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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먹는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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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헬파이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건 조회 2,066회 작성일 02-10-0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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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서섹스 구릉지대를 내려다보는 언덕의 가장 높은 곳에 오래 전부터 그 지방 사람들에게 `악마의 집`이라고 불리는 조지아 왕조의 커다란 저택이 있다. 그 저택의 뜰에는 검은 물이 고여 있는 커다란 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악마의 집`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사람을 삼키는 연못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0년 동안 이 깊고 검은 연못에서 12명이 죽었고, 20명이 생명을 빼앗길 뻔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사건은 1910년에 일어났다. 마침 이 저택에 머무르고 있던 한 청년이 어느 날 밤 연못가를 산책하고 있을 때,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랬더니 그곳에는 사람의 그림자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러더니 별안간 그 그림자는 얼굴을 들어 양손을 떼고는 청년 쪽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 얼굴에는 눈도 코도 입도 없었다. 해괴망칙한 그 모습을 본 청년은 그 자리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버렸다. 그로부터 얼마 후 두 번째의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의 한 육군 장교가 주말에 그 저택으로 놀러 가서 머문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는 다음날 아침 식탁에도 나타나지 않은 채 `큰 실례가 되겠지만, 이대로 돌아가겠습니다`하는 편지만을 남겨둔 채 갑자기 떠나 버렸다. 며칠 후, 그 장교는 아주 기묘하고 무서운 체험담을 친구에게 털어놓았다. 그 저택에서 하룻밤을 묵은 그는, 날이 밝을녘에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 알 수 없는 묘한 충동에 사로잡혀, 침대에서 일어나 창 밖을 내다보았다. 바로 눈에 띈 것이 연못이었는데, 그 연못 근처에는 다갈색 옷을 걸친 사람의 그림자가 서성거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때 겪었던 일을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전혀 알 수 없는 무서운 느낌이 나를 덮쳐 왔어. 그 끔찍한 감정이 자꾸만 커지더니, 이번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절망감이 나를 뒤덮어 버리더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때는 왠지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어. 그 순간 `연못에 몸을 던져 죽어라`하고 속삭이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 왔지. 나는 그 소리에 끌리다시피 해서 옷을 입고 집을 나섰네. 그런데 잔디밭을 지나 연못이 있는 곳까지 절반쯤 갔을 때였어. 거짓말처럼 아까의 절망감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더군. 나는 온몸에서 힘이 빠지고 몸이 떨렸지만, 이러한 곳에 잠시라도 머물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도망쳐 버렸다네."
이 일이 있은 후로 2년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 저택의 정원사가 바로 그 연못가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채로 발견되었다. 그의 온몸은 상처 투성이에 피로 뒤범벅되어 있었다.
한참 후에 제정신으로 돌아온 정원사는 무엇인가 무서운 힘에 의해 땅에 내동댕이쳐지고, 보이지 않는 손으로 두들겨 맞았다고 떨면서 말하였다. 그러나 이 정도로 끝난 사람들은 그나마 행운이었다.
그로부터 1년 후, 그 저택의 여자 가정교사가 어느 봄날 오후에 아무런 이유 없이 공부하던 책을 내려놓고는 방을 나와 연못가로 가서 나중에 익사체로 발견된 일도 있었다. 또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는 저택에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 농부가 느닷없이 연못가에 나타나 권총으로 자기의 머리를 쏘아 자살했다.
이 무렵부터 이 연못 근방에서 죽는 사람의 수가 갑자기 증가했는데, 그 시체들을 검시관이나 경찰이 자세히 조사했으나 하나같이 자살이라고밖에는 단정지을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 어떤 사람에게서도 자살을 할 만한 동기나 이유를 찾을 수는 없었다. 이렇듯 괴상한 사건이 반복되자,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쯤 이 저택을 새로 사서 들어온 새 주인은 무서운 생각이 들어, 어느 달 밝은 밤에 교회의 목사를 초청하여 연못가에서 망령의 넋을 위로하는 진혼제를 지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2시쯤. 잔디밭과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쪽으로 나란히 붙은 세 개의 방에 머물고 있던 세 명의 손님은 개가 짖는 듯한 이상한 소리에 모두 잠에서 깨어났다. 그 짖어대는 소리는 잔디밭 근처에서 들려 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고통스러워하며 무엇인가에게 끌려가는 듯한 신음 소리가 연못 쪽에서 들렸다.
그런데 지금까지 거울처럼 잔잔하던 수면의 한쪽 귀퉁이가 희미한 달빛 아래 갑자기 부글부글 소용돌이치더니, 잠시 후 수면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해졌다. 그와 동시에 개가 짖는 것 같은 소리도 멈춰 버렸다. 그 이후, 이 연못의 괴변은 뚝 끊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언제 또 그런 일이 생길지 몰라 두려워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 (http://cafe.daum.net/singi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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