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하구서 세계적 희귀조 '청다리도요사촌' 발견

【부산=뉴시스】

부산지역 환경단체인 습지와새들의친구는 지난 7일 오전 11시께 부산 낙동강하구 신호리에서 이동성물새 표식조사를 하던 중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청다리도요사촌' 어린새 1마리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청다리도요사촌은 전세계 생존 개체수가 10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되는 희귀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목록(Red Data Book)에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새다.

이 새가 발견된 낙동강하구 신호리는 도요물떼새의 서식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9호)에는 속해 있으나 현재 부산시가 문화재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다.

습지와새들의친구 관계자는 "현재 신호리 갯벌은 해안방제사업으로 인한 추가매립과 유흥객 출입의 방치, 부산신항과 명지대교 건설사업 등으로 갯벌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상태"라며 "신호갯벌의 빼어난 자연경관은 부산이 지닌 소중한 세계 자연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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