못해도 괜찮다는 거니 ! "
영능력자가 심한 말로 료오이찌군의 빙의령에게 그렇게
말하고 주력 을 보냈다.

"그, 그만 해요... 말, 말할께...
료오이찌군의 영은 떠듬 떠듬 말을 하기 시작했다
"어머니, 죄송해요. 난 반드시 죽지 않으면 안될만한 까닭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 "

"뭐 ! 정말이야? 정말 아무 원인이 없었단 말이냐?"
"예...그지, 어쩐지 살아 있는게 재미없다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예요... 무
의미하다고 생각한건... 아버지를 보고 있으려니까, 나도 장차 저렇게 되는 거구나 하
고 생각하니까 왠지 따분해져서...
"료오야, 그게 정말이냐?그 밖에 더 다른 뭔가 원인이 있었던 게 아니냐?"
"정말이야, 아무 것도 없단 말예요. 아버지처럼 그저 진국으로만 일을 해나가지 않으
면 안되는 건가 하고 생각했을 뿐이란 말예요...
"료오가 죽으면 아버지나 어머니가 얼마나 슬퍼하는지 그런건 생각도 하지 않았었니?"
"아...


가요 여사는 료오이찌군의 말에 망연실색하고 말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만 있
을 수는 없었다. 눈물을 닦고,정신을 차리고 말을 하였다.

자살자의 사후세계는 아름다운 곳이 아니었다

"료오야, 지금 네가 있는 곳이 좋은 곳이냐?"
"몰라요, 깜깜한걸. 헌데 너무너무 무서워요. 알수 없는 이상한 것이 내 옆에 우글거
리고, 나를 노리고 있는 것만 같아...."

"료오야, 어미니 힌테 뭐 바라는 거 없니? 말해 봐라. 뭐든지 할수 있는건 다 해줄
께. "
"됐어요. 아무것도 안해줘도...헌데 나 괴로워 돌아가고 싫어...
"뭐 ! 어데로?"
"어머니 한테...헌데 안되지...그지..나 자살같은 거 하는 게 아니었는데. 죽은 뒤 세
계란 너무 외롭고, 괴롭고,무서워요,.. "
"료오야! 료오이찌 ! "
가요 여사는 큰 소리로 외쳤다. 허지만 다시는 료오이찌군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말
았다.
"이젠 안됩니다. 교오이지군의 영은 사후의 세계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
조수가 천천히 일이나는 것을 보고 영능력자는 가요 여사에게 그렇게 알려 주었다.
"가르쳐 주십시오. 료오이지는 어떤 곳에 있는 걸까요? 영원히 저승으로 못가는 걸까
요?"


가요 여사는 영능력자에게 매달릴 듯한 기분으로 물었다.
"그렇지요, 도와주지 않으면 저승으로 갈 수 없지요. 료오이찌군의 영은 자살같은 부
자연스러운 죽음을 한 영만이 가게 되는, 끝없는 깊은 골짜기 같은 곳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떨어지는 걸 멈추게 해주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계속떨어 지겠지요. 그건 끔
찍한 상태입니다. "
영능력자는 지금 료오이찌군이 놓여진 입장에 대하여 설명 했다.

오로지 아들이 성불하기를 바라는 부모

"그랬군. 내가 원인이었군...
가요 여사에게서 이야기를 들은 남편은 크게 충격을 받고,불쑥 이렇게 한마디 하곤 말
았다.
"여보 이상한 마음 잡숫지 말아요. "
가요 여사가 걱정할만큼 남편의 모습은 몹시 침울해 보였다. 그와 같은 상태가 열흘
가까이나 계속되었다
"스님에게 부탁하고 왔소. 료오이찌의 상청을 제대로 차려줍시다. "
귀가한 남편이 가요 여사에게 그렇게 말했다.
"정말이예요, 고맙습니다, 여보,. . "
가요 여사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료오이찌의 상청을 집에 차린 뒤로는 가요 여사는 꿈을 꾸지 않게 되었다.
야마다씨 부부는 날마다 료오이찌군의 영이 영계로 가기를 기원하며 합장을 하고 있
다.
가요 여사의 귓속에는 료오이찌군의 '자살같은건 하는게 아니었어, 사후의 세계는 괴
롭고 무서워요!' 하고 외치는 소리가 쟁쟁하게 울려퍼지고 떠날줄을 모른다고 한다.


