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벌어진 영국과 일본 해적(SEA DOG)의 칼부림~~ > 초능력/최면

임진 왜란이 끝난 후에도 일본 왜구는 동남아를 사납게 휩쓸고 다닙니다. 작은 체구에 큰 칼을 휘둘러 대는
왜구의 용맹은 동남아에서도 유명해서, 절대로 무장한 왜구는 항구에 상륙을 허용하지 않는다 것이 관례였어요.

17세기 초 동남아 바다를 지배한 건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칼이었는데...
뒤늦게 영국도 동남아 경략에 끼어듭니다.
에드워드 미셸본이라는 영국의 귀족이 영국왕의 허락을 얻어 사략선(국가의 허가를 받은 해적질)을 타고 나타나죠.
이들은 영국 해적 특유의 무자비하고, 잔인한 행위로 금새 악명을 떨치는데....
웃기는 건 이들이 우연히 일본배와 만나게 된다는 겁니다.

이들 신참 해적들은 당시 동남아에서 악명을 떨치는 왜구의 명성을 잘 몰랐는데...
일본인들은 언제나처럼 낯선 서양인에게 예의바르게 굴면서, 한 편으로 뒤에서 칼을 꽂을 기회를 노린다는

일본인의 예의 바른 태도와 호의에 반한 미셸본은 그들을 자기 배로 초대하는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영국배에 오른 사무라이들은 삽시간에 무서운 해적으로 돌변, 멍한 영국인에게 마구 칼질을 해대고...
선상 안은 온통 영국인의 시체와 피로 뒤덮이게 됩니다.
일본인에게 배가 점령되려는 위급한 상황~ 하지만 이 상황을 타개한 영웅이 나타나니. 바로 이런 비극을
초래한 장본인 미셸본이었죠.
미셸본은 직접 창을 들고 전투에 나서 일본 대장 4~5명을 살해해서 기세를 꺽은 뒤, 창병대를 지휘해서
사무라이들을 구석에 몰아 넣는데

영국 창병대와 전투에서 갈수록 궁지에 몰린 왜구는 비명을 지르며, 선창에 숨자, 대포를 쏴서
전부 전멸시키죠.
왜구를 전부 죽인 후 일본배에도 포격을 가해 침몰 시켜 버리는...^^ 웬지 속시원한 대목

귀국한 미셸본은 결국 영국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파면당하죠.

유럽과 일본의 무술이 실전에서 대결한 흥미있는 기록이라서 업합니다~~
서양 무술이 상당한 수준인거 같네요~~
당시 서양배는 유사시에 전부 전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선원들의 실전 능력도 뛰어났다고 합니다.
서양 검술인 레이피어와 창은 당시 굉장한 수준이었다는~~

특히 총이 발달하면서, 나온 검 레이피어는 현대 펜싱의 원조격인데 이탈리아에서 나왔답니다.
이탈리아에서 나온 레이피어 검술은 곧 전 유럽으로 퍼지는데...
총이 발사되기 전에 상대를 검으로 제압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와 힘을 필요했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일본 검술도 당해 내기 힘들거라고 전문가가 평할 정도입니다~~

미셸본과 영국 선원들도 레이피어와 창술의 달인들이었던 걸로 짐작되는데~~
유럽은 잦은 전쟁을 통해~~백년 전쟁, 장미 전쟁, 30년 전쟁 등등~~ 실전 위주의 무술이 엄청 발달해서
그렇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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