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를 석방하라"…희한한 구속적부심 신청




브라질에서 동물원 우리에 갇혀있는 침팬지들을 풀어주어야 한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하는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나 관심을 모으고 있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경문제 전문 변호사 3명과 대학교수 4명, 4개 환경단체는 최근 브라질 북부 바이아 주 법원에 대해 살바도르 시립 동물원의 우리에서 사육되고 있는 침팬지들을 구속적부심을 거쳐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에론 산타나 변호사는 "10년째 우리에 갇힌 침팬지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최후의 방법으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했다"면서 "침팬지들은 인간에 버금가는 판단력과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자연인'과 같은 존재"라고 구속적부심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침팬지들은 우리 안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사는 바람에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인간과 99.6%의 유전적 동일성을 가진 것으로 입증된 침팬지들이 최소한 자연적인 서식 환경을 가진 곳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측은 민간 연구기관의 조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들의 신청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나 인간이 아닌 침팬지를 법정에 출두시켜 구속적부심사를 벌여야 하는 문제를 놓고 난감해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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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를 보면서 법원에서 침팬지를 법정에 출두를 시켜 구속적부심사를 벌이는 장면을 생각하니
왜 웃음이 나오는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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