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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극 염수호에서 요각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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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75회 작성일 08-09-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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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립극지연구소(NIPR; National Institute of Polar Research) 쿠도(工藤?准)교수 연구그룹은 동남극(東南極) 염수호(?水湖)의 호수 바닥에서 지금까지 호수 내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동물 플랑크톤인 요각류(copepoda)가 대량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혔다.

남극대륙 위의 호소에는 동물 플랑크톤이 대부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남극 생태계의 특징 중에 하나로 생각되었다. 남극 이외의 지구 상의 호소에서 일반적으로 생존하고 있는 물벼룩(Daphnia pulex)과 요각류(copepoda) 조차도 남극반도 등의 아주 적은 호소에서 존재가 확인되고 있을 뿐이다. 더욱이 그것들은 바다로부터 유입되어 일시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었고, 그 존재량 조차도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였다. 동물 플랑크톤의 존재는 해수가 일시적으로 대륙에 유입되어 만들어진 웅덩이와 해수가 정기적으로 유입하는 호수에서만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97년 제38차 일본 남극지역 관측대가 동남극의 노암역(露岩域)에 있는 염수호 중 하나인 ‘누루메저수지’의 호저퇴적물 조사에서 우연히 수십 마리의 요각류가 채취되었다. ‘누루메저수지’는 현재 해수가 침입하지 않는 호소임을 생각할 때 해수의 유입에 의한 것이라는 해석이 성립되지 않으며, 또, 그 후 몇 번이나 ‘누르메저수지’를 조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요각류가 전혀 채취되지 않았기 때문에 ‘누루메저수지’에서의 요각류 존재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상태였다.

동남극 지역의 Lutzow-Holm Bay에 접하는 노암역의 `누루메저수지` 호수 내 6군데에서 이번에 특별히 개발한 채취장치를 이용하여 해저부근의 물을 각각 2m3씩 합계 12m3를 채취하였다. 이번 호저의 물에 착목한 것은 이전 우연히 채취한 요각류가 통상 해저 등에 생식하는 저서형 요각류의 일종과 형태적으로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루메저수지`는 남극대륙이 융기하여 최근 1,000년 정도 사이에 바다로부터 분리된 바다기원 염수호이며, 현재는 하층부분에 무산소로 황화수소를 갖는 전형적인 부분순환호(部分循環湖)의 일종이다.

`누루메저수지`의 해저부근에서 동물 플랑크톤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두 종류의 생물을 발견하였다. 호수 1m3당 환산하면, 7~120개체가 발견되어 양도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알을 품은 암컷 개체와 교배하기 위하여 수컷을 붙잡고 있는 암컷의 개체 등 성장과정의 각 단계를 나타내는 개체도 발견되었다.

이것으로 해수와 함께 일시적으로 유입된 것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남극대륙 상 호소 내에서 생식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온 요각류가 사실은 호소 내에서 번식생활도 하고 있는 등 완전한 라이플사이클(life cycle)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혔다.

현재, 보다 상세한 분류 및 계통학적 분석을 형태 및 유전자 해석수법을 이용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또 개체군 조성의 해석에서 생태학적인 검토를 추가함으로써 앞으로 이 요각류가 수백 년간에 걸쳐 어떠한 진화과정을 거쳐 극한환경인 남극 해저의 환경에 적응해 나갔는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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