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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교통사고·급사 … 파라오 무덤 목격자들 잇단 ‘의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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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3건 조회 3,668회 작성일 11-10-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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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투탕카멘 전시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집트 18왕조의 왕 투탕카멘은 BC 1341년에 태어나 BC 1343년에 사망했다. 9세에 왕이 돼 18세에 사망했다. 원래 이름은 투탕카텐, 4년 차에 투탕카멘으로 바꿨다. 그의 무덤은 파라오들의 무덤이 있는 나일강 중류 ‘왕가의 계곡’에 있었다. 대부분의 파라오 무덤이 도굴됐으나 투탕카멘 무덤은 도굴되지 않은 유일한 이집트 왕릉이다.

1922년 11월 4일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사진)의 인부가 계단 같은 흔적을 찾아냈고, 발굴 자금을 지원한 영국의 카르나본 경과 함께 11월 26일 무덤의 문을 열었다. 투탕카멘의 미라가 들어 있는 방은 24년 2월 17일 개봉됐다. 투탕카멘의 무덤에선 110㎏의 황금관과 황금마스크 등 호화찬란한 금은보화와 합금되지 않은 철, 3245년 동안 마르지 않은 향료 등 1700여 점의 유물이 나왔다. 특히 제3관의 황금마스크(11㎏)는 가장 중요한 유물이다. 이 발굴은 현대 이집트 연구의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2010년 2월 과학자들은 DNA 검사 결과 투탕카멘이 이크나톤(미라 KV55)과 그의 다섯 누이 중 한 사람이면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아내(미라 KV35YL)의 아들임을 밝혀냈다. 투탕카멘의 키는 약 1m80㎝이고 앞니가 유난히 크다. 사인에 대한 기록은 없다. 그래서 그가 어떻게 18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는지가 관심사였다. 초기에는 두부에 충격을 받아 암살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2005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미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훼손된 줄 알았던 부러진 그의 다리가 죽기 전에 부러졌고, 여러 질병에 감염됐으며 생존 시 지팡이를 짚었음이 드러났다. 2010년 DNA 분석에서는 낫(또는 초승달) 모양의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됐음도 밝혀졌다. 그래서 사고와 말라리아의 복합 원인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0년 10월호는 특집 ‘투탕카멘 왕 가계의 비밀’에서 “부모의 근친결혼 때문에 그의 유전자적 결함이 생겼고, 그로 인해 (적)혈구성 빈혈로 죽었다”는 2010년 6월 독일 과학자들의 주장을 기사로 실었다. 근친결혼의 폐해로 언청이였음도 밝혀졌다. 또 그의 아내는 그의 이복여동생인 앙크에스엔아멘으로 이집트 왕가가 동기간의 결혼으로 혈통을 유지했음도 알려졌다.
그 러나 투탕카멘이 유명해진 것은 유물 발굴에 관계된 사람들의 의문의 죽음 때문이었다. 이집트 파라오의 관에 씌어 있는 “왕의 안식을 방해하는 자에게 벌을 내릴 것이다”는 이른바 ‘파라오의 저주’가 사실로 믿어질 만큼 의문의 죽음이 이어졌다.

이종호 교수의 책 세계의 불가사의 21가지에 따르면 카터와 무덤을 발굴한 카르나본 경은 발굴 6주 만에 투탕카멘의 얼굴 상처와 똑같은 부위를 모기에 물려 23년 4월 5일 사망했다. 그가 사망할 때 영국에 있던 그의 개가 경련을 일으키며 죽었다. 조카 오베리 허버트는 23년 9월 돌연사했고 발굴에 참여했던 미국 고고학자 아서 메이스는 카르나본 사망 직후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했다. 미국 철도계의 거물 조지 J 굴드도 무덤을 본 다음 날 폐렴으로 죽었다. 투탕카멘의 미라를 조사하기 위해 이집트에 왔던 X선 촬영 사진기사 아치볼드 더글러스 라이드는 24년 영국에서 사망했다.

이집트인 알리 케멜 화미베이는 무덤을 본 뒤 자신의 아내가 쏜 총에 맞아 죽었다. 영국의 실업가 조엘 울도 무덤을 견학하고 귀국하던 길에 고열로 죽었다. 프랑스의 이집트학자 조지 방디트는 무덤 방문 뒤 갑자기 사망했고, 카르나본의 부인도 벌레에 물려 29년 사망했다. 카터의 비서 리처드 베텔은 침대에서 시체로 발견됐고, 무덤을 보지는 않았지만 투탕카멘의 유물을 몇 점 보관하고 있던 그의 아버지도 곧이어 죽었다. 투탕카멘의 미라를 검사한 더글러스 데리 교수는 25년 죽었다. 그와 같이 미라를 검사한 알프레드 루카스도 거의 같은 시기에 심장 발작으로 갑자기 사망했다.

66년 투탕카멘 유물을 관리하던 아브라함은 유물전시회 문제로 카이로에서 회의하고 집으로 가다 의문의 자동차사고로 죽었다. 69년 투탕카멘 무덤 발굴자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애덤슨은 TV에 출연해 “한순간도 파라오의 저주라는 터무니없는 전설을 믿어 본 적이 없다”고 큰소리쳤다가 TV출연 뒤 귀가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간신히 목숨만 건졌다. 그러나 그로부터 24시간도 안 돼 그의 부인이 죽었고, 아들도 척추를 다쳤다. 72년 투탕카멘 유물의 영국박물관 전시를 위해 수송작업을 지휘하던 가멜 메레즈는 “파라오의 어리석은 전설을 믿지 않는다”고 공언한 그날 밤 갑자기 사망했다. 유물을 운반하던 6명은 그 후 5년 내에 모두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이 쯤 되면 설마 하던 사람도 겁이 나게 마련이다. 과학자들이 함께 묻혔던 과일이나 채소에서 생긴 곰팡이가 원인이 아니었을까 설명도 해 보지만 아직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우연의 일치인지, 필연의 결과인지 아니면 정말로 저주가 있는 것인지. 아직도 과학은 풀어야 할 수수께끼들이 많다.

중앙일보 / 권기균의 과학과 문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투탕카멘의 저주’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yeskkok@naver.com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240/6540240.html?ctg=1300&cloc=joongang|article|headlin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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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탐험자님의 댓글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사람은 결국 죽지만 투탕카멘의 무덤에 관계된 사람들의 사인과 그 죽음의 시기가 자연적이지 않다는 것에 문제가 있지요.  요즘 서울 어디에서 투탕카멘의 전시회를 한다고 하는데 믿는 것은 아니지만 으시시하네요.  난 구경 한갈래요.

천년학님의 댓글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투탕카멘과 관련된 죽음의 저주라는것은 어쩌면 자극적인것에 쉽게 흥분하는 대중을 눈가림하는것이고 사실은 치밀한 계획속에서 보이지않는 세력에 의해 유물이나 문화재를 관련한 이권이나 그외에 비밀등 때문에 제거되진 않았을까요?  가족이나 주위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살해한 것은 일종의 협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br /> 우리 나라만 보더라도 국가적으로 추진한 외규장각 도서 반환건도 프랑스에서 돌려 받는것도 아닌 임대 형식으로 빌려 올 정도니, 당시 약탈한 문화재와 관련된 세력들이 정치,경제 등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최상류층에 얽혀 있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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