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儒佛仙 사상가들이 예언한 한반도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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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3,109회 작성일 01-12-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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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북이 분단된 지 만 55년을 맞은 경진년(庚辰年, 2000년) 정초, 한학자이자 주역의 대가로 손꼽히는 대산(大山) 김석진(金碩鎭·홍역학회 회장·73)옹은 뭔가 짚이는 바가 있어서 주역 64괘 중 ‘천지(天地) 수’를 의미하는 55번째 괘(卦)를 뽑아보았다.

이름하여 뇌화풍(雷火豊) 괘. 육효(六爻)를 풀어보니 “그 짝이 되는 주인(配主)을 만나되 비록 평등하게 하나 허물이 없으니, 가면 숭상함이 있으리라”하고, “그 평등한 주인(夷主)을 만나면 길하리라”는 구절도 있다.

여기서 주인은 누구를 말하는가? 김옹은 99년 3월에 펴낸 저서 ‘대산주역’(한길사)에서 스승인 야산(也山) 이달(李達, 1889~1958)이 남긴 ‘남북통일의 시’를 뇌화풍 괘 풀이란에 소개해놓음으로써 그 ‘주인’되는 사람들이 남북의 두 정상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대산의 스승이자 사학자 이이화씨의 부친인 야산은 평생 주역을 연구해 중국, 일본과는 다른 한국식 주역을 창시한 인물. 그는 우리나라를 중심에 놓고 주역을 해석, 경원력(庚元歷)이라는 독특한 역학 체계를 완성했으며 이후 그 전통이 대산 김석진에게로 이어졌다.

그런데 김옹은 스승인 야산 역시 분단 55년 만에 남북의 정상이 만날 거라고 예고한 바 있다고 한다. 야산은 6·25전쟁을 겪은 지 얼마 후 대산을 비롯한 제자들과 문답을 나누었다.

“이 땅이 두 조각 나고 우리 민족이 갈라져 동기간에도 오가지 못하고 만나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언제 서로 만나게 되겠습니까?”

이에 야산은 제자들에게 법성게(法性偈;신라시대 화엄종조 의상대사가 지은 것으로 ‘화엄일승법계도’ ‘해인도’라고도 함)를 가르쳐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것을 공부하면 알 수 있다.”

법성게는 한자 7자(7언시)씩 30구로 된, 총 210개의 한자가 등장하는 게를 말한다. 또 각 한자 사이를 선으로 연결해 ‘미로찾기’처럼 꾸며놓은 것을 법성진(法性陣)이라 한다. 그 배열은 상단과 하단의 중앙에 있는 ‘법(法)’이란 글자로 시작해서 맨 끝자인 ‘불(佛)’자에서 만나도록 돼 있는데, 이른바 ‘법불(法佛)이 만나는 자리’라고도 한다.(뒷페이지 법성진 그림 참조)

법성진은 그 꼬불꼬불한 굽이가 54곡(曲)인데, 이는 54고비를 지나 55가 되면 법과 불이 만난다는 것을 의미했다. 또한 법성게 210개 문장 안의 숫자 총합이 묘하게도 55를 가리키고 있었던 것. 불법(佛法)에서도 분단 55년만에 남북 정상의 만남을 예언했던 셈이다.

지난 6월 한반도에서 남북의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는 극적인 장면이 벌어졌을 때, 김옹을 비롯한 홍역학회 회원들은 “법성게에서 법불이 55에서 만나듯 남북이 분단 55년 만에 만났다”며 환호했다.

흥미롭게도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을 의미하는 또다른 주역 괘도 있다. 홍역학회에서는 한반도를 남북으로 갈라놓은 3·8선이 화택규(火澤) 괘(주역에서 38번째 괘)로 일명 ‘남북분단 괘’라고 말한다. 그런데 남과 북이 어긋났다는 규괘에서도 서로가 불신하고 갈등을 일으키다가 나중에 주인이 만나 모든 의심을 풀게 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육효(六爻)에 ‘주인을 후미진 곳에서 만나면 허물이 없으리라(遇主于巷 无咎)’라는 구절이 그것. 이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두 주인이 정식으로 거처하는 자리가 아닌 ‘후미진 곳’(백화원 초대소)에서 만나 일을 성사시킨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경진년과 ‘바꿔‘ 열풍


지난 7월5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홍역학회 사무실에서 대산 김석진옹을 인터뷰했다. 올초 남북정상의 만남을 전망한 그를 통해 앞으로 남북한 관계 및 주변 강대국들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해서였다. 그는 고희를 넘긴 나이인데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서기 2000년, 경진년의 의미부터 먼저 짚었다.

