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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저격하는 수수께끼의 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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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3,504회 작성일 03-02-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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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저격자에게 창유리를 저격당해서 자동차마다 모두 급브레이크를 밟고 정지했다. 분명히 탄환이 통과한 구멍은 있었다. 그러나 어느 경우나 모두 미궁에 빠진 채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경찰의 조서에 따르면 사건은 동일한 대로상에서 일어났으며 최초로 자동차 유리창에 총을 맞은 것은 1952년 3월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때부터 6개월 동안에 걸쳐 헌병들을 애먹인 똑같은 사건이 32건이나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샤레이에 사는 킹스튼이나 요크 로드의 토머스 웃이 바로 이 괴상한 사건의 피해자였다.
1952년 4월 3일 오후 네시 반쯤에 토머스는 트럭을 몰고 있었다. 런던에서 포츠머스로 빠지는 도로의 바로 코바안과 에샤아의 중간지점이다. 그 무렵은 오고가는 차도 듬눌었고 오직 눈에 띄는 자동차라고는 백미터 전방을 달리는 트럭 한 대 뿐이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창유리가 깨져서 트럭 운전대 위에 흩어졌다. 토머스의 머리 위 30센티쯤 되는 앞창유리에 뻐끔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 차를 세우고 조사해 보니 주먹이 들어갈만한 큰 구멍이었다. 토머스는 사건이 일어난 지점을 확인한 다음 가까운 경찰에 알리려고 차를 몰았다.
"그야말로 불의의 기습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트럭 운전수인 토머스의 말은 전후를 따질 것 없이 그와 똑같은 경험을 한 많은 운전수들의 느낌을 그대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말이었다.
기묘하게도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탄환은 언제도 도로의 직선부분, 약 4킬로 한정해서 사건을 일으켰다. 거기는 탄탄대로(坦坦大路)라서 속도제한도 없고 도로의 주변은 어디든 한눈으로 바라보이는 곳이다. 드문드문 풀숲이 있기는 했어도 총을 든 사나이가 몸을 숨길만한 곳이라곤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풀이해서 섬광이 번뜩이고 자동차 창유리에 구멍이 뚫렸다. 그 구멍은 매우 강력한 소구경(小口徑)의 라이플 총의 탄환으로 뚫린 구멍과 아주 흡사했다.
여기까지 그런대로라고 치더라도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보고가 있자 경찰도 드디어 사건의 본격적인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52년 5월 8일의 에릭사이커스 부부의 예를 들어보자.
이 부부는 에샤아의 공유지(共有地) 부근을 시속 65킬로 안전속도로 자동차를 몰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창유리에 번쩍하는 섬광이 느껴지자 총알이 스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연필 직경 정도의 구멍이 창유리에 뚫렸다. 구멍의 주위로 거미줄처럼 금이 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에릭은 부리나케 차를 세운 다음 아내와 함께 자동차에서 뛰어 내렸다. 공격자의 모습을 찾았으나 한눈으로 훤히 보이는 들판이 멀리까지 펼쳐져 있을 뿐 눈앞에는 단 한 대의 자동차조차 없었다.
이런 불가사의한 사건이 있은 지 1년후 경찰에서는 틀림없이 강력한 라이플 총을 소지한 총포광(銃砲狂)이 도로연변 지방에 출몰하여 자동차의 창유리를 깨는 위험한 장난을 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설명은 매우 그럴 듯 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을 설명했다고 볼 수는 없었다. 자동차의 유리를 깬 물체는 여러 각도로부터 날아 왔는데 창유리에 부딪치고 나서는 소멸해 버린 것이다. 결코 차안에 떨어지지도 않았고 차체를 관통하지도 않았다.
총기(銃器)전문가는 테스트를 되풀이한 끝에 명중한 순간 산산히 흩어져 날아가 버리는 약한 물질로 탄환을 만들면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도 사정거리(射程距離)가 긴 경우에 한하며, 또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표적에 대해서는 무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시 자동차의 금속으로 된 문에 뚫려진 총알구멍을 포함해서 모든 총알구멍을 현미경으로 검사한 결과 질이 단단하지 않은 총알을 사용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음이 드러나서 그런 의견은 아무가치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초초해진 경찰은 함정을 쳐놓는 식으로 잠복근무를 하는 한편, 포클랜드에서 일어났다는 환상의 총격사건의 보고를 조사해 보았다. 그 괴사건은 강변을 벗어나 에샤아시(市)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1952년 6월 16일, 스테이션 로드의 상점에 쇼윈도에 아주 산뜻하게 구멍이 뚫려 있었다. 나흘 후에는 목로술집 주인이 성을 내며 경찰에 피해 상황을 신고했다. 상점 앞에 유리에 동그란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었다. 창유리에 난 것과 동일한 것이었다.
환상의 탄환 구멍에 누가 어떤 관련이 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사건은 국제적인 것으로 번졌다.
1952년 6월, 미국의 인디아나주와 일리노이주의 경찰에서도 영국과 아주 흡사한 전혀 정체를 못 잡은 환상의 저격수를 추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운이 나쁜 미국의 자동차 운전수도 영국에서와 마찬가지 경우를 당했다. 창유리에서 섬광이 번쩍함과 동시에 파열음이 들리자마자 차내로 유리조각이 흩어진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들리지도 않았다. 역시 탄환도 없었고 차를 관통한 흔적도 없었다.
이렇게되자 과학자들도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대로 굴복했다는 뜻은 아니다. 무서운 속도로 날아오는 바늘만한 운석(隕石)이라면 확실히 환상의 탄환과 같은 결과를 낳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과연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 과학자는 '있다'고 말하리라. 설사 그렇다고 해도 이 사건의 상황과는 좀 성격을 달리 한다고 할 것이다.
다른 설(設)도 없지 않지만 어느 것이나 만족할만한 설명은 못된다. 왜 자동차의 유리는 깨져 부서졌는가, 그 수수께끼는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은 채로 지내오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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