1. 죽은 이와의 영계통신

죽은 이는 말이 없는게 아니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 ''죽은 이는 말하지 않는다. ' 이런 따위의 말이 흔히 옛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온다.
사람은 죽으면 그만이다. 말을 할 수 없으니까 모든 게 묻
히고 만다고 하는 사고방식 인 것이다.
이런 '죽은 이는 말이 없다'는 생각은 산 사람의 자신에게 편리하게 유리한 쪽으로 일
을 돌리는 방편으로서 사용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허지만, 죽은 이의 육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도, 죽은
이의 육체에서 이탈된 영, 이른바 엑토플라즘은 분명히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살해당한 죽은 이의 영이 제3자(흔히는 승려에게 자신을 죽인 범인을 알려주는 일은
옛부터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현대에 와서도 그와 같은 일은 많고, 살인범이 죽은 이
로 부터의 영계통신에 의해 잡힌 예는 세계적으로 꽤 많이 있다.
바로 최근에도 서독에서 사고를 가장하여 여자를 살해한 사나이(40세)가 죽은 이로부
터의 영계통신으로 10년만에 잡힌 것이다
"죽은 이와 이야기가 하고 싶다. "
"죽은 이가 남긴 말을 듣고 싶다. "
이와 같이 영계통신을 희망하는 사람은 굉장히 많다. 죽은이의 고향, 죽은 이와의 교
신장이라고 불리는 아오모리껭의 료오산에는 해마다 몇만명이라는 사람들이 모여 와서
무당에게 죽은 이의 영을 불러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일이 그 좋은 보기가 아닐런지.
필자에게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의 거의 반이상이 '가능하다면 죽은 육친과 이야기 하
고 싶다'고 바라고 있고, '초령을 할수 있는 영능력자를 소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죽은 이와의 교신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그 죽은 이가 자연사를 했건, 부
자연사를 했건 상관없이 영계통신을 바라고 있다. 희망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설령
천수를 다한 자연사였을지라도, 남기고 싶었던 말이 있는 게 아닐런지, 더 말하고 싶
은 게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는 터이다.
틀림없이 산 사람이 생각하듯 죽은 이는 설령 자연사를 하였건, 부자연사였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있다. 남김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다 말하고 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죽음에 직면하여, 현세에 대한 미련도 있을 것이고, 마음에 걸리는 일도 한 두가지가
아닐 테니까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살아 있는 사람에 의한 죽은 이와의 영계통신은 모두가 갖고 있는 소망이며, 사라지지
않는 희망일 것이다.
또한 심령의 세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런 소망은 강력 할 것이
다.
필자 자신도 영(또)에 대하여, 심령에 대하여 강한 관심과 확신을 갖게 된 것은 영계
죽은 이와의 교신을 할 수 있을 때부터였고 죽은 이와 대화가 가능해지면서였다.
이와 같은 영계통신은 사후의 세계를 아는 유일한 최대의 방법이며, 세계 각국의 심령
과학 연구가들은 보다 정확하게 이 통신을 하려고 갖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영계통신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는 게 자동서기이며, 초령이며, 영성녹음이
다.

#1 자동서기

자동서기란 죽은 이가 산 사람의 육체를 매체로 해서 글씨나 그림 같은 것을 쓰기나
그리는 방법으로, 산사람은 완전히 무의식의 상태에서 죽은 이와 통신하고저 하는 것
을 쓰는 것이다.
브라질에는 이런 자동서기에 의하여, 죽은 유명한 소설가의 작품을 1백편 남짓이나 쓴
문맹인 영능력자가 있다.
또한 영국에는 베에토벤, 쇼팽, 모차르트의 작품을 쓴 여성이나 피카소의 그림을 그린
청년 같은 사람이 있다.
일본에는 별로 이름난 자동서기의 영능력자는 흔치 않으나, 죽은 육친같은 이에게서
온 영계통신을 받은 예는 많이 있다

#2 초령

초령이란 영매나 영능력자의 몸에 죽은 이의 영을 빙의시켜서 죽은 이에게 말을 시키
거나 산 사람과 대화를 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유명한 것은 교오산의 무당이다.
이 초령하는 방법은 영계통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며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
이 죽은 이와 접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며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의 경우 초령을 하는 영매나 영능력자가 꽤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으므로 그런 사람을 찾는 일이 힘들다.

#3 영성녹음

영성녹음이란, 독일,미국,영국의 전기 관계의 과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연구를 진행하
고 있는 것으로, 현재는 아직 실험을 시작하는 단계로, 일반적으로 사용되기에 이르고
있지는 않다.
이것은 특수한 녹음기를 사용하여, 영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이미 2백
명 가까운 영성을 녹음했다고 한다.
필자는 4, 5명의 영성을 들어보았으나 육성이라기 보다는 금속음이라는 느낌이 강하고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
다만 앞으로의 연구에 따라서 가까운 장래, 영계통신에 기계 장치가 사용될 것은 분명
하다.

