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1번 글을 남겼던 사람입니다.
뜻밖에도 많은 분들이 흥미를 가져 주셨더군요. 감사드립니다.



기억이라...
때로 그렇죠. 변질과 왜곡을 낳고, 합리화에 부합하는 단서,
허구의 무언가를 창조하고 그에 파생되는 궁색스런 변명, 그리고 억측...

경험으로서의 사실은 무엇이고 또 기억으로의 진실은 또 무엇인지...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유아기의 특징은 '기억력이 비상하고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점'이라고요.
다섯살 안팎의 나이에는 인체의 연료에 해당하는 두뇌의 포도당 소모량이 점차 늘어나
성인 두뇌의 배 정도의 활동을 보인다고 하더군요.
하여 이 시기엔 모든 사물들이 잡다하지만 생생하게 기억 속에 입력된다는 얘기이죠.
이 시기의 경험이 평생을 가는 이유도 그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경험하였던 사실을 기억 그대로 기술하였습니다.
뱀이라고 하기엔 갈치를 닮았으니 갈치라 하여야 하건만
갈치라고 하기엔 장소가 산 중턱이니 말문이 막힌거죠.

갈치를 주장한 것도 뱀을 단정한 것도 아닌
단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문의한 것뿐인데
경험과 기억의 왜곡을 각성시키는 덧글은
어떤 이유와 무슨 근거에서 그리도 단호할까요? ^.^ㆀ



P.S.

111번 글의 '산'은 'Buy'와 'Alive'의 중의적 표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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