“서기 2000년은 서양 역법(曆法)으로 1000년이 바뀌는 해라고 해서 서양 사람들이 특별히 생각하듯이, 동양 역법에서도 ‘경진’이라는 태세(太歲)는 우리한테 엄청난 변화를 몰아오는 해로 암시돼 있습니다. 60갑자로 경진의 경(庚)은 ‘고칠 경’으로 혁신을 의미하며, 진(辰)은 용(龍)으로 변화를 이루는 것을 뜻합니다. 즉 그동안 헤어져 있던 남북이 만나는 일을 비롯해 모든 것을 새롭게 고쳐나가는 변화의 해지요.

물론 경진이라는 태세는 60년 만에 한번씩 돌아오는 것이지만 지금의 경진년이 특히 ‘혁신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역학자들이 말하듯 삼원(三元)의 마지막인 하원갑자(下元甲子;1984년 갑자년부터 시작하는 60년 시기. 흔히 새시대를 의미하는 후천세계의 기점으로 삼고 있음)에 들어 있기 때문이에요.”

경진년을 주역으로 풀어봐도 마찬가지다. 10간12지지의 순서 배열상 ‘경’은 7번째로 칠간산(七艮山) 괘가 되고, ‘진’은 5번째로 오손풍(五巽風) 괘가 된다. 이 두괘를 합하면 주역의 산풍고(山風蠱) 괘인데, 김옹의 풀이가 예사롭지 않다.

“이 괘는 좀먹을 고(蠱)라는 한자에서 보듯이 한마디로 부패한다는 의미입니다. 온 사회가 자기 이익만 추구하고, 사람들은 재물 축적에만 열심이고, 권력층에서는 진퇴를 모르고 정권을 유지하려고만 하니 부패가 극에 달할 수밖에 없지요. 지금 사회가 그렇게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또 유달리 사건과 사고도 많이 생기게 되고요. 그런데 극(極)에 달하면 반(反)한다고(極則反), 경진년이 부패의 극을 달리다보니 반하는 기운으로 ‘바꿔’ 바람이 이는 것입니다. 전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선시민연대가 나선 것도 바꿔보자는 경진의 기운에서 나온 것으로 풀 수 있어요.”

김옹은 또 경진년을 산풍고 괘로 보든, 분단 55년 만에 두 정상이 만나는 뇌화풍괘로 보든 두 괘 모두에 변혁의 기운이 왕성하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1984년 하원갑자에 들어선 이후 선천(先天)시대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후천(後天)이 됐음을 선포하는 해가 경진년이라는 것이다.

여하튼 반목과 갈등으로 극에 치달으면서도 새시대를 개창한다는 의미가 담긴 경진년은 음력 9월(병술월) 이후 남북의 만남과 화합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게 김옹의 진단.

또 2002년(壬午)부터 본격적으로 통일의 길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는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비결서인 ‘격암유록’에서 ‘용의 해(2000년)와 뱀의 해(2001)에 성인(聖人)이 출현하고, 말의 해(2002년)와 양의 해(2003년)는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예언과도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남북통일은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해서 그냥 되는 게 아니다. 이웃의 눈치도 살펴야 하는 게 국제 정세다. 남북통일에 대해 내심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는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의 움직임에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역학자는 역학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밖에 없는데, 역으로 풀어보지요. 주역 곤(坤) 괘에 ‘서남(西南)은 벗을 얻어 유유상종하고, 동북(東北)은 벗을 잃고 나중에 혼인을 이뤄 경사가 있다’는 말이 있어요. 즉 서남쪽은 미국 같은 나라와 우호관계를 맺고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해 같이 논다는 의미가 있고, 동북쪽은 소련 같은 벗을 잃지만 나중에 화합해 경사가 있다고 했으니 이는 남북통일을 의미하겠지요.

