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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캄의 면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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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4건 조회 3,504회 작성일 0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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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의 글을 편집해서 올립니다.
한마디로 오캄의 면도날의 핵심은 '설명은 단순한 것일수록 뛰어나다', '불필요한 가정을 늘이지 마라'
입니다. 이 마인드가 이 게시판의 성격과 상반될수도 있습니다. 암튼 이걸 생각하고 이 게시판을
접한다면 좀더 현실적인 시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주제를 흐릴것 같아 상당부분 삭제를 했지만 오캄이 수도사고 오캄의 면도날이란 말이
나오게된 직접적인 계기가 유신론, 무신론인관계로 관련된 말이 나옵니다.
혹 리플을 달더라도 유신론,무신론쪽으로는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글에서는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불필요하게 복잡한 언명(言明)을 제시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중세 영국의 철학자이자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수도사였던, 윌리엄 오브 오캄(William of Ockham, ca.1285-1349)의 말이다.
중세 철학의 일반적인 원리인, 오캄의 면도날은, 무신론자는 신의 존재에 대해서 반론을 할 때,
신의 존재를 가정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오캄의 면도날을 자주 사용했다. 우리들은
어떤 일이든 간에 형이상학적 존재를 추가로 논의에 개입시키지 않고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연이 완전하면 할수록' 그 동작에 필요한 수단도 적어진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의견을
인용하고 있다. 이 원리는, 무신론자가 진화론을 선호하고 신-창조주의 가정을 부정하는데 지금까지
사용되어왔다. 즉, 만약 전능한 신이 우주를 창조하였다면, 우주와 그 구성요소는, 더욱 단순해야 한다.
윌리엄은 인정않겠지만, 이것은 분명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자연신학 등은 불가능하다고 논하고 있다.



오캄의 면도칼은, 절약의 원리(principle of parsimony)라고도 불려진다. 최근에는 '설명은 단순한
것일수록 뛰어나다', '불필요한 가정을 늘이지 마라' 등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어쨌든, 오캄의 면도칼은 존재론의 밖에서도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과학철학자는 비슷한
정도로 정확해 보이는 가설이 여러개 있을 경우, 가장 적합한 가설을 골라 내는데 오캄의 면도날을
사용한다. 무언가를 설명하기 위해 가정을 할 경우, 불필요하게 복잡한 가정을 세워서는 안된다.
Von Daniken이 옳을지도 모른다. 즉, 지구밖의 생명체가 고대 지구인에게 예술이나 기술을 가르쳐
주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대인의 기술이나 예술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우주인의 방문을 가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왜 불필요한 복잡한 가정을 만드는가? 또, 많은 사람이 하는 것처럼, 꼭 필요한
가정만 만들어야 된다.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는데 에테르를 가정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굳이 에테르가 필요하지는 않다. 그럼, 왜 근거가 희박한 에테르를 일부러 가정하는 것인가?
.

오캄의 면도날은 단순성의 원리(the principle of simplicity)라고도 불리워지므로, 창조론자 중에는,
창조론을 지지하여 진화론을 부정하는데 오캄의 면도칼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즉, 신이 모든것을 창조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복잡한 구조로 설명하는 진화론보다, 훨씬 단순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오캄의 면도칼은 '단순무식한' 가정이 더 좋은 가정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오캄의 면도날은, 우둔한 대중에 있어서는 대단히 무딘 면도날이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캄의 면도날을 예산삭감을 정당화는데 까지 사용하려고 생각하는 이도 있다.
'적은 예산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예산을 퍼붓는 것은 쓸모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오캄의 면도날을, 그 원리 그 자체에 사용한 것처럼 생각된다.
즉, 오캄의 면도날의 '가정'을 잘라내고 만 것이다. 또한 이것은 '질의 다소'와 '수의 다소'를
혼동하고 있기 때문에, 한층 더 혼란에 빠지게 한다. 오캄이 다룬 것은 가정을 줄이자는 것이지,
예산삭감과 같은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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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진영님의 댓글

별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ㅋㅋㅋ...  맞습니다.  맞고요... 
원래 금융시장에서도 결과를 예측할 때 원인이 단순할수록 신빙성이 더해지죠.

이성민님의 댓글

별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예전 노무현 대통령께서 청문회할때 생각이 나는군요 ^^
사실을 애기하는 사람은 간단하다 거짓을 애기하는 사람은
여러 정황 설명과 여러가지 애기가 길어진다...
이런 내용이었던거 같은데...
근데 보통 뜬건 "그애기는 막가자는 거지요" 이거니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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