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에서의 낙하물 > 미스테리

드높은 하늘이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하늘에서 떨어진 여러 가지 물체의 기록을 보면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별별 물건이 다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기는지 알 수 없지만 좌우간 증거가 뚜렷한 것만은 사실이다.
1955년 12월 22일의 일이다. 도안사 윌리엄 샤논과 조지 프린스 마이드는 버지니아주의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RCA서비스회소로 프린스마이드의 자동차를 타고 가는 길이었다.
그들이 구불거리는 하지만 평탄한 버몬산하이웨이를 달리고 있을 때, 후에 그들이 잎을 모아 보고했듯이 느닷없이 쨍하는 요란한 소리가 나면서 자동차의 앞창에 큰 구멍이 뚫렸다.
더구나 차안에는 길이 25센티나 되는 꽁꽁 얼어붙은 생선이 떨어져 있었다. 앞창유리에 사방 30센티의 구멍을 뚫고 총알처럼 곧바로 떨어진 것 같았다.
하이웨이의 앞뒤는 다른 자동차가 달리고 있지는 않았고 하늘에는 비행기도 날고 있지 않았다. 냉동이 되어 있던 안되어 있던 간에 공중에 생선이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그러한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1805년 이전까지 천문학자조차도 쇳덩어리나 돌멩이 따위가 가끔 실제로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것을 믿지 않고 비웃었던 것이다. 하늘에 돌멩이 따위가 있을 까닭이 없으니 하늘에서 그런 것이 떨어질 리가 없다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프린스마이드와 샤논은 딴 것도 있으련만 냉동된 생선의 폭격을 받는 다는 기묘한 체험을 한 것이다. 그보다도 앞서 1953년 7월 4일에는 캘리포니아주의 롱비치에서 큰 얼음덩어리가 자동차에 명중한 일이 있었다. 주차했던 세대의 자동차가 맑게 갠 하늘로부터 요란스런 소리를 내며 떨어진 투명하게 결정된 얼음덩어리에 맞아 크게 부서졌다.
또 아메리카스트리트 1480번가에서는 L.A. 스미드의 자동차가 큼직한 얼음덩어리의 세례를 받았다. 이 얼음덩어리는 푸드와 펜더를 찌그러뜨리고 모터를 드러나게 할 만큼 강하게 차를 후려쳤다. 주인인 H.A. 보이드 씨는 다음과 같이 로스앤젤레스의 조사관에게 말했다.
"내가 마침 세차를 끝냈을 때 우르릉하는 엄청난 소리가 들렸습니다. 15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하늘을 쳐다보니 하늘에 꽉차게 크고 번쩍이는 물체가 떨어져 내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사람만한 크기의 얼음덩어리였는데 차에 부딪쳐 깨졌고 얼음은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얼음덩어리가 떨어진 곳에서 대각선으로 거리를 가로지른 부근에는 전투기의 파일럿이었던 찰스 로스코우가 자기사무실에 앉아서 그 소리를 들었다. 그는 후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총을 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서 나는 무슨 일인가 하고 달려가 보았습니다. 아메리카스트리트에 있는 내 사무실 문 앞에 이르렀을 때 무엇인가 큰 바윗덩어리가 날리는 것 같은 충격음을 내며 사무실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쳐다보니, 600미터 상공에서 떨어지는 큰 파편이 태양빛에 반짝여 보였습니다. 파편은 마치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습니다. 비행기가 날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둘러보았으나 한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상학자는 이 현상을 항공기에서 떨어진 얼음덩어리라고 궁색한 설명을 하고는 일방적으로 처리해 버렸다. 하지만 항공전문가는 어떤 비행기건 그만한 얼음덩어리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고 했고, 또 어떤 비행기라도 2분 이내에 같은 장소에다 그렇게 많은 얼음덩어리를 떨어뜨릴 수는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은 이밖에도 많이 있다.
1921년에는 반질반질하게 닦은 사금파리같아 보이는 흰 물체가 반짝이면서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 꽤 많은 얼음덩어리와 함께 약 30평방미터나 되는 넓이에 떨어졌다.
1869년 8월 9일에는 캘리포니아주의 로스 니토스 타운쉽에 몇 백 킬로그램이나 되는 토막진 고기토막이 떨어졌다. 이 고기는 매우 얇게 썬 고기였으며 1달러짜리 지폐만한 것부터 사람의 손바닥만한 것까지 있었다. 이 고기토막들은 신선한 것이었으나 떨어지자마자 곧 상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아무리 조사를 해보았지만, 어디서 온 것인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었다.
1876년 3월 3일, 캔터키주의 버스 컨트리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건이 있었다.
중량으로 치면 마차의 절반이나 될 만한 신선한 토막난 살코기가 떨어졌는데, 살코기는 얇게 썰려있었으며, 그 중에는 피가 밴 것도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같은 농장에 있는 언덕 밀밭을 가로질러 폭 15미터, 길이 90미터의 범위에 떨어졌다.
이러한 사건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갖가지 물체 중 몇 가지를 추려 본 것일 따름이며 또한 대부분이 근래에 일어난 일들이다.
과학자들도 전혀 설명을 할 수 없는 일이므로, "아직 미지의 것이 있다."고나 말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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