또 우리나라 분단의 원인 제공자인 일본은 손(巽)괘에 해당해 겸손해진다는 의미가 있고,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은 진(震)에 해당해 움직인다는 의미가 있어요. 그러니 이들 나라는 속으로는 어떻든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의해 한반도 통일을 도와주는 쪽으로 움직이게 돼 있는 것입니다.”

김옹은 역은 수시변역(隨時變易;때를 따라 변역하는 도리)의 이치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 남북분단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친 4대 강국은 후천의 때로 바뀐 시점에 좋든 싫든 남북한 통일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밖에 없는 운으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이다.

마지막으로 김옹은 사회의 젊은층이 하는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젊은 여성들이 너덜너덜하고 구멍을 숭숭 뚫은 바지를 유행처럼 입고 다닌 것은 바로 우리 사회가 IMF라는 경제난에 봉착해 거지신세가 될 것임을 암시했으며, 여성들이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유교사회가 금기시한 동성동본 혼인을 허용하는 일을 예고했다는 것. 또 여가수의 노래인 ‘바꿔’가 히트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 전반에 탈바꿈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공자가 말한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이치라는 것이다

휴전선은 ‘3·8 도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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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김석진옹 이전에 역학 연구를 통해 남북통일과 우리나라 국운을 진단한 인물로는 단연 탄허스님(1913∼1983년)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1936년 당시 조선 선종의 총본산인 오대산 월정사에 주석한 방한암 종정의 제자로 들어간 탄허스님은 스승으로부터 참선(參禪)보다는 경(經)을 수도하라는 분부를 받은 뒤 줄곧 불경번역사업 등 학승(學僧)의 길을 걸어왔다.

당대 최고의 학승으로 대접받은 탄허스님은 주역과 정역(구한말 김일부가 완성한 역학)에도 조예가 깊었고, 대중에게는 탁월한 예언력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6·25전쟁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949년에 전쟁을 예지하고 피란을 준비했는가 하면, 70년대 초 월남전에 미국이 개입했을 때 미국이 망신만 당하고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그의 예언은 철저하게 역학 지식을 근거로 하고 있었는데, 예를 들어 월남전에 대한 탄허스님의 예측은 이러했다.

‘미국은 주역 8괘의 방위상 서방(兌)이요, 5행으로는 금(金)이요, 사람으로 치면 소녀(小女)에 해당한다. 월남은 방위상 남방(離)이요, 5행으로는 화(火)요, 사람으로 치면 중녀(中女)에 해당한다. 미국의 월남전 개입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은 소녀나 중녀 모두 같은 음(陰)으로서 서로 조화되지 못하기 때문이요, 또 쇠인 미국이 타오르는 불인 월남에 뛰어들면 녹을 수밖에 없는 이치다.’

이런 식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방위상 동북방(艮)에 해당하고, 5행으로는 목(木)이요, 사람으로 치면 소남(小男)에 해당한다. 탄허스님은 한국의 괘인 ‘간(艮)’에 대해 그의 속가(俗家) 제자인 장화수교수(중앙대 사회과학대 교수·60)와 대담하며 이렇게 풀이한 바 있다.

“간이란 나무 목(木)이요, 수리(數理)로는 3(陽數)과 8(陰數)이요, 그친다(止)는 의미요, 도덕(道德)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그래서 휴전선은 ‘3·8 도덕선’으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가르는 이데올로기의 마지막 대립선으로 한반도에서 작용하는 것이다.

또 간은 주역 계사(繫辭)에서 ‘만물을 시작하고 종결짓는 것이 간괘보다 더 성함이 없다(始萬物終萬物者 莫盛乎艮)’고 했듯이, 열매를 맺고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런 뜻에서 한국의 남북분단 문제와 민족통일 문제는 전체 인류의 차원에서 보면 아주 작은 문제 같지만 오늘날 국제정치의 가장 큰 쟁점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한반도 문제의 해결은 곧 세계 문제의 해결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어느날 세계정세가 급변하면서 우리 문제도 풀린다고 본다

하원갑자와 봉우 권태훈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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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 오대산 월정사 방산굴에서 탄허스님이 자신의 입적을 예언한 날인 6월5일 월정사 승려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돌아갔고, 이듬해인 84년은 후천기운의 기점인 하원갑자가 시작된 해였다.

