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새끼를 '가볍게(?)' 구한 어미 북극곰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해외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이 영상은 지난 6월 그린란드 인근을 항해하던 영국의 극지 탐험선 제임스 클락 로스호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 영상에는 새끼 두 마리와 어미로 구성된 북극곰 가족이 나온다.

북극곰 가족은 거친 북극의 바다를 헤엄친 후 빙하 위로 올라갔다. 어미와 새끼 한 마리는 바다에서 빙하 위로 잘 올라갔는데, 새끼 한 마리가 위기에 처했다. 근력이 아직 부족한 이 새끼 북극곰은 빙하 위로 올라가지 못했고, 바둥바둥 거린다. 이 광경을 본 엄마 북극곰은 앞발을 이용해 새끼의 엉덩이를 잡고 올려준다. 어미의 도움으로 새끼는 위기에서 벗어났고, 북극곰 가족은 갈 길을 바삐 재촉한다.

위기의 순간에서도 어미 북극곰은 사람의 동태를 살피느라 바쁘다. 선박과 사람의 존재를 인지하고,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 어미와 아직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처럼 보이는 새끼의 모습이 대조적이라고 영상을 본 이들은 말한다.

(사진 : 화제를 낳고 있는 북극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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