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살인진드기 공포 > 괴물/희귀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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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진드기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허난성에서 진드기에 물린 환자가 557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18명이 사망했다. '살인 진드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문제는 진드기가 출몰하는 지역이 허난성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언론은 산둥성과 후베이성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진드기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에서도 올해 3명이 진드기에 물려 숨졌다.

진드기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을 옮겨 쯔쯔가무시병에 걸리게 하거나 라임병에 걸리게 한다. 이번에 허난성에서 발생한 환자들은 라임병 등을 옮기는 HGA 감염환자로 알려졌다. 라임병의 경우 잠복기는 1~2주 정도이며 5월부터 8월 사이에 많이 발병한다.

진드기에 물리면 고열이 나고 기침이 잦아지며 피 섞인 가래가 나온다. 구토와 설사 등의 증세도 동반된다. 혈액 내 혈소판과 백혈구 숫자도 준다. 증상이 감기나 뇌염과 비슷하다고 오진해 피해가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터키에서도 진드기에 물린 환자 중 145명이 사망하는 일이 작년에 발생했었다. 터키 보건당국에 따르면 유행성 살인 진드기인 '케네'가 2002년 가을에 발견된 후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당시 더운 날씨가 지속돼면서 케네가 번성해 피해가 더 컸는데 케네 한 마리가 한 해 평균 낳는 새끼는 6천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전역에 서식하고 있는 흡혈기생진드기는 독일어로 쩨케라고 불리는데 뇌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흡혈진드기는 풀잎 끝부분 아래쪽에 붙어 있다가 풀잎을 스치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옮겨 간다. 특수한 주둥이로 피부에 구멍을 뚫고 피를 빨아 먹으며 이때 진드기에 있던 병원균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글자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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