바로 그해 1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 ‘단’이 나왔고, 그 소설의 실존 주인공인 봉우 권태훈(1900∼1994년) 선생은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봉우가 ‘단’에서 세계의 중심이 백두산족(우리 민족)으로 옮겨질 것이며, 우리나라는 남북통일을 이룬 후 만주까지 진출한다는 휘황찬란한 미래를 예언했기 때문. 또 이 책에서는 소련이 해체돼 여러 작은 국가로 변할 것이고 중국 역시 변화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이후 그것이 현실이 되자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런데 봉우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얘기하면서 ‘황백전환기(黃白轉換期)’라는 독특한 이론을 말했다. 요약하자면 황백전환기란 백인들이 주축이 되어온 서구문명은 이제 한 세대(30년) 안에 끝나고, 황인종-특히 한국, 인도,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계적 문명권이 열린다는 것. 즉 20세기 과학물질문명의 핵심은 사실 백인을 다수인종으로 하는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 주도한 것이었으나, 앞으로 21세기 과학기술문명의 핵(核)은 거의 피부가 누런 사람들 속에서 창출된다는 것이다. 봉우는 그 조짐이 천문에, 역학에, 추수(推數)에, 원상(原象)에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황백전환기가 바로 백산대운(白山大運, 백두산족의 대운)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백산대운이라 함은 곧 백두산족의 큰 운명(運命)을 이르는 말로서 3000년 만에 찾아온 역사적 순환이라고 했다. 3000년이라는 시간대는 봉우의 역사관에서 비롯되는데, 백두산족의 일원인 은나라가 중화족인 주나라에 참혹히 망한 이후 지금까지 3000년간 고생해왔으니, 앞으로 3000년간은 백산대운의 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황백전환기, 즉 백산대운의 시점은 언제부터인가. 봉우는 놀랍게도 그것이 1999년의 남북통일로 시작된다고 예언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소설 ‘단’에서 밝힌 1999년 통일 예언은 빗나가버렸다.

기자는 이 부분을 확인해보기 위해 봉우선생이 타계한 이후에도 그 가르침을 받들어 수련을 하고 있다는 제자들을 찾아나섰다. 봉우의 제자들은 ‘한국단학회 연정원’이란 단체를 이끌면서 봉우가 남긴 호흡 수련법을 보급하고 있었고, 일부는 계룡산자락의 봉우 생가를 중심으로 이곳저곳에 터전을 마련해 ‘산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중 봉우가 생전에 남긴 친필일기를 정리해 ‘봉우일기’라는 책을 펴낸 제자 정재승씨를 만나보았다. 다음은 정재승씨와의 인터뷰다.

―결과적으로 봉우선생이 강조한 99년 남북통일은 빗나가고 말았다. 무언가 착오가 있었는가?

“선생님의 대외적인 발언에는 99년 남북통일을 분명히 언급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51년부터 써온 친필 일기에는 그런 대목이 아무데도 없었다. 오히려 소설 ‘단’이 나오기 바로 전 해인 1983년 8·15광복절을 맞아 감회를 적은 일기에는 ‘청마년(靑馬年, 2014년)에 황백전환이 분명히 나타나리라’고 기록돼 있었다. 또 91년 ‘세계일보’ 인터뷰 기사에서는 통일은 우선 양쪽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연방제 형식이 될 것이고 2014년쯤 가야 실질적인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무언가 곡절이 있는 것 같지만 나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정재승씨는 우리나라의 남북통일 시점은 한나라만의 운수가 아닌 세계사의 운명과 그 맥을 같이하는 ‘천기누설’이기 때문에 봉우선생이 이리저리 돌려 말한 것 같다고 유추했다. 또 봉우는 생존시 제자들에게는 이렇게 당부했다고 한다.

“2004년에 통일이 되고 2014년에는 우리나라가 만주 고토를 회복할 것이니, 통일이 문제가 아니라 만주로 진출할 때를 대비해 너희들은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라.”

봉우의 제자 정씨는 스승이 예언한 남북통일 수순은 구체적으로 북한 내부의 변화로 인해 정권이 혼란스러워지면서 남북한이 연방제 비슷한 형식으로 합치게 되며, 이산가족 상봉·남북한 경제활동 교류 등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체제가 하나로 되고 국호가 바뀌는 식의 통일은 더 지난 후의 일이라고 말했다.