자살자와의 영계통신은 매우 어렵다

이상의 세가지 방법으로 영계와의 교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나, 그 교신 속에서 죽
은 이는 모두 스스로의 죽음이라는 것을, 사후의 세계라는 것을 각각 말하고 있다.
죽은 이와의 교신은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가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
으나 특히 자살해 죽은 이와의 교신을 원하는 사람은 많다.
그것은 자살해 죽은 이의 경우 설령 유서를 남겨 놓았다고 하더라도 극히 짧은 메모
정도의 것이 많고, 꽤 길게 써있어도, 남은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겅우가 많
기 때문이다.
헌데 문제가 되는 것은 자살한 이의 경우, 아무래도 영체로서의 영이 완전히 육체에서
이탈되지 않았으므로, 영이 되지 않아서 유계에도 영계에도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영
계통신이 매우 어렵고,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혀 불가능한 일도 있다.
자살이라는 죽는 방법은 죽은 이 그 자체에게도 지극히 비참하고 잔인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자살하는 동기에는 각자에게 그럴만한 까닭이 있는 셈이지만 그 동기는 어떻든 간에,
자살이라는 죽는 방법을 쓴 경우 죽은 뒤에도 절대로 영계로 갈 수 있는 일은 없고,
남은 사람들과도 교신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살아있는 동안에 분명 히 알아두어야 한
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에 겪는 고통을 견딜 수 없을 때 죽음이라는 것, 자살이라는 것
을 생각하는 일이 있다. 죽고 나면 모든 호통도 사라질 것이며, 평안히 사는 사후의
세계를 얻을 수 있는게 아닐까-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쓰겠거니와 자살이라는 방법에 의한
죽음에서는 영이 육체로부터 완전히 이탈할 수 없으므로, 안락한 사후의 세계로 갈 수
없게된다.
필자가 지금까지 연구한 바에 의하면 자살한 이와의 영계교신은 몇백분의 일, 혹은 몇
천분의 일이라는 지극히 확률이 낮은 것이며, 다음에 소개하는 유명인사나 일반 사람
과의 영계교신은 아주 드문 보기 가운데의 하나다.
그들은 자살한 뒤의 고통과 공포를 말하고 있고, 자살이 잘못된 행위임을 말하고 있
다.
자살한 이 스스로가 말하는 사후세계의 괴로움, 공포는 우리가 주목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령과학의 기본 이론에서 보더라도, 사람으로서 다하지 않으면
안될 천명을 도중에서 포기하고 끊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자살한 이의 영은 저승에
갈 수 없으며, 아주 다른 엄격하고, 구원이 없는 사후의 세계로 끌려가지 않으면 안된
다.
그 세계는 지옥 속의 지옥인 것이다.
하여튼, 우선 자살한 이 스스로가 말하는 무서운 사후의 세계의 모습을 읽어주기 바란
다.
또한 그와 같은 세계로 가지 않기 위하여 아무리 극심한 살아있는 지옥일지라도 참아
나가는 방향으로 생각을 돌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 자동서기로 밝혀진 자살자들의 사후의 세계

죽은 동생으로 부터의 메시지

"악! 이, 이게 뭐야...?"
잠깐 졸다가 깨어난 미야모또 아카리양(17세 가명)은 놀라서 소리쳤다. 아카리양이 쓰
다만 보고서 용지에, 자기의 글씨와는 전혀 다른 글씨가 가득 적혀 있는 것이었다.
"앗, 이건... 리카의... 어머니 !"
아카리양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어머니를 불렀다.
"왜 그러느냐. 이 런 밤중에?"
"어머니. 이것 봐요. 이거 리카의 글씨죠?"
"무슨 소릴 하는 거냐? 리카는 죽었고, 내일이 백일째잖니? 그런데 ...앗: "
보고서 용지를 들여다 본 어머니도 놀란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아카리양이 가리킨 보
고서 용지에 적혀 있는 글씨는 틀림없이 죽은 리카의 글씨였던 것이다. 리카는 특징이
있는 글씨를 쓰고 있었으므로, 곧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 리카의 글씨가...
"모르겠어요, 난, 어쩐지 갑자기 졸려서 깜빡 잠이 들었나 봐요. 그러다 잠에서 깨고
보니까. 바로 이 보고서 용지 두장에 리카의 글씨가 적혀 있는 거예요."
"하지만... 그 애는 죽었고...
하지만 씌여진 글씨를 읽어내려 가면서 두 사람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아버지 ! "
어머니와 딸은 자고 있는 미야모또 히카리씨(가명)를 깨웠다.
"뭐라고! 리카가...
미야모또씨도 그것을 읽고는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보고서 용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
용의 글이 씌여 있었던 것이다.

