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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기적/예언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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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건 조회 1,116회 작성일 05-11-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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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종 신비와 기적에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중 큰 이슈는 TV같은데서 공공적으로 파해치기도 하죠.
그리고 결론은 항상 같습니다.

"이 현상은 이런이런 이유로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초자연적인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증명은 과학이 해주죠. 이런 이유로 종교계와 과학계는 사이가 좋지만은 않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무교, 살짝 불교쪽에 가깝고 게다가 과학은 진리에 도달하는 길이다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과학적으로 증명가능하고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은 기적이 아닌 겁니까?
어딘가의 논리대로 이 세계는 '신'이 창조했고 기타등등.. 이라면 말입니다. 이세상 모든 섭리는 신의 의지일 것이고, 따라서 과학의 이론들도 마찬가지인 것 아닙니까.

제가 신이라고 해 봅시다. 어딘가 '기적'을 내려주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그 어딘가의 석상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저는 과연 그 석상 자체에서 정말 '피눈물'을 말그대로 창조해 흘리게 하겠습니까?
이것은 '제가 만든' 법칙에 위배 되는 일입니다. 허공에서 갑자기 물질이 생겨날 수는 없는일입니다. 제가 만든 법칙을 스스로 깨부수는건 그 세계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그 '법칙'에 따라 피눈물을 흘리게 할겁니다. 피같이 보이는 물질 -예를 들면 철이 녹슨 물 같은 것이 나오게, 아니 애초에 그 석상을 만들게 되는 돌에서부터후에 그 눈이 되는 위치에 처음부터 철가루가 포함되게 할 겁니다. 그 철가루는 후에 그 돌이 석상이 된 뒤에 산소와 접촉하며 산화되어 수많은 세월을 보내다 어떤 화학물질에 닿는다던가 하는것을 계기로 철물이 되어 흐르겠지요. 이렇다면 전혀 과학에 위배될 것이 없습니다. 조사결과 그 피눈물은 단순한 철물일 뿐이다 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저는 분명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아니 그 어떤존재라도 '기적'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절대 과학의 범주를 벗어나는 그야말로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이 세계를 구성하는 '질서'를 지키면서 발생하는 기적이 일어나겠지요.

저는 기독교는 믿지 않습니다만, 예수의 사례를 인용해보면 그는 앉은뱅이도 걷게 할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런 상상을 해 봅시다. 그 앉은뱅이는 원래 낫을 몸이었고, 계속 본인은 모를 정도로 회복되고 있었으며, 예수를 만날 당시에는 이미 거의 일어날 수 있게 되었었다고 말입니다. 그는 예수가 건넨 '일어나라' 라는 말을 듣고 일어서려고 시도합니다. 당연히 일어섰겠지요. 기적이라고 생각할테지만 예수가 한 것은 단지 말 한마디 뿐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상황을 보고 '주워먹엇을 뿐인 사기꾼'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예수가 하필이면 '그 시간'에 '그 사람'에게 일어서라 라고 말한것은 분명히 기적일 것입니다.

저는 신의 대리자가 스스로 그 세계의 법칙을 파괴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그렇게 필요에 따라 바꿀 법칙을 만들었을 만큼 신이 '어리석었'거나, 애초에 필요라는 것이 생길만큼 '변덕'스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수의 일어나라 라는 한마디에 앉은뱅이의 다리 골격이 갑자기 튼튼해지고 근육이 성장하며 신경이 순간적으로 모두 이어져 완치되었다 라는 것보다는 이쪽이 더 신빙성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예전에 화제가 됫던 어느 절에 내리는 단비 였습니다. 조사결과는 이런저런 이유로 그 근처 나무에서만 분비되는 단 수액을 먹기위해 특정한 곤충들이 잔뜩 몰려들어 수액을 빨아먹고 내뱉은 '배설물' 이었지요.

따라서 기적이 아니라고, 벌레 배설물을 숭배하는 멍청이들이라고, 사기꾼이라고 말이 많았었죠.


그렇지만, 그렇지만 말입니다.


하필이면 예전부터 그 나무의 수액을 먹이로 하는 '벌레'들이 있었고, 그 벌레들의 배설물은 투명한 액체 였으며.

그 벌레들을 끌어들인 '그 나무'는 하필 '그 때', '그 장소'에 있었다.




이것이 기적이 아라면 무엇이겠습니까?





부족한 제 생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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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진짜미드미님의 댓글

엘로힘동생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겠죠...

어딘가에 숨어 있을 단 한개의 진실을 찾아내어 증거 하기 위하지 말고  본인이 믿는 신념에 따라

생각하시는것도 기적에 위배되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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