4대 강국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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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는 남북통일 및 황백전환기에 나타날,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의 역학관계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예언한 바 있다. 그에 의하면 세계 평화를 방해하는 세력으로 서양권의 미국과 소련을 꼽았는데, 소련의 해체 이후 서양의 가장 큰 방해 세력으로 미국을 꼽았다.

―남북통일 과정에 외부 세력으로는 미국의 의지가 가장 크게 작용할 것 같다. 봉우선생은 미국에 대해 어떻게 말했나?

“미국은 남북통일에 가장 큰 방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앞으로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종문제, 천재지변 등 자국 문제로 더 이상 외부 세계에 신경을 쓰지 못할 정도가 된다고 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우수한 과학자들이 나와 미국을 능가하는 물질을 개발해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을 억제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씨는 그러면서 봉우선생은 한국의 과학자들이 개발해낼 최신형 물질을 ‘평화탄’이라 명명했다고 말한다. 봉우가 일제 때 한 도시를 궤멸시키는 무기(원자탄)가 개발됐다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비웃었지만 현실이었듯이, 앞으로 개발되는 평화탄은 지금으로서는 믿지 못하겠지만 인명을 살상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무기체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 평화탄은 한국이 미국과 마찰을 빚을 때 사용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다.

―중국은 어떠한가?

“중국은 소설 ‘단’에서 언급한 대로 남북으로 갈라진다고 했다. 원래 중국이란 나라는 여러 차례 흩어졌다 통합되기를 되풀이해온 나라인데 앞으로 흩어진다고 했다. 구소련식 순수 공산주의자들과 손문의 삼민주의적 경향, 그러니까 한결 중국적 토양을 지닌 공산주의자들과 대립이 생겨 갈라진다고 했다. 이때 우리나라는 남북통일 후 중국의 한쪽과 손을 잡아 만주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은?

“그간의 우리 민족 감정으로는 일본이 뒤처졌으면 싶겠지만 그렇게까지는 안된다고 했다. 일본도 그 뿌리를 따지자면 백두산족의 일원이라고 했다. 일본은 황백전환기에 한국, 인도, 중국이 중심이 될 때 주변 구실을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김정일에 대해서도 봉우선생이 예언한 것이 있나?

“선생님은 북한의 김일성이 쓰러지면 북한이 변할 것이라고 했다. 김일성이 가고 난 후 김정일이 나서도 금방 쓰러진다고 하셨다. 북한에도 민족적 양심세력이 나타나 순탄하게 통일할 것이라고 했다.

―남북통일 이전에 나타나는 징조는?

“우리 제자들도 그것이 궁금해 통일이 되려면 어떤 징후가 있지 않겠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선생님은 ‘통일되기 바로 직전이 제일 깜깜하다. 온갖 망량(도깨비)들이 백주에 날뛰고, 아무것도 안 보일 정도야. 그게 마지막이야’ 하고 근심하셨다. 94년에 돌아가시기 전에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 이제 생각해보니 우리나라가 IMF 위기를 맞아 고통받을 것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한 것같다.”

―남북통일에서 남쪽의 경우 통일의 주인공은 누구라고 꼽은 적이 있나?

“선생님이 91년 당시 세계일보와 인터뷰할 때도 그런 질문이 있었다. 그때 선생님은 ‘지금 대권 운운하는 정치인 중에는 그런 인물이 없다’고 못박았다. 다만 선생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전혀 다른 인물이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봉우는 앞으로 남한에서 역사적 인물이 꽤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중에서도 ‘만세 대장부’의 출현 예언은 흥미롭다.

“앞으로 세계 인류의 공통된 목자(牧者)로 모든 사람이 희망하고 있는 이상을 실현시킬 만한 역량이 있는 인물이 나온다면 전 인류가 쌍수로 환영할 것이요, 이 사람이야말로 우주사(宇宙史)에 최대 영광을 차지할 인물이 될 것이어늘 이 좋은 시대에 어느 곳에서 그 위대한 사업이 세워질 것인지 궁금하다.