검은 꽃과 자갈이 물어뜯는 적막한 계곡

"언니 미안해! 놀라게 해서. 이건 리카가 보내는 편지예요. 리카는 지금 죽는 게 아니
었다고 후회하고 있어요. 내가 지금 있는 곳은 너무 너무 쓸쓸하고 무서워요. 난, 죽
으면 아주 아주 아름답고, 즐거운 곳에 갈 수 있는 걸로 믿고 있었어요. 언젠가 언니
도 말했었지? 사후의 세계란 아주 아름답고 즐거운 곳인 모양이라고.
허지만 언니! 여긴 너무 너무 쓸쓸한 곳이야. 깊은 계곡같은 곳이예요. 그러나 나무는
한 그루도 없지요. 개울에는 물도 없어요. 여기저기 자갈만 있는 곳에 나는 외톨이로
있어요. 그런 곳을 혼자서 걷고 있는 거예요. 걸음을 멈추면, 발 밑의 자갈이 나를 물
어 뜯어요. 걸어가면 시커먼 시든 꽃을 봅니다. 그 꽃을 만졌더니 물리고 말았어요.
자갈이니 꽃이 나를 물어 뜯는 거예요. 무서워서 어떻게 할 수도 없어요. 언니한테 도
움을 청하고 싶어도 여기서는 도움을 받을 처지가 못됩니다. 내가 나쁜 짓을 했으니까
하는 수 없지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걸어가노라면 어딘가에 도착하
겠죠... 죽는 게 아니었어...언니... 한 장의 보고서 용지에는 이것만 적혀 있었다.
아카리양도 어머니도 소리 내어 울었다
"불쌍한 리카...
미야모또씨도 눈물이 왈칵 솟아올랐다. 두장째의 글을 읽는게 무서워 졌다.
"아버지, 어머니 리카를 용서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리카가 어째서 자살같은 걸 했는
지 자신도 모르겠어요. 따분하고 따분해서, 학교에도 가고 싶지 않고, 집에서도 아무
하고도 만나고 싫지 않았던 것 뿐이예요. 어째서 그렇게 됐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어
요.
어머니가 생일날 선물하신 곰인형, 너무 너무 기뻤었어요. 허지만 기쁘다는 말을 할
수 없어서, 그런 모진 말을 하고 말았던 거예요. 죄송합니다.
리카는 나쁜 애예요. 용서해 주세요. 그렇지만 가능하다면 다시 태어나고 싶어오. 아
버지와 어머니의 자식으로... 허지만 불가능하겠죠.
그렇지만 만약에 애기가 생기면, 리카의 환생이라고 생각하고 귀여워해 주세요. 부탁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안녕히계십시오...
미야모또씨도 부인도 말을 할 수 없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내일은 모두 리카의 산소에 가자."

미야모또씨는 두 사람을 격려 하듯 말했다.
세 사람의 가슴에는 무슨 까닭인지도 모른채 근처 맨숀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리카의
일이 새롭게 머리에 떠올랐다.
1984년 11월 13일 오오사까시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것은 자동서기라는 현상이며, 리카양의 영이 언니인 아카리양의 몸을 이용해 쓴 편
지입니다. "
필자의 사무실에 상담을 온 비야보또씨에게 필자는 그렇게 설명을 했다

국회의원 나까가와 이찌로오씨가 전하는 사후의 고통

"사람은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인간에 대한 불신이다. 인간은 모두가 악랄하다. 누구
를 믿고 살아야 할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사람을 믿을 수 없는 정치가, 나는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정치가에게는 배신은 의례 있게 마련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그게 싫었다. 그렇게 되고 싶지않은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너무 비참한게
아닌가! 믿을 수 있는 세계에 와보았으나...
여기도 또한 무서운 곳이다. 자살자에게는 있을 자리가 없다고 무슨 책에서 읽은 일이
있었으나 정말로 그대로이다
내게는 자리가 없다 주워지지 않는다.
나는 지금 불탄 허허벌판 같은 잿더미 속에 있다. 주위에는 망령인지 망자인지가 가득
하다. 가까운 곳에 죽은 시체가 있다. 그곳은 몹시 아름답고 깨끗한 곳이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 갈 수가 없다. 보내 주지를 않는 것이다.
내 몫은 불탄 허허벌판의 잿더미 속에 파묻혀 있어서 운신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움
직이고 싶다. 빠져나오고 싶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다. 이곳에서는 죽을 수도 없
다. 앞으로 계속 이 무서운 잿더미 속에 몸을 파묻고 있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사람을 믿을 수 없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온세계는 앉을 자리조차 받을
수 없는 비참한 곳이었다...
나는 앞으로 영원히 언제고 영계로 갈 수 있을 때를 바라며, 이곳에 있지 않으면 안되
는 것이다. "

이것은 <국회의윈 ,그것도 총리 ,총재 후보가 자살하다니, 정말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건)이라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나까가와 이찌로오씨로부터의 영계통신이다.
이 자동서기에 의한 영계통신도 아주 우연한 일로, 어떤 영능력자에 의해 씌여진 것이
다. 누구에게 보내는 것도 아니고, 뚜렷하게 누구에게 전한다는 형식으로 나타난 것도
아니다.
영능력자가 다른 사람의 초령을 끝낸 다음 갑자기 1손이 움지이기 시작하여 여기에 소
개한 영계통신을 쓴 것이다.

