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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게 물린 조련사를 구해준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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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룐건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0건 조회 1,438회 작성일 07-07-1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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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풀숲에서 뛰어나와 상당한 거리를 새처럼 날아와 큰 코끼리 위에 타있는 사람을 정확히 공격하는 호랑이의 놀라운 순간을 포착한 동영상이 화제가 됐는데 당시의 상황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최근 인도 산림청 사이트에 공개됐다.

2004년 5월 19일 인도 북동부 아쌈 주 카지랑가 국립공원 자연 사파리 인근 마을 타물리 파트하르에 큰 호랑이가 나타나 암소 2마리를 잡아먹었다는 신고를 받은 산림청 관리인들은 마취 총과 사냥총으로 무장하고 코끼리 5마리로 수색조를 편성해 호랑이 잡이에 나섰다.
마침내 호랑이를 발견하고 추격한 일행은 호랑이가 달려들려고 하자 공포탄을 발사했는데 호랑이는 재빨리 수풀 사이로 도망쳤다.

얼마 후 동료와 함께 코끼리 '조이말라'에 타고 앞서가던 조련사 사트야 페구(25)는 수풀 사이에서 갑자기 호랑이가 달려 나오더니 코끼리 머리 위로 새처럼 날아오르며 기습하자 급히 왼쪽 팔로 호랑이를 막으면서 동료와 함께 땅바닥에 떨어졌다.

당시 그의 왼손 손가락 세 개는 이미 호랑이에게 물려 떨어졌고 호랑이는 넘어져 있는 그를 덮치려고 했다. 이때 코끼리 조이말라는 호랑이를 육중한 발로 밟더니 꼼짝 못하게 눌렀고 사트야와 동료는 위기를 모면했다.

조이알라는 오해를 풀으라는 듯 긴 코로 호랑이를 달랬는데 약 30초간 코끼리 발밑에 있던 호랑이는 코끼리가 발을 들자 다시 수풀을 향해 도주했다.

카지랑가 산림청 관리들은 문제의 암호랑이가 자신들이 3일전 마을 가까이 접근하는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마취 총으로 잡아 멀리 떨어진 다른 숲에 풀어줬는데 당시 새끼 호랑이들이 총을 맞고 죽은 것으로 오해한 어미 호랑이가 새끼들이 멀쩡하게 살아 다른 장소로 방사된 것을 모르고 복수하려고 암소를 죽이고 사람들을 기습한 것으로 추정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사트야는 왼 손가락들이 잘리고 염증이 심해 손을 절단해야할 위기에 처했는데 산림청에서는 작전 중 다친 그가 잘 치료받고 완치되도록 모든 지원을 하기로 했다. 그들은 순간적으로 조련사와 다른 직원의 목숨을 구해준 비범한 코끼리 조이말라에게 깊이 감사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방사된 새끼 호랑이들과 암호랑이가 재회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암호랑이는 그날 이후 사람들에게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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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행성님의 댓글

소행성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코끼리를 타고 있는 높이면 상당할텐데...무서운 점프.....사진상으로는 수풀이 아니라 경작지인듯 한데....사진을 찍고 있을 정도로 너무 방심한 것 아닌가하네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__; 코끼리가 대견하네요

쿨위즈님의 댓글

소행성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정말 대단한 스토리네요. 자식들의 복수를 하려한 어미호랑이도 대단하고 주인을 지키기 위해 호랑이를 제압했지만 해치진 않으면서 코로 달래주었다는 부분이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달래준건지 그냥 코로 툭툭 건드린건진 우리로선 알 도리가 없지만 코끼리의 지능이 대단히 높다는걸 감안한다면 정말로 호랑이를 달래준건지도 모르겠군요... 아침부터 정말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룐건맨님의 댓글

소행성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동영상을 보면 호랑이가 나타나서 점프하여 공격하기까지 불과 1-2초밖에 안될정도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방어할 기회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코끼리도 본능적으로 호랑이를 밟기는 했으나 사람손에 길들여진 탓에 호전성이나 공격성은
많이 떨어진 상태였을테고 죽이기가 망설여 졌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갈림길님의 댓글

소행성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띨띨리우스님 말처럼 코기리는 영특한 포유류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저 호랑이를 비롯해 다른 많은 동물들이 영특합니다.
그것은 선천적으로 물려받았고 배경환경적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코기리가 죽을 때가 다가오면 어디로? 왜? 한 지정된(?) 곳으로 가는 지 아직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그리고 동물들의 모성본능 중 한 일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베틀이장님의 댓글

소행성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오늘 우연하게도 윗내용의 동영상을 보았답니다...캬.....역시 호랑이덥디다 ㅡ,.ㅡ;;;

풀속에 몸을 숨기고 다가와선 순식간에 날라서 덥치는 모습이...섬짖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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