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 고양이 '싸이', 박물관에 전시하기로


세계적으로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된 외눈 고양이 '싸이'를 실제로 볼 수 있게 됐다.

AP통신은 6일(이하 한국시각) 싸이가 뉴욕 중심부에 새롭게 문을 여는 존 아돌피의 '로스트월드뮤지엄'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오리건 주에 거주하는 싸이의 주인 트레이시 앨런(35)은 "싸이가 웃음거리가 되거나 개인의 수집품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사체를 경매에 부치라는 제안을 거절해왔다. 미국의 유명 괴짜 박물관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도 사체 구매 의사를 여러번 표시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앨런은 "존은 우리의 요구를 진심으로 이해했다"며 사체를 넘기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물관 소유주인 아돌피는 지역의 한 장례식장에서 사체를 방부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인이 얼마를 받고 싸이를 넘겼는지에 대해서는 끝내 함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싸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외눈박이에 코가 없이 태어났고 세상에 나온지 하루만에 숨졌다. 고양이 이름인 '싸이'는 신화 속 외눈박이 거인 '싸이클롭스'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의 사체는 올 가을 개장 예정인 뉴욕의 '로스트 월드 뮤지엄'에서 유리병에 넣어져 전시된다. 이 박물관은 싸이 외에도 거대한 식물과 달걀, 장애를 가진 동물들의 사체,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물 등 기이한 전시품들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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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을 때의 싸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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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에서 태어난 외눈고양이 싸이(Cy). 신화 속의 외눈 거인 싸이클롭스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려졌다. 눈 하나에 코가 없는 이 고양이는 태어난지 하루만에 죽었으며, 사체는 주인과의 합의하에 뉴욕의 `로스트 월드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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