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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귀신의 계급 [아이레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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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38회 작성일 03-04-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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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의 계급 1 (조흥윤-한양대 문화인류학 교수)

7등급으로 분류된 신령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은 제석, 천존, 일월성신, 칠성, 불사 등 천신계통이다. 이들 천신계통 신령은 하늘에 근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최고 권위와 영험을 지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둘째 등급은 본향산신, 본향 조상등 산신 계통. 이들은 각 지역에 오랫동안 뿌리를 내려온 토착세력으로 주민들의 주체성과 정체성의 반영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다.

셋째 등급은 유비, 관운, 장비, 제갈량 등 중국에서 바다를 건너 온 외래 신령들로, 대부분 별도 건물에 모셔지기 때문에 전내신이라고 불린다.

넷째는 최영, 임경업, 신립 등 우리 민족 고유의 장군신이다.

다섯째는 집을 지켜주는 성주, 마을이나 국가를 지켜주는 군웅등 가택신계이고

여섯째는 터주, 서낭, 지신할머니등 잡귀잡신계.

일곱째는 시왕, 넋대신, 사자등 저승과 관련된 귀신들이다.

귀신들은 등급에 따라 젯상의 위치가 다르고 신가도 구별되는 등 차별대우를 받는다. 등급이 높을수록 젯상이 앞쪽에 놓여지고 등급이 낮으면 대청마루로 밀려나는 것이다.

<논문-한국 신령의 체계와 성격 中>
귀신의 계급 2 (김선한, 국악인)

앞의 글에서 천신을 1등급으로 한 것은 옳은 것이지만 제석신은 말만 제석신이지 우리 가정에서 안방 다락에 함지박에 쌀을 담아두고 빌던 재신이다. 이 신은 천신이 아니다.

둘째 등급에는 국토와 지방을 수호하는 산신에 지방과 마을을 지켜주는 부군신, 도당신, 군웅신을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셋째 등급의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은 의례로 쳐드는 것이지 실제로는 굿할 때 술한잔 못 얻어먹는다. 무속인들은 굿거리 중에서 제일 큰거리로 치는 것은 장군, 별성, 신장 대감거리이다. 사람이 죽은지 얼마 안된 진 지노귀(망자 천도굿)를 할 때는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은 아예 빼 버리고 한다.

다섯 번째로 든 성주는 요즘은 가택 수호신이지만 원래는 고을의 수령이나 나라를 책임지는 상감을 뜻한다. 그러기에 그 밑으로 군응이 있는 것이다.

여섯 번째의 서낭(국토수호신)을 잡귀잡신계로 보는 것은 좀 심하다. 최하위 신은 수비라는 귀신이다.

일곱 번째의 시왕은 상물릶을 받아서 어엿하게 큰 상을 받는다. 넋대신은 중상위급 신에 해당한다. 일곱 번째로 분류한 것은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사람을 잡아가는 사자는 사람이 본능적으로 무서워하고 싫어하기 때문에 상을 밖에다 차려놓는 것이지 등급이 낮아서가 아니다. 어쨌든 사자는 독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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