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적에...
성묘를 하러 산으로 올라가던 중이었습니다.
도중에 밭고랑을 지나게 되었죠.
빨빨거리고 앞서 가길 좋아했던 저라
그 날도 아버지와 두 형을 뒤로 하고
열심히, 아주 열심히 선두 자리를 고수했었습니다.
무아지경, 달려가던 중...
밭고랑과 밭고랑이 만나는 경계 부분, 갈라진 틈에서
무언가 은빛으로 반짝이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젠장, 뱀이냣???!!!"
그렇게 자지러지듯 소리를 쳤었고
놀란 아버지가 뒤에서 잡아당기기 전까지
신원 미상의 그 물체를 유심히 살펴보…
괴물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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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swn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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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5 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