역학(易學)으로 보면 간도광명(艮道光明)이라 하여 우주사가 전개된 이후 인류의 운명이 이 간방(艮方,동북방)에서 시작하였고 다시 광명이 간방에서 온다고 하였다. 이것이 중명(重明, 거듭 빛남)이라는 것이다. 백두산족 가운데서 세계 평화를 건설할 인물이 나오리라는 옛성인들의 예시인데 누가 이 운(運)에 맞는 인물인가, 하루라도 속히 출현하라, 전세계 인류는 고대한 지 오래다.”

봉우 역시 역학의 논리를 빌려 한국이 만물의 결실과 새 시작을 의미하는 간(艮)에 해당하고, 그러한 운수를 타고 세계적 지도자가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봉우는 바로 그 사람이 백두산족의 3000년 대운을 담당할 주인공이요, 세계 평화를 이룩할 지도자라고 부연했다

구한말 사상가 강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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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한국의 사상가들이 밝힌 한민족의 미래를 취재하면서, 그들이 공통적으로 구한말 시대의 종교가이자 사상가인 강증산 선생(1871∼1909년)을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대산 김석진옹은 스승인 야산의 일화를 빌려 강증산의 후천세계를 언급했고, 탄허스님과 봉우 선생 역시 그들이 남긴 기록에서 강증산의 존재를 언급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도대체 강증산은 누구인가? 현재 민족종교단체인 증산도에서 추앙하고 있는 강증산은 선천(先天)의 묶은 하늘과 땅을 뜯어고친다는 의미로 9년간 ‘천지공사(天地工事)’를 했다고 하는데, 바로 여기에 한민족의 미래와 관련한 말들이 부지기수로 들어 있다고 한다. 다음은 증산도 홍보부장 경규오씨와 인터뷰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강증산 선생은 21세기를 맞이한 한국에 대해 어떤 예언을 했는가?

“먼저 증산도에서는 증산의 천지공사에 대해 예언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선천(先天)세상을 뜯어고쳐서 앞으로 다가오는 후천(後天)세계를 건설하는 프로그램으로 증산이 집행한 일련의 일이 천지공사인데, 바로 그대로 세상이 굴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든 증산은 21세기 한반도 상황을 바둑판으로 설정한 다음 ‘두 신선이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주인은 어느 편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하고 다만 손님 대접만 맡았나니 연사(年事)에 큰 흠이 없어 손님 받는 예(禮)만 빠지지 아니하면 주인의 책임을 다한 것이니라. 바둑을 마치고 판이 헤치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이에 대한 보충 설명. 증산은 이미 100년 전에 한반도가 삼팔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갈라진다고 했다. 그리하여 상투 튼 주인끼리(남과 북끼리) 한판 씨름을 붙게 되는데 이때 네 신선, 즉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라는 4대 강국이 훈수를 두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수싸움 끝에 바둑을 다 두게 되면 주인인 한반도에 돌려주는데, 이것은 남북통일을 의미한다는 것.

―그렇다면 바둑을 끝나는 시기, 즉 남북통일은 언제쯤 되는가?

“우리나라의 남북통일은 후천개벽과 연결되는 것이므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

증산도에서도 남북통일이 한민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적·우주적 차원의 개벽 문제라고 보고 있는지 구체적 시기를 공개하기를 꺼렸다.

―구체적이 아니라도 전조나 징후 같은 것은 밝힐 수 있지 않나?

“증산은 ‘남북 씨름판에 소(牛)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된다’고 하셨다. 증산도인들은 98년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를 몰고 판문점을 건너간 것을 두고 판을 걷을 시기, 즉 남북통일이 될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

증산도의 다른 한 간부는 후천 개벽 시기를 이렇게 암시했다. “증산은 천지개벽 운수란 천지에 가득 찬 원원한 천지대운(天地大運)인데, 갑을(甲乙)로서 머리를 들 것이요 무기(戊己)로서 굽이치리니 무기는 천지의 한문(閑門)이다”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무기는 1998년의 무인(戊寅)과 1999년의 기묘(己卯)를 가리킨다고 했다. 그러니까 정주영씨가 소를 몰고 북한으로 간 무인과 기묘년이 천지의 한문, 곧 후천세계로 들어가는 빗장문이기 때문에 남북통일도 조만간 닥쳐올 현실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미군 철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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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증산은 한반도에 주둔중인 미군 문제도 언급하고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후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미군 문제에 대해 19세기 선지자는 과연 어떻게 말했을까? 증산은 천지공사(1901~1909년)을 집행하면서 이렇게 노래했다.