수수께끼가 수수께끼를 부른 총재 후보의 자살

전대미문이라고 일컬어졌던 나까가와 이찌로오씨의 죽음은, 1983년 1월 9일 혹까이도
의 삿뽀르 파아크호텔 10층 자기 방에서 목을 매어 자살을 한것이었다.
나까가와씨는 그 전 해에도 한번 자살미수를 일으킨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 나까가와 이찌로오씨의 죽음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심경근경으로 인한 죽음이라고
발표되었다. 가족들과 때마침 나까가와씨를 방문한 국회의원에 의해 그렇게 발표되었
다. 하지만 이틀 뒤 그것이 은폐 공작을 위한 거짓 발표였고 사실은 자살이었음이 밝
혀지고 말았다.
욕실의 유리문에 달려 있는 후크에 잔옷의 허리띠로 고리를 만들고 그것으로 목을 매
어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나까가와씨의 시체를 운반한 사람의 말에 의하면, 흔히 목을 맨 자살자의 시체에는 치
아노오제 반응이 나타나거나 침을 흘린다거나, 그러한 특유할 변화가 나타나는데, 동
공이 열려 있고, 맥박, 호흡 기능이 정지되어 있는 외에는 특히 경직도 시작되어 있지
않았고 체온도 있었고 얼굴에도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목을 매어 자살한 것에 있어서는 '침을 흘린다'는 것으로 가장 지저분한 죽음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나까가와씨의 시체에는 그와 같은 지저분한 부분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다.
전대미문이라고 일컬어진 자살이 왜 이루어졌는가? 유서다운 것이 없다. 따라서 죽음
의 원인이 분명치 않다. 정치가로서 또한 총리 ,총재 자리를 노리는 정치가의 정치활
동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자금의 루트를 방해받고 있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또
한 동지의 배신이 있었다는 말도 들렸다
자살이라는 최악의 수단을 택한 나까가와씨에 대하여 그 수수께끼를 해명하는 가운데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유서가 없는 이상, 이런 일들은 추측할 수 밖에 없는 셈이지만, 그 추측의 폭을 넓힌
점은 검시가 매우 빨랐다는 점, 그리고 화장하는 조치도 너무 빨랐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거물급인 정치가가 어째서 목을 매어 자살하지 않으면 안되었나?
총재 선거에 출마한 탓으로 십수억 엔의 빚을 졌다. 총재선거에서 낙선된 것은 동지의
배신 때문이다. 혹은 다나까 가꾸에이로 부터 오징어를 만들어 버리겠다는 협박을 받
았다. 그 말에 덧붙여, 친소파 국회의원인 나까가와씨가 공안 관계자로부터 감시를 받
아 왔다... 이런 따위의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다.
때를 같이 하여 그가 신뢰하고 있던 비서와의 문제, 가족과의 문제인데, 갖가지 억측
이 나돌고 있으나 이것은 영원한 수수께끼로서 남겨질 것이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깔린 억측은 있다. 허지만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그것은 단순한 억
측일뿐 그 이상의 아무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자살미수 사건조차 일으키고 있는 나까가와씨가 최종적으로 그 생명
을 끊어야만 했었던 정신적인 고통, 고뇌가 이 영계통신에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우리 일반 사람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정치가인 탓으로 겪는 괴로움이라는 것이자살이
라는 비상수단에 호소를 하게했다고 할 수 있다.


영계통신으로 죽음의 아름다움을 부정하는 작가 미시마유끼오

1982년 12월 초, 고오베에 사는 모회사 전무 부부가 필자를 찾아 왔다.
어느 여성주간지 편집장의 소개였다. 전무 부부는 필자의 얼굴을 보자말자 느닷없이
질문을 퍼붓는 것이었다.
"선생님이 쓰신 책을 보면 자동서기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겠습니다만, 실제로 정말
그것이 있는 것입니까? ..아니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암, 생각하고 말고요. 실은
집사람이 미시다 유끼오로부터의 자동서기로 영계통신을 받은 겁니다. 이런 일을 남에
게는 말할 수 없고, 과연 그런 현상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의논을 하고 싶어서 찾
아 뵌 겁니다.
다만 이 일은 부디 비밀에 부쳐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직장 관계로, 또 집사람도 여
러 가지 일을 하고 있으므로 비밀로 하시고 이름만은 밝히지 말아 주십시오. "
이렇게 말하고, 전무 부부는 가득 글씨가 씌여진 노오트를 내밀었다.
꽤 큰 글씨지만 달필이었다.
"다짐을 들입니다만, 이쪽이 집사람의 필적입니다. 자동서기로 씌여진 글씨와 다르다
는 걸 이것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전무는 그렇게 말하고 부인이 쓴 편지의 글씨를 보여 주었다. 분명히 부인의 육필과
자동서기로 된 미시마 유끼오의 영계통신의 글씨와는 다르다
영계통신에는 다음과 같이 씌여져 있었다.

