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 목사관의 망령과 심령 사건 > 유령/혼령/유령

영국의 어섹스라는 주에 가면 볼리 목사관이라는 곳이 있다. 1862년에 이
곳에 교회를 세운 사람은 헨리 D(디) 블루 목사였다. 목사관은 17명의 대가
족이 살 수 있도록 벽돌로 지은 2층 집으로 35개의 방이 있었으며, 이 목사
관이 완공된 것은 1963년이었다.

이 목사관은 세워진 이래 괴이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건물이 완
성되어 벽이 마르기 시작하자 우선, 식당 벽 속에서 여자의 신음 소리가 들
렸고, 회색 수녀복을 입은 모습의 망령이 이곳 저곳을 헤매이 瓔마구 돌아
다녔다.

블루 목사 일가족이 살기 시작하자 35개의 방 전체에서 유령들이 나타났으
며, 이상한 소리와 환영들이 나타났다. 1층의 서재와 거실에는 목이 없는
남자가, 복도나 계단에는 키가 큰 두 사람의 수도승이, 부엌에는 온몸이 흠
뻑 젖은 소녀의 망령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2층에 있었던 12개의 침실 가운데 푸른 방이라 이름지어졌던 특별 침실에
서는 푸른 베일을 쓴 여자 유령이, 제 4침실에서는 피투성이의 비린내가 풍
기는 더러운 회색 수녀복을 입은 젊은 수녀의 유령이, 그리고 제1,2침실에
서는 노파의 유령이 나타났다.

또 지하실에서는 피투성이 소년의 유령이 나타나 피발자국을 남기며 울며
돌아다녔고, 목사관에서 서머하우스로 향하는 산책길에 두 마리 말이 끄는
사륜 마차가 자주 나타난다고 해서 '꿈의 마찻길'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이곳의 망령은 마차기 달리는 바퀴소리나 말발굽 소리뿐일 경우도 있으며,
2마리의 흰 말이 끄는 마차에 목없는 마부나 기사가 타고 엄청난 속도로 정
원의 남쪽에서 나타나 서드베리의 숲속으로 사라져 가기도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망령이 아주 잘 나타난다고 하여 이름붙여 枰곳이 있으니 바로 '수녀의
거리'이다. 1864년 3월 27일에는 블루 목사 일가가 정원에서 회색 수녀복을
입은 수녀의 망령을 목격했다. 마치 기념이라도 해주듯 해마다 이 날이 되
면 똑같은 모습의 망령이 나타났다.

블루 목사는 1892년에 '내가 죽으면 반드시 유령이 되어 다시 나타날 것이
다.'라는 수수께끼 같은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 2대째의 목사는 블루 목사
의 아들이었는데, 취임한 날부터 희한한 일이 계속 일어났다. 그날 아침 18
개의 모든 종이 동시에 울렸으며 수녀의 망령과 마부가 끄는 사륜마차의 유
령을 목격하 竪돠하였다.

그는 '푸른 방'에서 죽었는데 그 역시 아버지와 같은 유언을 남겼다. 해리
목사까지 죽자 소문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그래서인지 16개월 동안이나
이곳에는 목사가 없었다. 3대째의 목사는 에릭 스미스였다. 그도 역시 앞의
사람들과 똑같은 현상에 시달렸다.

할 수 없이 그는 심령 연구가인 해리 프라이스에게 진상을 조사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프라이스는 1929년 6월 12일 지금까지의 소문을 확인하려고
여러 가지 실험을 하였다.

그의 실험은 소문과 다르지 않았다. 모두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고 있었
다. 해리 목사가 죽은 푸른방에서 강령 실험을 했을 때 정말로 그의 유령이
나왔으므로 지금까지의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었다.

스미스 부부는 이런 사건이 계속 일어나자 9개월 후인 1929년 7월에 이곳
을 떠나고 말았다. 그 뒤 이곳에는 4대 5대 목사가 계속 취임을 했지만 계
속해서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

1937년 5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1년간 심령학자 프라이스가 다시한번 정밀
조사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이해 6월 지하실 벽에서 '마리안느 제발 살려
줘!'라는 글자를 발견하였으며, 또 10월에는 '푸른 방'에서 강령 실험을 했
다. 여기서 10년 후인 1947년에 발견된 목사관과 교회를 잇는 지하 터널과
오래된 여자 시체의 존재를 예고하기도 하였다.

볼리 목사관은 1938년 12월에 W(더불유).그레그슨 대위에게 팔렸다. 그리
고 그 다음해 2월에 수수께끼 같은 화재 사건이 발생하여 볼리 목사관은 불
타고 말았다. 목사관이 타고 난 뒤에도 망령 현상은 계속되었다.

1970년 6월 20일 영국의 심령 연구가인 클룸 홀링스워스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심령 조사단은 수녀의 거리에서 돌담을 따라 수녀관으로 이동하는 망
령을 발견하 눼鶩 이들은 3년간에 걸쳐 연구를 하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발표를 하고 조사를 마쳤다.

"볼리 목사관의 정원에 있는 작은 강 부근은, 사실은 1665년 경에 전염병
이 유행하여 죽은 사람들 수천 명의 시체가 묻혀진 장소라는 것이 판명되
었다. 그들의 묘비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그 버려진 영혼들이나 14세기
에 참살당한 수녀의 망령들, 그리고 참수당한 왕비 마리의 영혼이 영국 최
대의 유령관인 볼리 목사관을 탄생시킨 것이다. "

이것이 그들이 조사하여 발표한 망령의 출현과 심령 현상 발생의 원인이라
는 것이 鶩 그러나 이 발표가 맞는다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
게 수백 년 전에 죽은 사람들이 나타날 수 있을까...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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