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범을 아십니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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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26회 작성일 12-06-03 20:13본문
찾아보니 목격담이 제법 있네요.
나오는대로 조금씩 올려볼까 합니다.
1> 전에 지리산 갔을때 가이드 따라가다가 잠깐 힘들어서 쉬었었어요. 등산코스는 있긴 했는데..
코스가 약간 구불구불하게 올라가거든요. 가이드분은 이미 좀 많이 올라갔나..싶게 가셨길래
수풀쪽으로 들어가서 쭉 올라갔었어요. 거의 직선으로 올라갔다고 생각했는데
한 두시간 지나도 코스가 안보이는거예요. 그래서 전화하고 찾으러갈테니 가만히 있으라는 가이드분 말 듣고서
가만히 앉았는데..겨울산 추운거 아시죠? 그래서 보온병이라도 꺼내려고 가방을 뒤지고있는데
한 십미터? 내외로 떨어진 바위에 희끄무레한 이상한놈이 비치더라구요.
다행히 덤비거나 하진 않았고 가만히 그르렁대고 있었는데
가이드분이 오시면서 부스럭거리고 찾는소리를 듣더니 다른데로 가버리더군요.
진짜..조또 놀랐습니다;무서워요..진짜..얼굴은..항상 그렇지만 기억 잘 안나구요..그냥,,이ㅅㅋ는 나한테 살의를 지니고있달까..정도..
근데 진짜 그때 얘기해도 아무도 안믿고..장산범이라고 하는것도 인티에서 처음알았어요 이상하게 제 주변엔 없다고하더라구요,..그러고보니까 그날 가이드분이 산에 요상한게 산다는 괴담이 있다면서 하긴 하셨는데..음. 여튼 조심하세요. 먼데서봐도 그르렁거리는 소리라던지..그런게 들린다싶을정도로..위압감이 꽤 강해요
2>제가 고2 초여름 떄쯤에 친척할아버지들 따라서 경주남산갔을떄 있었던 이야깁니다
3> 이 글을 읽으니 진짜 전율이 느껴지네요.
왜냐면 재가 본것과 너무 비슷해서요.
저도 10년전 20대초반에 시골에서 비슷한걸 본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동틀때 서둘러 서울에 올라가려고
(제사때문에 부모님대신 내려와 있었습니다)
시골길을 운전중이었는데 밭 건너편 산쪽에 무언가 하얀것이
빠른속도로 지나가고 있더군요.
처음엔 왠 한복입은 할아버지가 산을 뛰어 올라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속도가 너무 빠르다 싶어 차를 세워 놓고 보니
하얀색의 뭐랄까? 이글 쓰신분들이 묘사한것과 비슷한 무엇인가가
네발로(몸이 거의 사각형?에 가까운) 거의 날아가듯 뛰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두 명?마리? 가요.
도저히 인간의 속도가 아니었고, 산짐승의 속도라기에도 너무 빨랐습니다.
제대(강원도 화천근무)한지가 얼마 안되었을때라 더 확실히 알 수 있었죠.
그 물체들이 산을 사선으로 가로질러 올라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가다
산너머로 사라질때가지 그저 멍하니보고 있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물체들이 올라가던 밭 건너편 산은 무덤이 많은 관계로 나무가 그다지 없어
시야에 방해받지 않고 계속 볼 수 있었죠.
물론 그걸 본곳이 부산은 아닙니다.
시골이 지리산 오지라(경상남도) 왠지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지명은 말안하겠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 경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30대입니다) 실소리라고
이상한 사람취급받기 싫어서
아무에게도 말 안했었는데...
재미찾아 들어온 사이트에서 이런 글을 보니
정말 놀랍군요.
참고로 전 여지껏 살면서 귀신은 커녕 헛것도 가위도 눌려본적 없는 사람입니다.
4> ...어.... 제가 사는 집 바로 뒤에 장산이 있어요.(뒤에 있다기 보다는 동네가 산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산동네 스럽잖아ㅠㅠㅠ)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동네 중간쯤에 당산나무도 있었는데 지금은 나무가 너무 오래되서 뽑아 냈고요.
아무튼 장산은 초등학교 내내 거기로 소풍간 안좋은 추억이 있는 산이죠.
밤에 가끔 뭔가 울부짖는 소리? 라기보다는 좀 섬뜩한 비명소리 같은게 들리는데(사람 비명소리 같기도 한데 그렇게 생각하고 들으면 엄청 소름끼침) 부모님이 노루 울음소리 라고 하던데...
저만 듣는게 여기 근처에 사는 사람들 중에 들은 사람들이 꽤 많아요.
그리고 전 본적이 없는데 몇 년 전에 시골에 사는 사촌들이 새해에 다 모여서 어른들은 큰집에서 자고 애들은 저희집에서 잤는데요, 아파트에 살아서 집에 베란다가 있는데 거기가 다 창문이라서 밖이 훤히 보여요.
그날 새벽쯤인가? 사촌언니 중 하나가 거실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이상한거 봤다고, 너네집 뒷산에 구미호 산다고 큰방에서 새벽까지 티비보고 놀던 저랑 오빠한테 와서 징징거렸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그때 그 언니가 본게 흰색 털옷 같은걸 입은 뭔가가 네발로 산 중턱에서 기어올라가고 있었는데 속도가 너무 빨라서 금방 사라져버렸다네요...
그때는 꿈꾼거 아니냐고,뭐가 그렇게 겁이 많냐고 마구마구 비웃어 줬는데 이거 보니 진짜 뭐가 사는 것 같잖아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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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땅님의 댓글
혼땅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가 어릴적에 한때 구미호 출현때문에 애들이 술렁거렸던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물론 해프닝으로 허지부지하게 끝났지만요...나중에 나이 많은 형 누나뻘 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근원지가 부산에선 해운대 근처라고 하더군요.<br />공교롭게도 장산도 부산에선 해운대니까는 이상하게 이 근처엔 뭔가 있나 싶기도 해요. <br />
용용님의 댓글
혼땅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870|1--]이런 생명체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고 본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 역시 저도 찾아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