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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미스터리 Q] “8월, 9월 큰일난다” 예언에 대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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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8건 조회 2,764회 작성일 09-12-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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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미스터리 Q] “8월, 9월 큰일난다” 예언에 대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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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나는 모 신문사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두 개의 별이 떨어지고, 8, 9월에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이 발생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세간에서는 이 예언을 두고 말이 많았다.

두 개의 별이란 국상(國喪)이 난다는 말로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예언한 바였지만, 8, 9월에 발생한다는 경천동지할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경천동지란 하늘이 놀라고 땅이 들썩이는 큰일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건 이번 예언이 빗나갔다는 뜻일까.
 
얼마 전 돌풍이 휘몰아치고 허공에서 비바람이 웅웅 거리던 날 밤 11시, 나는 실로 오랜만에 깊은 선정에 들었다. 영계에서는 이미 남북통일을 정해진 수순이라고 귀띔했지만, 막상 현실은 왜 이리 각박하기만 한지….
 
최근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방북했다. 이 방북은 여타 방북과는 달랐다. 중국은 북한에 신압록강대교 건설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의 일대 전환을 확인시켜주는 물증이 아닐까.
 
2004년 중국은 '용천 폭발 사건'으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 아무리 조-중 밀약이 있다지만, 해묵은 정치·군사적 헤게모니 집착은 주변 국가들의 반발만 살 뿐이란 교훈. 게다가 북한이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명분까지 주고 말았다. 무리한 동북공정도 중국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중국은 새로운 한반도 전략이 필요했다.
 
한때 미국이 남미 등 개도국을 대상으로 펼쳤던 세계정책 중 하나로 '경제 저격수(Economic Hit Man)'란 것이 있다. 달러가 필요한 나라에 세계은행 등에서 갚을 능력을 상회하는 거액의 외채를 알선해주는 역할을 한다. 마치 변제 능력이 없는 자에게 거액의 사채를 빌려주고 마음대로 부리려는 것과 같은 목적이다. 총칼대신 달러의 힘으로 속국을 만드는 전략이다.
 
중국은 이미 나진 경제특구 개발에 이어 남포항까지 개방시켰다는 소식이다. 이는 북한이 중국의 관심을 끌 만한 무언가를 또 제공했다는 얘기다. 그것은 엄청난 양의 광산일 수도, 막대한 채무일 수도 있다.

그 채무는 북한을 쭉정이로 만들어서 막대한 통일비용 때문에 남한마저 휘청거리게 하여, 훗날 통일 한국의 발목을 잡거나 통일을 유산시킬 결정적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이번 중국의 대북 경제협력방안은 유엔결의 위반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송유관만 해도 그렇다. 중국은 용천역 폭발사고 후, 북한에 기름 대신 뜨거운 물을 송유관으로 보내주며 훗날을 대비했다. 중국의 계속적인 퍼주기 행보는 패권주의적 경제 저격수의 응용 전략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지난 8월 중순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 청와대에서 현정은 회장이 8월 16일 김정일 면담 결과 보고를 했다. 자세한 내용은 언론에 일부만이 보도되었을 뿐이지만 나는 그녀가 가져온 금강산 보따리가 동아시아의 역학구도를 뒤흔들 판도라의 상자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곧이어 북한의 조문단이 오고, 억류 선원이 풀려났다. 북한은 계속적으로 남한에 다급한 신호를 보냈다. 얼마 전 북한은 임진강 댐 방류사건에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곧이어 미사일 다섯 발을 쏘아 올렸다. 무슨 메시지일까. 만약 북한이 더 강력한 호소를 위해 우리의 핵심 산업인 삼성전자나 현대 자동차, 또는 댐이나 핵발전소 같은 공공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단지 한 발의 실수였다고 유감을 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세계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엄연히 다르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발생하는 일이야말로 시차를 두고 보이는 세계에 긴밀한 결과로 나타난다. 2012년까지 벌어질 북한을 사이에 둔 삼각관계 속에서 일거수 일투족은 향후 통일 한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방점이다. 중국의 새로운 움직임과 광복절을 전후한 북한의 태도 급변은 이미 시작된 훗날 경천동지할 사건의 미세한 균열의 조짐은 아닐까. 소리없는 균열, 이것이 8월 경천동지에 대한 나의 변명이다.
 
입정에 든 지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새벽 3시 20분이었다. 땀이 흥건했다. 여러 개의 미사일이 허공으로 치솟는 잔영이 여전히 눈앞에 어른 거렸다. 나는 깊은 한 숨을 터뜨렸다. 우리의 대북정책이 때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재 우리가 가장 견제해야할 대상은 북한이나 일본이 아닌 중국이다. 중국은 제2, 제3의 대북경제협력방안을 발 빠르게 들고 나올 것이다. 우리도 대북정책, 아니 대아시아 정책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 후회하면 이미 늦으리.

(hooam.com)

■ 차길진은?
프로야구 히어로즈 구단주 대행. 한국불교신문사장,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출처 :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57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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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붕닭님의 댓글

블루포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뭐? 히어로즈 구단주대행에다 신문사 사장? 돈이 많은 작자인가보군. 할아버지가 보천교주였으니 그럴만하기도..    이시대에 조상 잘만나서 참 희안하게 편하게 잘 사는 사람일세.

은하사령관님의 댓글

블루포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차길진 ? 뭐 하는 사람이지 ? 내가 영계쪽에 신들한테 물어봤더니 그런 사람 모른다던데.. 사기꾼 아니냐고..눈을 떴는데 잔영이 보인다면 헛것이 보이는 것이니 아마도 영양부족인듯..</p><p>술은 그만 마시는게 좋을 듯..</p>

그래볼까님의 댓글

블루포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7240|2--]하찮은 댓글에 변변치 못한 답변보단 나을 테죠 <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14.gif" align=absMiddle border=0 /><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14.gif" align=absMiddle border=0 /><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14.gif" align=absMiddle border=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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