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vpot.daum.net/v/v513cKIKxvPBr35IovKProB
출처;http://media.daum.net/digital/internet/newsview?newsid=20150405052708542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코끼리의 조상, 매머드를 복원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해외 연구팀이 코끼리의 유전자에 매머드의 유전자를 융합하는 방법으로 매머드 복원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물 가죽을 걸친 원시인들이 들판에 매복해 있습니다.

사냥의 목표물은 길게 휜 어금니와 긴 털로 뒤덮인 거대한 매머드. 코끼리의 조상격인 매머드는 약 5,000여년 전 멸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매머드를 복원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 하버드대 연구팀은 아시아 코끼리 유전자에 매머드의 유전자 일부를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북극에 묻혀있던 매머드의 사체에서 얻은 DNA를 분석한 뒤, 매머드 유전자 14개를 복제했습니다.

이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현존하는 코끼리의 유전자와 바꿔치기 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DNA를 인식해서 자르는 효소인 데, 외부의 유전자를 예를 들어 매머드 유전자를 코끼리의 유전체에 삽입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털이나 상아, 피하지방 등 매머드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DNA를 코끼리의 DNA에 넣어 매머드와 비슷한 외형을 지니는 종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매머드 복원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성공할 경우 멸종 동물 복원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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