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겪어봤다.. > 초능력/최면

안녕하세요 호기심 많고 이것저것 잡것 관심많은 젊은 학생입니다
이런건 뭐 토론이랄것 까진 없지만 여기 글도 많이 안 올라오는것 같아서 그냥 쓸께요
전 성격이 상당히 예민해서 짜증도 잘내고 화도 잘내고 그러거든요.. 요새는 남을 위해서 어떻게든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손해보는게 참 많거든요..ㅠㅠ
전 어릴적부터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어떤 미스테리나 초능력 이런 것들에 관심이 정말 많았서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런데 제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일은 그러니까 중2때 였어요.
사실 초능력도 종류가 많잖아요. 투시라던가 염력, 또 뭐지 텔레파시나 이런것들요. 정말 제가 그 당시 염력에 관한 책을 봤었던거같은데 사진도 첨부되있고 그래서 신빙성도 있어보이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그 책에서 읽은 구절중에 기억나는것이 염력은 어떤 사물에 대한 엄청난 집중력을 요한다고 써있었어요. 아.. 초능력자들이 근데 빨리 죽는데요. 머리를 하도 쓰니까 거의 오래는 못산다고 하던데 어쩃든 염력이라는걸 책에서 읽고 나도 한번 해보자 이런생각이 들었었어요. 원래 초등학교때부터 관심있어해서..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종이를 조그맣게 오려서 반으로 접고 손바닥으로 왼쪽뺨, 오른쪽뺨 이렇게 탁탁치면 종이가 쓰러지는 뭐 장풍도사 양운하씨가 말씀하시길 음과 양의 기운을 모으는 거라던데 그래서 종이 쓰러뜨리고 그런거 했었잖아요.. 옛날에 그런거나 해보고 괜히 가만히 있는 물체 쨰려봐서 움직이게 해볼려고 잠깐 쓸데없는 시도도 해보고 참.. 그러다가 이제 본론으로 중2때 염력에 관해 책을보고 어떤 개념을 대충 아니깐 나도 한번해보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일요일이고 집에는 남동생밖에 없었고요
그래서 제방에 있던 자명종시계를 방바닥에 놨죠. 시계는 턱턱 잘 돌아가고요.. 그런데 이렇게 쓰다보니깐 참 제 자신이 이상한놈같고 그렇네요. 이제 그때 시간이 2시정도 됐었는데 그냥 시계 바늘끝만 노려봤죠.. 속으로는 멈춰라 멈춰라 이러면서요 그런데 바늘이 계속 움직이니깐 제 눈알도 자꾸 돌아가고 어디 한곳에 집중이 안돼더라고요. 그래서 시계 중심을 보고 멈춰라 멈춰라 멈춰라 계속 계속 속으로 생각하고 말했어요. 그런데 한 1시간정도 그 짓을 했는데 아유 눈만 아프고 자꾸 잡념만 생각이 나요..
그런데 생각난것이 왜 패트릭 스웨이지 나오는 사랑과 영혼 보면요 죽은 주인공이 지하철 걸인 귀신한테 이승의 물체를 만질수 있도록 배우잖아요 무슨 만지고 싶은 욕망을 꾹꾹 누르고 있다가
그걸 모아서 한번에 분출하면 딱 물건을 만질수있다고 배우잖아요 그래서 주인공은 귀신의 몸으로 물체를 만지고 어쩃든 그게 생각이 났어서 그대로 했죠
딱 시계 양손으로 잡고 시계중심보면서 계속 또 속으로 멈춰라 멈춰라 멈춰라 멈춰라
그런데 자꾸 속으로 그렇게 말하는데 실제로 안돼면 열받잖아요 저는 그 분통터지는 마음을 참으면서 계속 외치다가 한순간 분노를 분출시키면서 멈춰라 이런식으로 계속 그 생각만했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게 어느순간 시계침이 잘 가다가 9에서 갑자가 딱 멈춰요
그게 멈추는게 마치 자석에 걸린것처럼 숫자 9에서 초침이 딱 멈추면서 바르르르 떨렸었어요
그때 전 갑자기 심장이 쿵쿵뛰면서 내가 한거야?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그렇게 하고나서 몸상태가 어떻게 되있었냐면 거울보니깐 눈알은 빨갛게 충혈되있죠. 허벅지하고 팔뚝보니까 실핏줄이 징그럽게 얼기설기 튀어나와있더라고요.. 머리도 띵했었죠 되게 졸립고..
그래서 이제 멈춰있는 시계 바로 남동생한테 보여줬죠. 당연하죠 안믿죠. 한다는 말이 형이 건전지 뺏잖아. 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죠.. 친구한테도 말해주니깐 아예 듣는척도 안하더군요
어쩃든 시도하고나서 시계를 탁탁 몇번 치니깐 다시 잘 돌아가데요. 2시에 시작해서 끝나고 시계보니까 5시가 넘어있었어요 무려 3시간을 그생각만하고 집중한거죠 참
뭐 제가 그당시는 호기심이 심하다시피 왕성했고 또 중2때는 전 꿈도 없었어요 그래서 철없이 그냥 나 초능력자나 될까 이런생각도 해봤고 이런저런 책도 많이 읽고 지금은 이제 그런 시도는 안해봤지만 호기심은은 여전히 남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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