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형형색색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존재한다. 항상 곁에 두고 보고 싶은 열대어나 애니메이션 영화에 등장하는 니모와 같은 작고 귀여운 물고기가 있는가 하면 이게 물고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못생긴 외모를 자랑하는 물고기들도 있다.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물고기`라는 별명이 붙은 `블로브피시(Blobfish)`는 코주부에 대머리를 연상케 하는 외모의 물고기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블로브피쉬는 호주와 뉴질랜드 연안의 수심 800m에서 서식하며, 몸길이가 12인치(30cm)에 지느러미가 퇴화해 주로 해저에서 몸을 숨긴 채 근처를 지나가는 먹이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렉 물고기`란 별명으로 더 유명한 `혹 난 놀래기(Asian Sheepshead Wrasse)`는 미국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슈렉을 꼭 빼닮은 독특한 모습으로 전 세계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촬영된 수중 사진 중 최고의 사진으로 손꼽히는 `곰치(Moray eel)` 사진은 양옆으로 툭 불거진 눈과 빨대처럼 튀어나온 콧구멍, 듬성듬성 어긋난 이빨로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3억 5천만 년 전에 살았던 상어화석과 가장 유사한 어종으로 알려진 살아 있는 화석 `주름상어(Frilled Shark)`, 거대한 몸집과 날카로운 이빨을 자랑하는 `타이거 피시(Goliath Tigerfish)`, 험상궂은 생김새와 사나운 성질을 가진 해저의 인상파 `울프 피시(Wolf Fish)` 칠성상어(Lamprey), 고블린 상어(Goblin Shark), 스톤피시(Stone Fish), 쑤 기미(Lumpfish/devil stinger) 등이 추어(醜魚)에 속한다[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