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미터 상공에서 추락한 군인, 경상만 입어(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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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군인이 1천 미터 상공에서 추락했으나 경미한 부상만 입고 생존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스코츠맨과 텔레그라프 등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케냐에서 낙하 훈련을 하던 아일랜드 수비대 소속 찰리 윌리엄 중위(25세)는 낙하산을 펴는 데 실패하고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고도 1천 미터에서 뛰어 내려 낙하산을 펼치려 했지만 발이 줄에 엉키고 말았고 나선형으로 돌면서 추락하게 된 것. 그러나 윌리엄 중위는 오두막의 철제 지붕으로 떨어진 덕분에 생명을 건졌고 손가락과 허리 등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언론은 전했다.
윌리엄 중위에게 이번 낙하는 세 번째였으며, 고소 공포증을 이기기 위해 낙하 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낙하산 줄이 엉키자 갖은 애를 썼지만 소용이 없었고 자신이 죽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추락 순간의 심경을 묘사한 대목이 상당히 흥미롭다. 죽음을 각오하자 마음이 편안했다는 것. 그의 말을 옮기면 아래와 같다.
"(죽음을 각오한) 그 순간부터 이상하게도 모든 것이 느려 보였고 마음은 고요해졌다. 그리고 너무나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 계산으로는 윌리엄 중위의 추락 속도는 시속 200킬로미터. 몸을 감싼 낙하산이 추락 속도를 줄였고 지붕이 완충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윌리엄 중위의 생존은 믿기 어려운 '기적'에 가깝다.
팝뉴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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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쿨가이님의 댓글

그러게요 말입니다요. 기적은 언제든지 일어날수가 있죠...!!!
선장님의 댓글

지금은 경상이라도 늙어서 골병들 것 같은데..
유유리님의 댓글

그짧은시간에 이미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평정을 찾았다는것인가;;; 놀랍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