(죽음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잔인하고 참혹한 것이다. 나의 죽음은 헛일이었던가?
아니, 그렇지는 않아 ,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의 죽음은 단순한 죽음의 미화는 아니다. 보다 큰 뜻이 있었던 것이다. 절망했기 때
문에 택한 죽음은 아니다. 나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해주기 바란다.

일본인에게는 세계 어느 나라 사람보다도 아름답고 강한 마음이 있다. 나는 그 마음에
새삼스럽게 호소하고 싶다. 나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인간이 스스로 생명을 본는다는 것의 의미는 일본인만이 알수 있을 것이다. 일본인이
면 반드시 안다.
나는 지금도 일본인의 미래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본이여, 일본인이여, 그대의
중대함을 알지 않으면 안된다. )
이것이 미시마 유끼오의 영계통신의 전문이다.

자위대 동부 방면 총감부에서 할복 자살

미시마 유끼오의 할복 자살에 대해 아마 독자 여러분도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되지
만, 다시 한번 약간만 소개하기로 한다.
1970년 11월 25일 미시마 유끼오는 할복 자살을 하고 있다. 도꾜 이찌게야에 있는 자
위대로 쳐들어간 미시마 유끼오와 다떼회의 회원 모리따 힛쇼오는 자위대 동부 방면
총감부로 침입하고 총감을 인질로 잡았다.
이윽고 발코니에서 격문이 뿌려지고, 이어서 현수막을 내 걸었다.
(다떼회의 회장 미시마 유끼오, 동부 방면 총감을 구속하고 총감실을 점거 하다!)
(전 자위대원을 집합시키라!)
(두시간 동안은 공격을 가하지 말라! )
하는 따위의 다섯 가지 요구가 적혀 있었다
미시마 유끼오는 (칠생보국)이라고 쓴 머리띠를 두르고 있었다. 이것은 미시마 유끼오
가 윤회전생이라는 것을 원한 나머지 그렇게 썼다고 생각된다.
그가 죽는 것으로서 몇 십년이 지난 다음 세대의 일본인의 마음에 윤회전생하는 것을
바랐던 것이리라고 생각된다
이윽고 미시마 유끼오는 발코니에 모습을 나타내고, 그곳에서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그곳에 모인 자위대윈들은 1천명 가까이 되었다고 한다.
미시마 유끼오는 연설을 마친 다음 '천황폐하 만세!'를 세번 부르고 발코니에서 모습
을 감췄다.
10분 뒤에 미시마 유끼오와 파떼회의 회원인 모리따 힛쇼오가 자결했다는 것이 전해졌
다.

조숙한 천재작가

미시마 유끼오는 본명을 히라오까 기미다께라고 하며, 1924년 1월 14일 도꾜 요다니에
서 태어났다.
태어났을 때 2.4kg밖에 안되는 작은 아기였다고 한다.
태어나자 할아버지인 히라오까 죠오따로오(전 가라후토청 장관)가 이름을 지었다.
다섯살 되던 설날 아침, 붉은 커피같은 것을 토했다. 주치의가 와서 '가망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캄플과 포도당 주사를 놓았지만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분명히 보
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여섯살 때에는 이미 읽고 쓰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닥치는 대로 동화책을
읽었다.
그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에 나오는 공주들을 사랑하지 않고, 왕자만을 사랑했
다. 살해당하는 왕자들, 죽을 운명에 놓여 있는 왕자들을 더욱 사랑했다고 한다. 이윽
고 그는 학습원 초등과에 들어갔다. 생후 49일째 부터 학습원 중등과로 진학할 때까
지, 그는 할머니 곁에서 자랐다. 열 세살때, 최초의 습작<스캄보>가 학습원 잡지에게
게재되었다. 열 여섯살의 가을, 소설 <백화 만발한 숲>을 국문학 잡지에 발표했다. 그
때 비로소 그는 미시마 유끼오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학습원 중등과의 은사가 붙
여준 이름이었다. 마침내 1944년 늦은 가을에 <백화 만발한 숲>이 첫 단편집으로 처녀
출판되었으며, 그 무렵 그는 학습원 고등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10월에 도꾜제국대학
법 과에 입학했다. 1945년 봄, 그에게 소집영장이 나왔으나 그 날 그는 기관지염에 결
려서 고열이 났었으므로, 그것을 능막염으로 오진받아 그날로 귀가하게 되었다. 이 일
은 그의 생애에서 어두운 그림자로 남았다고 한다. 마침내 종전이 되었다. 전쟁중 소
수의 집단 속에서 천재로 이름을 날린 소년도, 전후가 되자 아무에게서도 작가로 인정
받지 못하는 힘없는 한낱 학생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붓 한자루로 세상을 살아
갈 자신도 없었다. 누구나 생각하듯이 이중생활을 향하여 학업과 창작의 양다리 걸치
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가와바따 야스나리가 미시마의 <중세>라는 작품을 읽고 누군가에게
칭찬을 했던 모양이다.
그 사실을 알고 그는 용기를 얻어, 가와바따 야스나리를 찾아 갔다. 가와바따 야스
나리는 그 때 가마꾸라 문고의 중역이었으므로 그의 작품은 이윽고 잡지 <인간>에 발
표되게 되었다.
진정 행운의 재출발이었다. 이렇듯 그의 작품은 차례로 여러 잡지에 실리기 시작한 것
이다.
그의 그 후의 문학적인 활동은 순풍에 돛을 단 격이었다.
장편소설 <가면의 고백>으로 일약 문단에 지위를 확보한 그는 <사랑의 목마름3 > <금
색> 이렇듯 차례로 우수한 장편소설을 발표. 또한 <화택> <녹명관> 같은 희곡도 발표
하고 상연도 되었다. 해외 여행도 했다.
귀국 후 <조소>로 신조사문학상, <흰 나비의 둥지>로 기시다 고꾸시연극상, <금각사>
로 요미우리문학상을 받았다. 헌데 이 <금각사> 시기부터 그의 마음 속에는 '죽음의
아름다움'에 대한 바램이 강렬히 용솟음 치고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대인관계
도 좋지 않고, 사람을 피하게 되었다. 항상 어딘가에 정신을 팔고 있는 일이 있었다고

