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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예측] 20년 북한 학자를 놀라게 하는 요즘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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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건 조회 4,214회 작성일 10-03-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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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역사학

국내외 언론은 경제 붕괴와 기근을 초래한 북한의 정책이 비(非)이성적인 것이라고 해왔다. 필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북한 정권은 나라의 개발이나 주민의 복지가 아닌 체제 유지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북한의 대내외 전략은 너무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것이다. 필자는 1980년대부터 북한을 공부한 20여년 동안에 주민의 생활을 어렵게 하는 정책들은 많이 보아 왔지만 엘리트의 권력과 특권(特權)을 위협하는 조치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화폐 개혁이다. 대부분의 공산권 국가가 15~20년마다 한 번 정도 단행했던 화폐 개혁 자체는 결코 갑작스럽거나 이상한 정책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북한 화폐 개혁에는 매우 이상한 특징이 있다. 북한 당국자들은 신권 대 구권 비율을 1대100으로 하면서 근로자 월급은 기존대로 주었다. 월급이 100배 오른 것이다. 이렇게 통화가 수십 배 증가하니 불가피하게 살인적인 물가상승이 초래됐다. 이렇게 되면 어떤 사람이라도 체제에 대해 짜증이 난다. 정부의 무능력에 대한 인식이 퍼지게 된다. 북한 정권 스스로 체제를 위협하는 일을 한 것이다.

요즘 북한의 대미(對美)·대남(對南) 정책도 이상한 징후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왜곡된 경제가 기본 요구도 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 정권이 외부세력을 조종할 줄 몰랐더라면 북한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북한은 이 복잡한 외교게임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원래 소련과 중국, 나중에 미국·중국·남한을 조종함으로써 조건 없는 원조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한은 그 훌륭했던 공갈 게임도 잘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말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서 도발한 위기는 북한 정권의 오판 및 결함 때문에 역(逆)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북한의 과잉 위협 전술 때문에 미국 정치계에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이 상식화되었고, 미국은 비(非)핵화를 추진하기 위해 제공했던 원조를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남한에서 이명박 정부는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중단했던 관광사업을 재개할 의지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것도 북한의 오판이 초래한 어려움이다.

