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7년이 늦은 이유 > 미스테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미스테리

서기 7년이 늦은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6건 조회 1,749회 작성일 05-09-24 06:44

본문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연대기원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서력기원, 즉 서기이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기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세가지의 오류를 품은 채로 10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용되어 왔다.

지금 서기는 2005년이다.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렇게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서기로는 올해가 2011년이라는 것을 알면 모두가 다 놀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서기는 7년이나 뒤쳐져 있다.

어떻게 해서 전세계가 사용하고 있는 연대력에 이렇게 큰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
이것은 예수 탄생 당시에 대한 기록들이 현재 성경을 만들기 위한 편집작업 중에
없어지거나, 서력기원의 추정을 맡았던 사람이 형편없는 계산을 한데서 시작된다.

맨 먼저 들 첫번째 오류는 예수의 진짜 탄생시점이다.
성경에서는 동방박사들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
저녁하늘에 나타난 별을 쫓아 그들이 아기예수에게 찾아가 경배했다는
기본적인 골격만이 기록되어 있을뿐이다. 그들이 실제 박사였는지,
그리고 세명이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쫓아간 별이 무엇이었는지 아는 것이 이 실수를 바로잡는
첫번째 단서가 된다. 동방박사의 복식은 고대 기독교 전승에 관한 여러 그림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림 속의 그들은 뾰족한 모자와 긴 외투, 그리고 바지를 입고 있다.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 보면, 이런 복식을 했던 이들은 페르시아를 점령하고 있었던
파르티아 인들이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목축뿐만 아니라 고대 점성술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뛰어난 민족이었다.
그들은 성경에서 말했듯이 저녁에 한 별을 발견하고 그 별을 따라가라는
계시와 함께 출발하여 아기 예수가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기에 이른다.
그들이 발견한 초저녁하늘의 별은 금성과 목성으로 좁힐 수 있다.
하지만 금성이었다면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의 점성술을 알면, 그들이 봤던 그 별은 바로 목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고대 중동인들의 천문학에서는 목성을 행성으로 보고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초저녁 하늘에 처음 뜨는 별인 금성(현재의 왕을 상징함)의 뒤를 이어
나타나는 별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왕의 출현을 예고하는 상징으로 쓰여지고 있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목성은 밤하늘에서 양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양자리는 그 당시 천문학에서 유대민족을 상징하는 별자리였기 때문이다.
점괘를 종합해보면, 유대민족에서 새로운 왕이 나온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에 성경에 나와있는 메시아의 출현에 대한 계시가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떠나게 한 것이다. 이 당시의 밤하늘이 나타났던 시점은 기원전 6년 4월 19일이었다.
성경에서 예수가 태어난 때가 이 때라고 하였으니, 예수의 진짜 탄생일인 셈이다.

또 하나, 이 시점을 기준으로 동방박사들이 예수의 탄생지에 다다랐을 시점은
그해의 12월 경이 된다고 한다. 이미 그 때 예수가 생후 8개월이었으니,
아기 예수는 말구유에서 나와서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었을 것이다.

현재 주장되어지고 있는 많은 이론들도 4년에서 7년까지의 차이를 근거로
들고 있으므로 가장 합당한 시점인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서기는 6년이나 늦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 당시 상황만으로
서기가 7년여나 늦어진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처음 서력 기원을 만든
4세기의 신학자 디오니시우스 엑시우스의 엄청난 오류에 기인한다.

디오니시우스는 서기 525년경(확실한 서기로는 532년경)에 로마 교황으로부터
[부활제의 서(復活祭의 書)]라는 책을 짓게 되었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예수의 탄생기원, 즉 서기의 시초가 채택되었다. 오류는 여기서 발생했다.
그 당시의 연대법은 어느 국왕의 치세 몇 년에 어떤 일이 있었다는 편년(編年)이었다.
디오니시우스 엑시우스 역시 이런 방법대로 로마 황제들의 역대기를 참조해
예수 탄생기원을 계산했다. 이게 바로 문제의 시작이었다.
당시 그가 예수탄생기원시점으로 참조한 황제는 옥타비아누스였다.

그가 본 연대기표- 즉 연표에서 옥타비아누스의 치세는 기원전 31년에서
서기 14년까지인 것으로 나와 있지만, 옥타비아누스의 개인기록을 보면
그 치세기간이 기원전 27년에서 서기 14년 8월 19일까지인 것으로 나와있다.

왜 4년이란 공백이 생겼을까? 그것은 옥타비아누스황제가 기원전 31년부터
기원전 27년까지 4년동안에는 옥타비논이라는 이름으로 통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수도사 디오니시우스 엑시우스가 이것을 보고는 옥타비논과
옥타비아누스황제를 다른 인물로 생각해 버린 것이다.
(어차피 바로잡는다고 해도 거기서 또 3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만.)

