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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역사상 최대 맹금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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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백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574회 작성일 09-09-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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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하늘을 지배한 하스트 독수리....

지금부터 불과 500년 전까지만 해도 뉴질랜드 하늘은 몸집이 커다란 자이언트 독수리가 지배하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양 날개 길이 3m, 몸무게 18kg까지 나가는 이 독수리는 멸종되기 전까지만 해도 몸무게 180kg까지 나가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새였던 모아를 공중에서 시속 80km의 속도로 급습해 죽이거나 아이들까지도 공격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스트 독수리로 불리는 이 독수리는 발굴된 뼈들을 근거로 1871년에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지만 거대한 몸집 때문에 약탈자라기보다는 다른 육식동물들이 먹다버린 고기를 먹는 ’청소부’ 새쯤으로 일부 학자들에 의해 추정돼 왔을 뿐 정확한 행태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뉴질랜드 캔터베리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폴 스코필드 박사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켄 애쉬웰 박사는 최신호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하스트 독수리는 공중에서 빠른 속도로 급습해 먹이들을 단숨에 죽여 버리는 무서운 약탈자였다고 밝혔다.

두 학자는 컴퓨터 단층 촬영(CT)과 엑스선 체축 단층 촬영(CAT) 기술을 사용해 하스트 독수리의 뇌, 눈, 귀, 척수 등의 크기를 재구성한 뒤 현존하는 약탈자 새와 청소부 새의 특성들을 비교해보았다면서 그 결과 이 독수리는 무서운 약탈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애쉬웰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현대 의학기술과 장비를 이용해 고대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하스트 독수리는 높은 하늘에서 빠른 속도로 하강해 먹이들을 공격하는 독수리로, 몸집이 상당히 작은 독수리에서 비교적 짧은 기간에 진화했던 새라는 특징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옥스퍼드 대학의 마이클 번스 교수가 지난 2005년에 발표한 연구내용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 번스 교수는 그 때 하스트 독수리가 200만 년 전에 살았던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독수리 종과 관련이 있는 새로, 급속한 진화과정을 거쳤다고 밝혔었다.
스코필드 박사는 자신들의 연구가 고대인들의 구전과 과학 연구가 어떻게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였다면서 “호키오이, 또는 포우아카이라는 거대한 새가 산악지역에서 사람들을 덮치고 어린아이들을 죽이기도 했다는 마오리 전설이 사실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스트 독수리는 호랑이 발 크기의 발톱으로 동물들의 몸통을 찢어 죽이는 가공할 공격력을 가진 새로, 거대한 몸집을 가진 모아도 이 독수리의 단 한 번 공격으로 죽음을 당했던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하스트 독수리는 1280년께 뉴질랜드에 처음 정착한 것으로 알려진 마오리들에 의해 모아가 멸종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지금부터 불과 500년 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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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호님의 댓글

두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존했던 가장 큰 맹금류는 아르젠타비스 아닌가요?<br />천둥새(썬더버드)로 알려져 있죠.<br />뭐 근데 그녀석은 너무 오래전에 살았던지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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