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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신화] 라그나뢰크 中 발췌 - 발드르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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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전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1,437회 작성일 03-04-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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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드르(북구 신화의 주신인 오딘의 아들)의 죽음

발드르에 관해서 알려진 유일한 이야기는 세계의 종말을 암시하는 비극적인 신화다.

어느날 발드르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아버지인 오딘이 그 꿈 이야기를 듣고 헬(지옥)로 달려가서 저승의 무녀를 만났지만,
그녀는 아들의 죽음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예언을 했다.

그러자 발드르의 어머니인 프리그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발드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보증을 받아냈다.

어머니의 정성으로 최고 신의 아들 발드르는 아무도 해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언젠가 신들이 발드르를 향해 무기를 들이대는 장난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해도 상처를 입지 않는 발드르를 보면서 신들은 놀라움과 함께 한층 더 경의를 표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원히 죽지 않는 발드르에 대해 불만을 가진 신이 있었다.
거인족의 아들 로키 였다.
그는 인간의 여자로 변신해서 프리그를 찾아갔다.

"프리그님, 신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모두 발드르에게 활을 쏘고 있지요. 그러나 상처를 입는 일은 없을 겁니다. 무기나 나무에게서 우리 아들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기 때문이죠."

"그 모든 것들이 그런 약속을 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그럴 테지요. 그런 약속을 받아내기에는 너무 어린 나무가 딱 한그루 있었어요. 발홀(valhol - 오딘의거처) 서쪽에 심어져 있는 기생목이라는 나무랍니다."

로키는 곧바로 그 자리를 떠나 기생목을 캐서 신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한 신에게 눈길을 주었다.
맹인의 신 호드 였다.

"왜 당신은 발드르에게 화살을 쏘지 않소?"

"나는 눈도 보이지 않고 아무 무기도 없기 때문이오."

"그렇지만 당신도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발드르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오. 여기 내가 가져온 나뭇가지가 있으니 이것을 발드르에게 던져보시오. 방향은 내가 알려줄 테니까. 그렇지, 그쪽 방향으로 던지시오!"

호드의 손에서 기생목으로 만든 창이 날아갔다.
그 창은 정확하게 발드르의 몸을 관통했다.
그는 쓰러졌고, 잠시 후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오딘과 프리그, 그리고 많은 신들은 그 순간 너무 비통하여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그 모습을 흘낏 쳐다보고 로키는 슬그머니 모습을 감추어 버렸다.

결코 죽지 않을 것 같았던 발드르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시체는 흐링호르니에 실려 바다로 떠내려갔다.
발드르의 아내 난나는 배를 타고 죽음의 여행을 떠나는 남편을 보고 심장이 파열되어 남편의 뒤를 따라 죽었다.
신들은 그녀를 화장하고, 토르(천둥신)는 그 불을 해머 '묠니르'로 깨끗하게 만들었다.
화장의 불꽃에는 난나뿐 아니라 발드르의 말과 오딘의 팔찌 드라우프니르가 바쳐졌다.
이것들은 모두 제물로 저승의 발드르에게 보내졌다.

이 장례식에는 신들은 물론 거인이나 소인들도 모두 참가했다.
그만큼 발드르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거창한 장례식이 벌어지자 로키는 점점 더 초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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