“장차 일청전쟁이 두 번 일어나리니 첫 번에는 청국이 패하고 말 것이요, 두 번째 일어나는 싸움이 10년을 가리니 그 끝에 일본은 패하여 쫓겨 들어가고 호병(胡兵)이 침노하리라. 그러나 한강 이남은 범치 못할 것이요. 미국은 한 손가락을 퉁기지 않아도 쉬이 들어가게 되리라. 이어 동래 울산이 흐느적흐느적 사국(四國) 강산이 콩 튀듯 한다.”

증산의 말을 순서대로 풀어가자면 다음과 같다고 한다. 일본과 중국의 전쟁은 두 번에 걸쳐 일어난다. 첫 번째 일청전쟁은 일본이 1931년에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를 침탈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청(중국)이 이 전쟁에서 졌다. 두 번째 일청전쟁은 일본이 1937년 중국에서 노구교사건을 일으켜 중일전쟁으로 끌고 간 것을 가리킨다. 증산은 이 전쟁이 10년을 끈 후에 일본이 패한다고 했다. 실제로 일본은 10년 동안 전쟁을 끌다가 원자탄을 맞아 1945년 항복하고 말았다.

다시 증산은 한반도에서 6·25전쟁이 일어나 호병(중공군)이 침노하는데 한강 이남은 내려오지 못한다고 했다. 이 또한 역사적 사실과 맞아떨어졌다. 6·25전쟁에서 연합군의 공격으로 밀려난 북한군은 중공군의 도움으로 다시 남진했지만 한강 이남까지는 점령하지 못했다.

바로 그 이후가 ‘미국은 한 손가락을 퉁기지 않아도 쉬이 들어가게 된다’는 예언이다. 이것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은 6·25전쟁 이후 현재까지 주한미군을 배치해놓고 있는데, ‘한 손가락을 퉁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쉽게 철수할 것이라는 게 증산도측의 해설. 이어서 네 나라가 콩튀듯 소란스럽게 된다는 말도 역시 앞으로 닥칠 문제라고 한다.

한편으로 증산은 후천 개벽 시기에 지구의 방위가 바뀐다고 해서 지구적 규모의 대변혁이 찾아온다고 얘기했다. 그 예로 “일본은 불로 치고 서양은 물로 치리라. 세상을 불로 칠 때에는 산도 붉어지고 들도 붉어져 자식이 지중하지만 손목 잡아 끌어낼 겨를이 없으리라”고 했다. 즉 일본은 지진과 화산 폭발 등 불로 대변되는 재앙에 노출돼 있고 서양의 경우 홍수 등 물의 재해로 피해를 본다는 것. 증산도 홍보부장의 말.

“증산은 지구를 포함한 우주 질서가 현재 4계절로 치면 여름의 끝 시기에 들어 있는데, 가을 결실로 접어드는 과정에 변혁을 겪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즉 후천개벽이란 우주가 가을철로 접어들기 위해 변신하는 것을 가리키고, 가을로 완전히 넘어가면 지구 자체가 지상낙원이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후천개벽은 서양 종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종말론이 아닌, 우주 4계절이 순환하는 과정에 생기는 하나의 절차인 것이다.”

실제로 지구상에 새로운 세계, 즉 후천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은 동학의 최제우 선생과 정역의 창시자 김일부에 의해서도 제기된 바 있다. 수운 최제우는 “앞으로 5만년 무극대운(無極大運)이 온다”고 했고, 김일부는 자신이 완성한 정역(正易)이 바로 후천시대의 역법이라고 말했던 것.

결론적으로 현재 생존해 있는 인물에서 과거 100여 년 전의 인물까지, 한국의 사상가들은 공통적으로 한반도의 남북통일 문제는 우리 민족의 운로(運路)에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진단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김대통령의 방북 이후 현재 남한의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열은 과연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통일 운수는 차츰 가까워 오는 것 같은데 말이다.


안영배·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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