다.

왜 할복 자살을 해야만 했을까?
미시마 유끼오에 대해 나다이나다씨는 주간 요미우리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그는 할복하는 죽음에 대하여 전부터 도취감을 느끼고 있었다. 허구의 세계에서 그는
그의 분신에게 몇번 그 일을 꾸미게 했는지도 모르고, 영화 속에서 스스로 연기를 한
일도있다. 허구의 세계에서는 그것을 미시마문학이라고 인정한 사람도, 그것이 현실적
인 것이 되자 오직 놀라고 그리고 얼굴을 돌렸다.
그는 인간으로서 자기의 내면에 있는 그 자살에 대한 도취감을 충동적으로 느끼고 있
었을 것이 다.
또한 총명한 그는 그것을 허구의 세계에서 미학적인 것을 창조하는 것으로 누르려고
애써 왔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다. 하지만 최후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이제 더 이상은 도저히 쓸 수 없다는 생각에서 그의 예술은 빗장으로서의 힘을 잃었다
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는 자주 자신의 있을 수 있는 죽음의 형태에 대해 이야기 했고, 책에도 썼다.
그에 의하면 자신의 허구 속에서 만든 상상이 자기주위에 현실의 것으로서 존재하게
될 것이 괼요했다. "
이 나다이나다씨의 사고방식에는 미시마유끼오의 '광기'의 소행이라고 평가된, 저 자
위대에서의 할복자살의 원인에 엇비슷이 다가선 것이 있다. 당시의 사또오 수상은 '천
재와 광인은 종이 한장의 차이, 정신이 돌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언론은 미시마유끼오의 행동을 '광기'라고 '쓰고 '광기'에 의한 자살'
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시마 유끼오가 자살하기 전에 취한 갖가지 행동은, 광인이라고
는 생각할 수 없는 면밀한 것이 있다 물론 보통의 광인과는 다른 것을 지닌 천재였는
지도 모를 일이다. 허지만, 미시마 유끼오가 스스로의 목숨을 끊음으로서 호소한 (격
문)의 내용을 얼마만한 사람이 이해했을 것인가?

부처의 큰 발에 짓밟히고 있는 듯한 사후세계
자동서기에 의한 영계교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자신, 자기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저승에 가서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또한 자기 자신의 죽음이라는 것이 단
순한 죽음의 미화가 아니라는 것도 말하고 있다. 이 전무 부인의 경우, 영능력자는 아
니나, 이와 같은 영적인 작용, 자동서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사람이
라고 말할 수 있다
괼자의 질문에 대해 자동서기에 의한 미시마 유끼오의 대답을 몇가지 소개하기로 한
다.
"지금 어떤 곳에 있습니까?"
"부처님 곁이다. 하지만 나는 그 부처님의 큰 발에 짓밟히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잘
보이진 않는다. 보고 싶어도 볼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느끼는 것 밖에 말할 수 없
다. "
"무슨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하고 싶은 말,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자살에 대해서 말한 것, 작품 속에 써서 남
긴 것, 또한 마지막으로 발표한 (격문)을 얼마만한 사람들이 이해해 주었을 것인가?
지금 나는 전혀 다른 세계에 오고 말았다. 이 세계에서 또 같은 말을 하여도, 누가 믿
어줄 것인가? 믿어줄 사람은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 그것은 마음의 문제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 그것은 나의 죽
음을 헛되게 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그것은 작품 속에도, (격문)에도 분명히 써있었
다. 단순히 죽음을 미화시키느라고 나는 그와 같은 자살을 한 것은아니다.
일본, 일본인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앞으로의 일본인을, 일본을 생각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
그 뒤에는 무슨 말을 물어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할복자살이라는 여느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형태로 생멍을 끊는 미시마 유
끼오의 강함은 어데서 온 것일까?
물론 알 까닭은 없다.
허지만 필자는 그와 같은 형태의 자살의 길을 택하지 않고 생명을 다하는 방향으로 그
강함을 돌려주었기를 바라는 바였다.
미시마 유끼오에게는 보다 더 강력한 하늘의 힐이 있었다고 빈고 있파.