그렇다면 왜 성탄절, 즉 크리스마스가 4월 19일을 놔두고 12월 25일로 정해졌을까?
그것은 그 당시에 예수의 탄생일이 정확히 언제였다는 기록이 성경이외에는
없었으므로, 대부분의 지식층이 예수의 탄생일을 잊어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디오니시우스도 이런 문제에 직면했다. 예수의 탄생을 기원으로 하는 연대인데,
정작 예수의 탄생일을 정하지 못한다면 연대법으로서 인정받지 못할 것이 뻔했다.
고민하던 그는 마침내 회의를 거쳐 로마 신 중 태양신의 탄생일인 12월 25일을
예수의 탄생일이라고 정해버리고 말았다. 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기독교의 이념이 이로서 무시되어버리고 마는 순간이었다.

이후, 664년(정확한 서기로는 671년)에 영국의 웝토비 종교회의에서 이
잘못된 기원을 채택한 이후로 유럽을 거쳐 전세계의 기원법으로 정해지게 된 것이다.

두번째 실수 역시 디오니시우스의 손에서 태어났다.
바로 서기 원년인 0년을 빼먹은 것이다. 그는 서력 기원의 시초인
부활제의 서를 쓰면서 기원전(Before Christ) 1년 바로 다음에 서기 1년을 놓았다.
가장 기본적인 수학인 0을 뺀다는 것은 요즘에 와서는 초등학생도 하지 않는 짓이다.

쉽게 다시 말하자면, 1999년 바로 다음이 2001년이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짓을 한 셈이다.
이로서 진짜 예수의 탄생시점인 기원전 6년부터 서기 1년까지,
7년의 공백이 생기게 된 것이다.

우리는 여태까지 잘못된 크리스마스에 카드와 선물을 주고 받으며 좋아했고,
원래는 1993년에 했어야 할 밀레니엄의 축제와 밀레니엄버그의 공포에 떨었고,
현재가 몇년인지조차 정확히 모르고 살아왔던 것이다.

우리의 전통연대법인 단기(檀紀)의 기원에 대한 기록이 똑바로 남아있는 것이
세계적으로 내놨을 때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정말 재미있는 오류라고 할 수 있다.
내용출처 : [직접 서술] 진군의 상식통[동방박사부분 참조 : Discovery Channel - The Mummy Detectives : The three kings / 2005. 8. 31]
추천0 비추천0
Loading...

댓글목록

작은멀더님의 댓글

왕실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솔직히 저는 예수가 언제 태어났는지는 안중요하다고 봐요..
그냥 전세계가 현재 동시대에 살았다는 증거로써
2005년을 같이 쓰는거지..
지금이 5년이든 11년이든 살아가는덴 아무 지장 없자나요..

쿠도님의 댓글

왕실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위에님말에 공감하고요...
정확한 날짜도 그닥 중요하지도 않다고 봐요..
그사람 생일이 아니라고하여 기념하며 감사하는 마음이 태양신에게 가는건 아니니까요..

잘 알지 못해서 기념하지 않는것보다 낫죠 뭐...

하얀그림자님의 댓글

왕실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뭐 종교를 비방하자는건 아니지만 종교적인 오류인거죠
의심과 추측과정을 통한 믿음과 사실이 아닌 막연한 추정에 입각한 결과물 도출.

나혜님의 댓글

왕실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아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군요
예언자들의 달력은 2012년 이후가 없다던데 에고 큰일이넹
이제 일년만 지나면 지구의 종말이 ㅠㅠ

Total 1,459건 4 페이지
미스테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1399 페페로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9 0 0 09-18
1398 페페로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7 0 0 09-21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0 0 09-24
1396 흑나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0 0 10-02
1395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9 0 0 10-07
1394 페페로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1 0 0 10-15
1393 페가수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0 0 10-22
1392 페페로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5 0 0 10-23
1391 페페로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6 0 0 11-05
1390 페가수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 0 0 11-05
1389
저주의 시작? 댓글+ 6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8 0 0 11-12
1388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0 0 11-14
1387 페가수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4 0 0 11-19
1386 페페로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4 0 0 11-23
1385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0 0 11-26
1384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6 0 0 12-08
1383
ufo 검출장치 댓글+ 2
페가수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 0 12-10
1382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1 0 0 12-11
1381 페페로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5 0 0 12-20
1380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4 0 0 01-1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구글 OTP 인증 코드 입력

디바이스에 앱에서 OTP 코드를 아래에 입력합니다.

OTP 를 잃어버렸다면 회원정보 찾기시 해지 되거나,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이메일 인증으로 해지 할수 있습니다.

OTP 해지하기

론건맨 상위 순위 10

  • 1 사라랜스399,811
  • 2 선상반란302,220
  • 3 eggmoney118,537
  • 4 샤논115,847
  • 5 nabool100,220
  • 6 바야바94,946
  • 7 차카누기93,463
  • 8 기루루88,097
  • 9 뾰족이86,855
  • 10 guderian008385,385

설문조사

론건맨 싸이트가 열리는 체감 속도는 어떤가요.?

설문조사

론건맨이 부활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접속자집계

오늘
1,781
어제
2,196
최대
2,420
전체
14,258,174
론건맨 요원은 31,003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