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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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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드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49회 작성일 03-09-1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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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40초마다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자살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방지협회(IASP)는 지난 10일 제1회 "세계 자살방지의 날"을 제정, 자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해마다 자살자 수가 급증하는 홍콩에선 자살 방지 관련 단체들이 연합해 자살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 40초마다 자살=WHO.IASP는 전 세계적으로 자살이 교통사고와 재난, 질병에 이어 13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주요 사인(死因)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5~44세 사망자의 사인 가운데 자살은 네번째에 달한다. 또 2002년엔 인구 10만명당 14.5명이 자살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해마다 자살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도 급증했다. 디에고 데레오 IASP 회장은 "2000년 전 세계에서 약 81만5천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40초마다 한 명씩 자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데레오 회장은 "자살에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면서 "자살을 기도했던 사람들의 삶은 정신적으로, 또 사회.경제적으로 심한 타격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 천차만별 자살동기=복지 시스템이 잘 갖춰진 선진국에선 주로 알코올중독.가정불화.무력감 등 때문에 자살하는 것으로 WHO는 분석했다.

1999년 스위스에선 자살 건수(1천3백건)가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 건수(5백16건)를 누르는 등 자살이 압도적인 사망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일본은 하루 평균 1백여명이 자살하는 "자살 천국"이란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 90년 이후 계속된 장기 침체로 대량 실업이 발생하면서 "무능력자로 몰려 체면이 깎였다"고 생각하는 일본인들이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 유혹을 많이 받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홍콩에선 97년 중국에 편입된 이래 경기하락으로 부동산값.주가 폭락이 이어져 빚더미에 파묻힌 서민들이 자살 행렬에 뛰어들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지난 9일 보도했다.

홍콩에선 지난해 1천1백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살자 수가 10만명당 16.4명에 달해 전년에 비해 10% 늘었다. 동구권에서는 장기 실업에 따른 생활고가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 자살과의 전쟁=IASP는 "자살 유혹을 받거나 자살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환기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9월 10일을 자살방지의 날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IASP는 매년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정기 회의를 열고 나라별로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홍콩에서도 지난 9일 4개 자살방지 관련 단체가 연합해 자살방지 임상 센터를 세우는 한편 심리치료사.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살방지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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