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 스치듯 본 車 색깔,번호, 기억 되살려 뺑소니 잡기도
서울 경찰청 3층엔 ‘법최면ㆍ몽타주실’이 있다. 서너 평 남짓한 방에는 누울 수 있는 의자 하나와 보통 의자, 컴퓨터 모니터가 있었다. 옆방은 거짓말 탐지기실로 탐지장비 한 세트가 있었다. 탐지기는 3000만~4000만원 정도라고 수사관들이 귀띔해줬다. 이 방에선 최면수사관이 피해자나 목격자에게 최면을 걸어 그들의 흐릿한 기억을 끄집어낸다. 다른 수사관은 컴퓨터를 이용해 최면상태에서 나온 기억의 조각을 맞춰가며 몽타주를 작성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펜으로 ‘스케치’를 해서 몽타주를 그리곤 했지만, 이제는 최면을 통한 기억마저도…
최면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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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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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1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