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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의 미스터리 ‘중앙대서양 탐사’



최근 우주탐사 뉴스가 신문의 머릿기사를 주로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생물학자들과 해양학자들이 바로 지구상에서 그동안 탐사하지 못한 심해의 비밀을 밝혀내고 있어 관련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노르웨이가 앞으로 10년 동안 10억 달러를 투자하여 ‘해양생물조사’를 할 국제공동연구 계획을 세웠다.

13 국가의 과학자 60명이 이 탐사에 참여했으며 여러 해 동안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 중 하나로 최근 노르웨이의 탐사선 지오 사스(G.O. Sars) 호가 2 개월간에 걸친 중앙대서양 심해를 탐사했다.

이 탐사에 참가한 워싱턴 스미스소니언협회(워싱턴 D.C.에 있는 미국국립박물관) 연구원 마이클 벡췬 박사는 “지구상의 생활공간 95%가 깊은 바다 속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심해속의 바닥보다는 달의 뒷면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흔히 말한다. 그것이 우리가 이 탐사를 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지구상에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 정말로 모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탐사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바다 속의 산맥인 중앙대서양 해령을 따라 아이슬란드에서 포르투갈에 이르는 지역에서 심해의 물을 표본으로 채집했다. 그들은 바다 속 4,000m 깊이에 사는 생물을 사진촬영하기 위하여 그물, 로봇 잠수함, 에코-사운더(음파나 메아리로 깊이를 측정하는 기기)라는 장비를 이용했다.

탐험대장 올리브 고도에 박사는 에코-사운더가 음파를 이용하여 바다 속의 물고기나 다른 물체를 찾아내고 로봇잠수함이 사진을 찍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에코-사운더는 다양한 주파수대의 음파를 발사한다. 음파가 바다 속의 물체에 부딪히면 반사파가 돌아오고, 그것을 기록하고 분석한다.”라고 말했다.

고도에 박사가 이끄는 탐사팀은 에코-사운더를 이용하여 심해 속에 얼마나 많은 동물이 있으며 그들이 바다 속에서 어떻게 이동하는가를 연구했다. 과학자들은 놀랍게도 중앙대서양해령에 있는 찰리 깁스 프랙쳐 존(the Charlie Gibbs Fracture Zone)이라는 지점이 심해 속의 생물들에게 중요한 오아시스라는 것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종류의 물고기와 오징어를 발견했으며 플랑크톤과 해양생물의 토대를 이루는 다른 작은 생물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아냈다.

탐사대원들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로 보이는 생명체를 발견하기도 했다. 고도에 박사는 이 신비한 생명체가 머리와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해파리처럼 부드럽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이 생명체가 동물의 왕국에서 이제까지 알려진 다른 동물과는 완전히 다른 자신의 독특한 종(種)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탐사대원들은 이 생명체를 포획하지 못해서 이 생명체에 대하여 자세한 연구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들은 또 미지의 어떤 동물이 만든 굴을 대서양 해저의 산맥에서 발견하기도 했다.

스미스소니언협회의 마이클 벡췬 박사는 이제까지 중앙대서양 해령에서 발견한 몇몇 불가사의한 것들을 밝혀내고 앞으로 이 해령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전망하기 위해 다시 탐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탐사선 G.O. Sars가 항구에 돌아왔지만 중요한 일은 지금부터이다. 세계의 여러 과학자들이 탐사선이 가지고 온 대서양 해저에 관련된 데이터와 해저동물 표본을 분석하여 앞으로 펼칠 연구와 탐사에 박차를 가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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