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학자] “예루살렘 인근서 예수의 동생 유골함 발견” > 미스테리

이게 미스터리 카테코리에 속하는지 모르겠는데..마땅히 어디 올려야 할지 생각이 안나서 여기 올려요 ^^

예수의 존재를 확인해주는 최초의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됐다고, 연구를 주도한 고고학자가 21일 주장했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의 금석학 전문가 앙드레 르메르(Lemaire)는 성경고고학연구지(誌) 최신호(11월/12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예루살렘 인근에서 석회암으로 된 길이 약 51㎝의 ‘야고보’의 유골함이 발견됐으며, 이 유골함 측면에는 아람어(語)로 ‘야고보, 요셉의 아들, 예수의 형제’라고 새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아람어는 예수 생존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사용되던 언어이다.

르메르는 이 유골함이 예수의 십자가 처형 30년 후인 서기 63년으로 추정된다면서, 새겨진 문구 속의 ‘예수’란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나사렛 예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는 ‘그리스도라 불리는 예수의 동생, 이름하여 야고보란 사람’이 서기 62년 유대교 이단자로 돌에 맞아 죽었다는 1세기 유대인 사학자 요세푸스의 기록과, 시신을 동굴무덤에 안치한 후 1년 뒤 유골함으로 이장했던 당시 유대인 풍습을 근거한 것이다.

르메르는 유골함에 새겨진 문자체가 서기 10년부터 70년까지만 사용됐던 것이며, 유골함 매장의식이 기원전 20년에서 서기 70년 사이 약 100년에 국한됐던 점을 들어 이 유물이 예수와 예루살렘 초대 교회를 이끌었던 야고보의 시대상황과 절묘하게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르메르는 야고보, 요셉, 예수가 흔한 이름이었지만, 당시 예루살렘에서 요셉이라는 이름의 아버지와 예수라는 이름의 형을 가진 야고보는 20명 정도로 매우 드물었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유골함에 끼어 있는 녹청(錄靑)의 색과 형태를 볼 때 최소한 가짜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르메르가 금석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여서, 일부 학자들은 “르메르가 확인했다면 진짜가 틀림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학자들은 “어디까지나 정황 증거일 뿐,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金成潤기자 gourmet@chosun.com )

출처 : 조선일보 (http://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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