마리 린 먼로에게서 온 영계통신

(지금 나는 천국에 있습니다 이곳이 정말 천국인지 어쩐지 모르겠으나 천국이라고 생
각합니다. 내가 죽음을 생각했을 때 그렸던 천국과는 꽤 다르지만, 천국일 겝니다 천
국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천국에서 하느님 곁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습니만. 하느님이 나를 용서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커다란 죄를
범한 겁니다. 스스로 그 목숨을 끊는 일은 좋지 않은 일입니다.
나의 주위는 연기가 가득하듯 부옇고 분명하게 보이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뭔가 나의 주위에 있는, 아니 있다고 하는 편이 났겠지요. 뭔가 있습니다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숨이 답답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괴롭고, 외로워도 내가 이곳
에서 움직이는 것을 하느님은 용서 하지 않으십니다.
나는 하느님의 가르침에 어긋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 때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약을 마셨습니다 나는 약때문에 죽으리 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거짓말입니다. 여러가지 충격이 겹쳐 있었으므로, 마음 한구석에서 죽을 것을 생
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때까지도 몇번씩이나 있었던 일입니다. 잠에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약을 먹어도 창상 잠이 깨었습니다. 그런
데 그 때는 잠에서 깨어나진 못했습니다.
괴로워 했습니다. 나는 자신의 육체가 늙고 시들어 가는게 너무도 무서웠던 겁니다.
좋은 친구들에겐 여러 모로 격려를 받아 왔습니다만, 아무리 좋은 친구들일지라도 내
가 늙는 걸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나
는 그런 것이 너무도 무서웠던 겁니다. )

이것은 3년 전, 영국의 영능력자가 자동서기로 쓴 마리린 먼로에게서 온 영계통신이
다.
3년 전, 런던에 취재하러 갔을 때 영국에서는 마리린 먼로의 영계통신을 자동서기로
나타낸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사람을 찾아 갔다.
그리고는 여기에 소개한 자동서기의 내용을 보게 된 것이었다.
필자는 매우 이상하게 생각했다. 까닭인즉, 필자는 내용이 거의 이것과 비슷한 마리린
먼로의 영계 통신을, 이 영국의 영능력자에게서 보기 1년 전쯤, 일본인의 영능력자에
게 가서 본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오베에 사는 그 영능력자는, 영어가 아주 질색이어서 말하기는 고사하고 읽기조차도
전혀 못하는 사람이다. 헌데 어느날 밤 느닷없이 그 사람은 유창한 영어를 쓰기 시작
했다.
이윽고 다 쓰고 난 것이 마리린 먼로에게서 온 영계통신이었다는 것이다.
엄밀히 말한다면, 필적 감정을 하여 그것이 정말로 마리린 먼로의 것인가를 확인할 필
요는 있을 것이리라. 하지만, 자살을 한 사람에게서 온 영계통신을, 자질구레한 일로
눈에 쌍심지를 돋구기 보다는 솔직히 죽은 이에게서 온 영계통신
으로서 받아들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와 같은 생각이었으므로, 일본인 영능력자가 마리린 먼로에게서 온 영계 통신을 자
동서기로 나타냈을 때, 곧 그것을 공표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또한 그 영능력자에게는 그 자동서기로 나타낸 것을 소중히 보관하도록 일렀다. 그 사
람은 지금도 그것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영국의 영능력자의 자동서기를 발표한 것은, 그들이 영국에서 이같은 심령 관계의
신문같은 곳에 이미 발표한 바가 있으므로, 필자는 감히 이것을 소개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직도 해명되지 않은 자살 원인

마리린 먼로는 1962년 8월 5일에 자살했다. 이 자살의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수수께끼
가 남겨져 있고, 지금도 먼로의 유서가 적힌 노오트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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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상민님의 댓글

이상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근데 고대 로마에서는 자살을 오늘날처럼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그것도 상대적인거 아닐까요.

이영정님의 댓글

이상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자살한 영혼들은 안식처가없다.......
정말 사는게 힘들거나,아파서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도있다...
사는게 행복하거나,힘들지않담 누가 자살하겠는가?
그 기준은 있어야 하지않을까?
사후세계의 형평성이라......... -.-;;

김수영님의 댓글

이상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거.. 자살인지 아닌지 애매한 경우는 어떻게.. 불치병에 걸렸는데 비싼 병원비로 집안이 파산하는 걸 막기위해 어쩔 수 없이 병을 방치하다.. 저승세계에 나름대로 기준이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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