북한 내부에서도 이상한 점이 많다. 지난 1월에도, 2월에도 북한 언론은 북한 주민이 쌀밥과 고깃국을 먹도록 하자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遺訓)을 관철하지 못해서 김정일 위원장이 가슴 아파한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북한이 수십년 동안에 계속해 온 '지상낙원' 선전의 허구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김정일 체제도 경제난에 대해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천재가 지도하는 완벽한 국가로 묘사하는 독재 정권에서 공개적으로 이렇게 실패를 인정한 결과는 민심을 흔들리게 할 뿐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북한 최고 엘리트는 자신들의 집단 이익마저 보호하는 능력이 떨어진 느낌이 있다. 2008년 말부터 이상한 점이 노출되기 시작했으니 북한 체제에서 절대 권력자인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상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 김정일이 간부들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판단력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 집권 계층이 체제유지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옛날만큼 잘할 수 없게 된다면 한반도에서 갑작스러운 변화의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조선일보 /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역사학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15/20100315020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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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탐험자님의 댓글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정치적인 성격의 자료지만 시시껄렁한 사이비 예언가의 자료보다는 전문가들의 미래예측이 더 정확합니다.  현재 한반도의 현존해 있는 정치집단의 미래예측이기도 합니다.  </p><p>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러시아 사람으로 남.북한의 자료에 동시접근 할 수 있는 분으로 정확한 미래예측과 상황판단을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석학입니다.</p><p>이와 관련된 보도가 하나 더 있는데...</p><p><b><font color=#fe1100><br /><"北지도층내 갑작스런 균열 가능성"></font></b><br /><br />북한 지도부 내에서 갑작스러운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균열은 권력투쟁이나 쿠데타, 정권붕괴 등이 일어날 때까지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br /><br />국제위기그룹(ICG)은 15일 `엄격한 제재하에 놓인 북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이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br /><br />ICG는 "비록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당과 군부 엘리트들의 충성심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부내의 갑작스러운 균열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 "권력투쟁, 쿠데타, (정권) 붕괴 또는 비슷한 위기가 이미 진행될 때까지 외부에서는 어떤 균열도 목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r /><br />보고서는 또 북한이 국제적 제재와 극단적으로 잘못된 정책 선택 및 사회적 불안정을 촉발시킬 수 있는 몇몇 내부적 문제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br /><br />보고서는 이어 국제적 제재가 북한의 외화 수입을 줄어들게 하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은 이런 국제적 제재에 더해 악화되고 있는 만성적인 식량 문제는 물론 형편없는 <a class=keyword onmouseover=UI.toolTip(event) title=">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amp;rtupcoll=NNS&amp;q=%C8%AD%C6%F3%B0%B3%C7%F5&amp;nil_profile=newskwd&amp;nil_id=v20100316034803985" target=new><font color=#0b09cb>화폐개혁</font></a> 등 국내적 압력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r /><br />대니얼 핑크스톤 동북아담당 연구원은 "이들 문제는 각각 별개로는 관리가 가능하지만 함께 일어날 경우 정권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br /><br />로버트 템플러 아시아프로그램 담당 국장은 "(북한의) 불안정, 쿠데타나 심지어 정권붕괴는 진행이 웬만큼 될때까지 외부에서 관측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런 시나리오들이 일어날 경우 국제적 개입을 요구할 수 있는 인도적 비상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r /><br />이 밖에 이 보고서는 남북간 전쟁 위험성과 관련, 힘의 균형이 북한에 불리하게 전환됐으며, 북한 지도부도 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 전쟁을 시작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br /><br />하지만 보고서는 북한 지도부의 생존을 하겠다는 동기가 외화 획득을 위한 위험스러운 확산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김정일의 정치적 체제는 정권을 운영할 현금을 요구하고 있고, 북한 정권은 점점 더 절박하게 이를 얻으려는 몇몇 조짐이 있다고 전했다. <br /><br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br /> <a href="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68&amp;newsid=20100316034803985&amp;p=yonhap" target=_blank>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68&amp;newsid=20100316034803985&amp;p=yonhap</a></p><p><br /><b>- 북한 문제는 사이비 예언가들의 미래예측이나 지구상의 환경문제 보다도 더 우리에게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더우기 시점상으로 북한지도부의 승계문제와 맞물려 있고 북한경제가 견딜 수 있는 한계상황까지 다다른 문제이기에 어느 싯점에서 갑자기 우리에게 격변적인 긴급뉴스 속보로써 알려질 가능성이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북한지역을 통치하고 있는 김정일의 변고는 하루아침에 한반도에 쓰나미를 가져올 수 있는 문제입니다.    김정일의 존재는 한반도에서 계륵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b></p><p><b>현재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중국이 북한의 상황변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판단을 잘못하면 북한이 영영 중국속국령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양국은 치열한 눈치싸움을 하고 있을 지도 모름니다.</b></p><p><b>아무리 이념 문제로 좌우가 갈려 있는 우리지만 그래도 북한의 급변상황시 북한 지역을 잃어 버리지 않을려면 - 결국 이것이 통일이 되는 것이지만 - 좀 싸움질 좀 그만하고 일치단결해서 그 좋다는 통일 좀 하면 안될까요?    지금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인데...  잘못하면 중국에 먹힘니다.  그래도 종북좌파들의 싸움질에 동참하시렵니까?  <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53.gif" align=absMiddle border=0 /><br /></b><b>추가정보를 보실려면 --> <br /><a href="http://news.naver.com/main/hotissue/sectionList.nhn?mid=hot&amp;sid1=100&amp;cid=405989"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hotissue/sectionList.nhn?mid=hot&amp;sid1=100&amp;cid=405989</a></b></p>

천년학님의 댓글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 우리가 판단을 잘못하면 북한이 영영 중국속국령이 될수 있는 상황입니다 ". <img border=0 align=absMiddle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53.gif" /><br />그나 저나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p><p>대체 어디 어느나라에서 체제가 붕괴 된다고 쿠데타가 일어 난다고 외국군이 평화유지자 행세를 하면서</p><p>주둔 한답니까.~!!!</p><p>이건 명백한 침략 행위 입니다. 만약 중국이 북한에 군대를 주둔할 움직임을 보일시</p><p>대한민국은 단호하게 침략행위로 인정하고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합니다.</p><p>역사는 반복 된다고 했습니다.</p><p>우리가 외세를 끌어들인 신라의 외교정책을 그렇게 가슴아파하고 통탄해 마저 않지만</p><p>결국 고구려, 백제 유민은 신라와 연합해 대당 전쟁에 성공 함으로써 한반도 만주에서 </p><p>그 강력한 정복왕조였던 당의 세력을 완전히 몰아내는데 성공 했으며,</p><p>지속적인 전쟁을 통해 발해의 전신인 진(震)이 고구려의 정통성을 이어 갈수 있었습니다. </p><p>지식탐험가님 말씀대로 이제는 뭉쳐야 될때입니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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