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미니호랑이 토이거 ‘희열’ > 괴물/희귀동물

Cat + Tiger = Toyger
Designer kitty: cat made to walk, look, and act like a tiger.

9일자 ABC뉴스는 맹수들의 매력에 언제나 빠져있고 싶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호랑이는 아름답고 유연하지만 사람에게 위협적이고 집에서 기르기에는 너무 크다.

그러나 이제 집에서 지낼 수 있는 사이즈에 앙증맞은 울음소리의 미니 호랑이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니 호랑이의 이름은 토이거(toyger),

토이 타이거의 약자다. 전세계에 약 350여 마리의 토이거가 퍼져있다.

미국 출신의 주디 석덴은 15년간 토이거를 탄생시키고 키워온 사람이다. 리포터가 "모양만 작지 정말 호랑이 축소판처럼 보이는군요."라며 토이거를 안아 올리자 주디는 "이 눈 모양과 머리에 난 털하며 옆구리에 아름답게 퍼진 줄무늬까지 거의 흡사하지요."하며 자랑스러워했다.

토이거는 와일드 아시안 레오파드 캣과 일반 집고양이의 교배로 만들어진 동물이다. 주디는 "사람들이 모나리자를 보고 집에서 매일 벽에 걸린 모나리자를 감상하고 싶다고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미니어처나 모사품이 생기는거고요." 토이거는 무려 4천 달러의 몸값을 자랑한다.

"사람들이 토이거 하나에 4천 달러나 들이나요?" 리포터의 질문에 주디는 "명품 고양이를 찾는 명품족들이 있게 마련이죠. 이들은 아름다움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 가치를 위해 기꺼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들입니다."라며 토이거의 상당한 인기를 자랑했다. 실제로 인터넷 상에 토이거에 관련한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불어나 토이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주디는 몇 년의 교배 실험만 더 거친다면 호랑이와 거의 다름이 없는 완벽에 가까운 토이거를 만들 수 있을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실험을 거쳐 만들어진 토이거들은 호랑이가 야생에서 위엄을 뽐내듯, 정원에서 나름의 위엄을 과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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