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의 암흑 > 미스테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미스테리

백주의 암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2,081회 작성일 03-02-15 15:16

본문

역사를 돌이켜 보면 대낮에 도시나 국토 전체가 느닷없이 암흑에 뒤덮인 기록이 몇 번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또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천문학자의 복잡한 계산에 의하면 지구는 시속 28800킬로의 속도로 우주공간을 돌진하고 있다. 또한 역시 천문학자가 인정한 바에 의하면 우주 공간은 결코 진공이 아니다. 우주공간을 돌진하면서 지구는 하루에 수십 억에 달하는 미세한 먼지를 대기 속에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우주공간을 진공이라고 주장하는 천문학자의 의견과 별빛을 가로막을 정도의 농도 짙은 우주공간의 먼지와 거대한 가스 집합체가 있다고 하는 다른 천문학자의 의견과는 크게 대립하고 있다.
어둡고 희박한 물질의 거대한 집단이 우주공간에 떠돌고 있다면 지구가 그 속을 지금까지 몇 번이나 뚫고 지나갔으리라는 점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며, 그 결과로 일어난 이상한 사건의 목격자의 기록이 남겨져 있다는 점도 가능한 일이리라.
우주진(震)의 엷은 층이 저(低)각도로 태양을 뒤덮으면 대낮에도 빛의 급격한 감소를 초래할 것은 뻔하다. 역사의 기록에도 있듯이 태양이 빛나고 있는 대낮에도 느닷없이 잠시나마 암흑의 세계가 되는 일도 있으며 그렇다고 그것이 바로 일식(日蝕)은 아니라는 것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1884년 4월 26일, 영국의 프레그톤에서 한낮에 극적인 암흑의 장면이 전개되었다. 당시의 기록을 보면 맑게 개었던 하늘이 순식간에 어두워져서 마치 두꺼운 커튼을 공중에 둘러친 것 같았다고 한다. 놀란 시민들은 더듬더듬 거리에서 어정거렸고 동물들은 제집을 찾아들었으며 독실한 신자(信者)들은 무릎을 꿇고 열심히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윽고 시작될 때와 마찬가지로 삽시간에 어둠이 걷히고 태양이 다시 빛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아직까지도 그 원인이 해명되지 않았다. 의례껏 하는 대로 궁색한 설명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으로 시원하게 모든 해명이 된 것으로는 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1889년 4월 2일, 미네소타주(州)의 에이트킨에서도 아무런 전조도 없이 칠흑 같은 어둠이 내습하였고, 암흑이 된 사이에 모래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다. 이것도 역시 원인불명인 채로 남아 있다.
런던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1763년 8월 17일 오전에 갑자기 암흑이 내리 깔렸다. 꼼짝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어둠이었고 촛불이나 칸델라의 빛도 전혀 주위를 밝혀주지 못했다. 어둠이 그만큼 심하였던 것이다. 일식이 아니었다는 것은 천문학자들도 단언하고 있다.
위스콘신주(州)의 오쉬코쉬시(市)에서도 1886년 5월 19일에 같은 일이 있었다. 대낮에 느닷없이 원인불명의 암흑이 내리 깔렸다. 오후 3시에 시작하여 5분 동안이었는데 마치 고울타르와도 같은 어둠에 덮였었다. 그런데 공식기록에 의하면 10분 이상 계속된 이 암흑의 장막은 두꺼운 구름에 뒤덮인 채 서쪽에서 동쪽 하늘로 이동해 갔다고 했다.
이리하여 공포에 떨던 시민들은 또, 다시 햇빛을 우러러 볼 수가 있었는데, 다음 번에는 오쉬코쉬시의 서쪽에 있는 여러 도시가 그런 놀라운 일을 당했다.
3시간 사이에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장소에 따라 비교적 한정된 범위에 칠흑의 어둠을 몰고 온 수수께끼의 현상! 이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우주의 미지(未知)의 고체물질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끼여든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이런 순간에는 그다지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할지라도 어쨌든 작지만, 농밀한 우주물질의 집합체가 있어서 지구를 덮었다든가, 혹은 지구 옆을 지나는 사이에 태양광선을 가로막은 것일까?
1904년 12월 2일 오전 10시, 테네시주(州)의 멤피스에서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생활이 영위되고 있었다. 그때에 아무런 징후도 보이지 않고 별안간 태양이 사라지고 어둠에 뒤덮였다. 어둠에 덮이기를 15분, 사람들에게는 그 이상의 공포가 없었다. 시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마침내 세계의 종말이 다가왔다는 생각에서 공포에 질려 서로 서로 가족을 찾으며 울부짖었고 한편에서는 통곡을 하면서 죄를 참회하는 등 사람들은 대혼란에 빠졌었다.
이렇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되풀이되는 백주의 암흑은 아마 물리적 원인으로 따져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으리라. 가령, 산불의 연기, 이상적(理想的)으로 두꺼운 구름, 먼 곳의 사막의 사진(沙塵) 등으로…….
물론 그런 설명이 올바른 것으로 인정되고 있는 예도 실제로 적지 않다. 그러나 설명이 최종적으로 공인될 때까지는 역시 갖가지 억측이 오가곤 했다.
1950년 9월이었다. 미국의 그 넓은 지역에 걸쳐 태양이 푸른빛을 띄어 보이는 기분 나쁜 현상이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마치 두꺼운 필터를 사이에 두고 바라보는 듯이 태양의 빛이 희미하고 약했던 것이다.
이런 현상이 미국에서 9월 24일에 있었고 26일에는 영국 전역에서 태양이 청록색으로 변했다.
덴마크에서는 푸른 태양은 불과 2시간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세계의 종말이라고 하면서 목숨을 부지하려고 흙가마니로 방벽을 쌓는 소동을 빚었다.
이때도 역시 궁색한 설명이 발표되었다. 미국에서는 태양이 그런 기괴한 변모를 한 까닭을 캐나다의 알버타에서 있었던 엄청난 산불의 연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 설명에 의하면 꽤 높은 고도까지 올라가 태양의 빛을 세상 사람이 보지 못하던 색깔로 변하게 하는 필터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는 중대한 착오가 있었다. 문제의 연기가 동풍을 타고 미국을 가로질러 불고 있는 바로 그 시각에, 이와는 반대방향인 워싱턴주(州)의 상공을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역시 태양의 빛을 희미하고 있었던 것이다.
같은 시각에 더구나 정반대 방향으로 연기를 날려보낼 수 있는 바람이란 도무지 생각하기조차 어렵지 않은가?


