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의문의 금속구 > 미스테리

우주로부터 지구로 떨어지는 물체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1963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막지대에서 발견된 3개의 둥그스름한 금속물체보다 더 괴이한 것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 해 4월 8일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빌라스테이션이라는 곳에서 J 마크류어라는 경비원이 주워서 당국에 신고한 지름 14센티, 무게 12파운드인 공모양의 쇠붙이가 바로 그것이다.
잇달아 6월 28일, 같은 모양의 두 번째 물체가 마크류어의 발견 장소로부터 6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이번의 것은 지름이 16센티, 무게가 18파운드였으나 모양도 구성 물질도 전번의 물체와 같았다.
어느 것이나 반구를 2개 합한 듯한,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고도의 정밀 기술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였다. 세 번째의 구체는 다음달인 7월 12일, 같은 뉴사우스웨일즈의 마루리나에서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훨씬 작아서 지름이 겨우 6센티에 불과하였으며 조그만 구멍이 하나 뚫려 있었다.
여기서 얼핏 생각되는 것은 미·소 양국 중 어느 쪽인가의 인공위성이거나 미사일의 일부가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소련은 "그러한 구체는 우리의 우주선이나 미사일에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에 통보해 왔다. 이 3개의 이상한 물체는 어느 것이 거의 같은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므로 고의적으로 떨어뜨린 것으로도 생각된다.
그렇다면 대체 어느 나라의 누가 어떤 목적으로 그러한 일을 하였을까.
물론 오스트레일리아의 과학자들은 맨 처음 물체가 발견 직후부터 조사에 착수하였으나 몇 주일이 지나도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는 못하였다.
4월 30일, 상원에서 이 사건을 발표한 오스트레일리아 자원성의 알렌 페아폴 장관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물체가 어느 우주선의 일부인 것만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송곳·줄·톱 따위로는 도저히 절단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한 물질이라는 사실만을 과학자들에 의해 확인하였을 뿐이다."
이런 것을 만들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므로 부질없는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소련이나 미국의 통보가 사실이라면, 이들 물체는 지구 이외의 어떤 다른 천체로부터 날아온, 외계의 산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1972년 4월 3일부터 13일에 걸쳐서 이번에는 뉴질랜드의 남도 각지에서 차례로 5개의 금속구가 발견되었고, 다시 1974년 9월 7일, 미국의 오하이오 주 남부에서도 직경 115인치, 무게 20파운드의 양쪽에 돌기물이 붙은 금속구가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소리를 내며 낙하해 왔다. 그러나 그것들 중 어느 것도 아직까지 그 정체가 판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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