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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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2,033회 작성일 01-09-01 22:38본문
이집트의 유적인 스핑크스(헤로도토스는 그리스의 스핑크스와 구 별하기 위해서
안드로스핑크스라고 불렀다)는 인간의 머리를 한 엎드린 자세의 사자이다. 이것은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고 왕릉과 사원을 수호하는 짐승이라고 추정된다. 카르나크 신
전에 있는 또 다른 스핑크스들은 아멘의 신성한 동물인 양의 머리를 하고 있다. 아시
리아에서 만든 스핑크스는 털이 많을 뿐만 아니라 왕관을 쓰 고 있다. 이러한 생김새
의 동물은 페르시아의 보물에서도 많이 나 타난다. 플리니우스는 에티오피아에 사는
동물들의 목록에 스핑크 스를 첨가하였는데, 그것은 "털이 갈색이고 두 개의 젖가슴
이 있 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그리스에서 만든 스핑크스는 머리와
가슴은 여자를 닮았고 새의 날개에, 몸통과 발은 사자를 닮은 동물이다. 어떤 사람들
은 몸통은 개를, 꼬리는 뱀을 닮은 스핑크스를 상상하기도 하였다. 스핑크스 는 인간
에게 묘한 수수께끼를 내서 테베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즉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인
간들을 잡아먹었던 것이다(이것으로 미 루어보아 스핑크스 역시 인간의 목소리를 가
졌다는 것을 알 수 있 다). 스핑크스는 이오카스테의 아들인 오이디푸스에게 질문을
던 졌다. "네 개의 다리와, 두 개의 다리, 그리고 세 개의 다리를 가 진 것은 무엇이냐?
"(아마 이것이 가장 오래된 판본에 나오는 질문 내용일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사람들은 인간의 삶 을 단 하루로 표현한 은유를 사용하게 되었다. 덕분에 오
늘날 사 람들은 이런 식으로 질문을 던졌다고 알고 있다. "아침에는 네 발 로 걷고 점
심때는 두 발로, 그리고 저녁이 되면 세 발로 걷는 동 물은 무엇이냐?") 오이디푸스는
인간이라고 대답하였다. 젖먹이는 네 발로 기어다 니고 좀더 자라면 두 발로 걸으며
나이를 먹으며 지팡이를 짚고 다니기 때문에 바로 인간이 해답이라는 것이었다. 그
가 수수께끼 를 풀자 스핑크스는 높은 산 위에서 뛰어내려버렸다. 드 퀸시는 1849년경
에 이 이야기를 다른 식으로 해석하였다. 수 수께끼의 주체는 일반적인 인간이 아니라
, 어렸을 때에는 의지할 데 없는 천애 고아였고 성인이 되어서는 언제나 외롭게 지낼
수밖 에 없었고 말년에는 장님이 되어 안티고네를 의지할 수밖에 없었 던 오이디푸스
자신이 바로 수수께끼의 답이라고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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