http://cafe.daum.net/Rods
추천1 비추천0
Loadin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59건 9 페이지
미스테리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1299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5 2 0 11-25
1298 헬파이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2 12 0 11-25
1297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2 2 0 12-06
1296 헬파이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3 8 0 12-31
1295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9 4 0 01-09
1294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4 7 0 01-12
1293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2 3 0 01-18
1292 김현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1 3 0 01-24
1291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5 2 0 02-08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1 0 02-15
1289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6 7 0 02-19
1288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2 22 0 02-21
1287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3 2 0 02-22
1286
잊혀진 천재 댓글+ 1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8 4 0 03-08
1285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0 2 0 03-15
1284 불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8 3 0 04-04
1283 불꽃남자8…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8 6 0 04-05
1282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4 2 0 04-05
1281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 0 04-12
1280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5 2 0 04-1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구글 OTP 인증 코드 입력

디바이스에 앱에서 OTP 코드를 아래에 입력합니다.

OTP 를 잃어버렸다면 회원정보 찾기시 해지 되거나,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이메일 인증으로 해지 할수 있습니다.

OTP 해지하기

론건맨 상위 순위 10

  • 1 사라랜스398,611
  • 2 선상반란302,220
  • 3 eggmoney118,287
  • 4 샤논115,847
  • 5 nabool99,990
  • 6 바야바94,716
  • 7 차카누기93,233
  • 8 기루루87,867
  • 9 뾰족이86,625
  • 10 guderian008385,155

설문조사

론건맨 싸이트가 열리는 체감 속도는 어떤가요.?

설문조사

론건맨이 부활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접속자집계

오늘
1,467
어제
1,893
최대
2,420
전체
14,243,408
론건맨 요원은 31,003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