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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을 베푸는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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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회색늑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6건 조회 1,268회 작성일 05-02-2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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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바젤 동물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참새 한 마리가 우리 안으로 떨어지자 침팬지 한 마리가 즉시 집어 들었다. 마침 이를 보고 있었던 사육사는 그가 참새를 집어삼킬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실제 침팬지는 나뭇잎, 땅콩, 열매만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원숭이들을 사냥해 잡아먹기도 한다). 그런데 침팬지는 자기 손바닥 안에 들어있는 참새를 기쁜 듯이 가만히 들여다 보기만 했다. 다른 침팬지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몰려와 조심스럽게 참새를 건네 받고 들여다 보았다. 마지막 침팬지는 철창으로 다가와 사육사에게 그 참새를 건네주었다.

어느 날, 아프리카 곰비의 침팬지들을 관찰하고 있던 게자 텔레키 박사는 도시락 가져오는 것을 깜빡 잊어버리고는 대신 나무 막대기로 과일을 따먹기로 했다. 근처 나무에서는 사춘기 수컷인 스니프가 열매를 따 먹으며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설픈 동작으로 박사가 10분 동안 헛수고만 하고 있자, 스니프는 열매를 몇 개 따더니 나무에서 내려와 그에게 건네주었다.

플로리다 한 동물원의 사육사 마크는 침팬지 우리 안에서 갑자기 넘어지고 말았다. 깜짝 놀란 어린 새끼가 소리를 지르자, 새끼의 어미는 본능적으로 사육사에게 달려들어 목을 물었다. 그러자 다른 암컷 두 마리도 달려와 사육사의 발과 옆구리를 물었다. 수컷 올드맨도 온 몸의 털을 세운 채 마크에게 달려갔다. ‘이제 죽었구나’ 라고 생각한 순간, 올드맨은 암컷들을 마크에게서 떼어내고는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섰다. 그 사이 마크는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다(올드맨은 2살 때 죽어가는 어미로부터 격리되어 10년 동안 너비 1.5, 높이 1.5미터의 철창 속에 갇혀 살다가 몇 해 전 그 동물원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일리노이주 브룩필드 동물원에서는 5미터 아래 고릴라 우리로 추락한 어린아이를 고릴라가구해 낸 사건도 있었다. 17개월 된 새끼를 등에 업은 채 기절한 아이에게 다가간 빈티주아는, 아이를 안고 출입문 앞에 앉았다. 같은 우리 안에 있던 다른 고릴라 6마리가 아이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던 빈티주아는 사육사가 오는 소리를 듣고서야 아이를 내려놓고 조용히 물러났다. 당시 한 동물원 방문객이 찍었던 이 화면은 전파를 타고 전세계로 보도되었고, 빈티주아는 잡지 표지 모델이 되기도 했다. 또, 저지 동물원의 한 어른 수컷 고릴라도 다른 고릴라들의 접근을 막으며 우리 안에 떨어진 아이를 구했다고 한다.

비슷한 이야기가 찰스 다윈의 책에도 있다. 바닥에 앉아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던 사육사에게 비비 원숭이 한 마리가 달려들어 목을 심하게 물었다. 그러자, 같은 우리 안에 살고 있던 작은 아메리카 원숭이 한 마리가 소리를 지르며 비비를 공격했고 그 틈에 사육사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평소에 이 원숭이는 자기 덩치보다 훨씬 큰 비비를 무척이나 무서워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 일상생활 속에 접하는 반려동물은 물론이요, 야생동물들도 인간에게 고마움 또는 우정을 베푸는 사례는 수없이 보고되고 있다. 이 세상을 떠난 주인을 애도하는 말, 병에 걸린 주인을 간호해 준 침팬지, 물에 빠진 소년을 구해 준 돌고래, 현장에서 동물행동을 연구하는 수많은 과학자들에게 크고 작은 우정을 베푸는 곰 등….

우리는 과연 그들에게 무엇을 해 주고 있을까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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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엽님의 댓글

변우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정말 동물을 사랑해야겠어요
얼마전에 중국인이 너구리? 가죽을 벗기는걸 봤는데
정말 사람이 할짓이 안되더군요 동물을 사랑합시다!!^^

이안나님의 댓글

변우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중국 뿐이 아니라 일본과 미국 한국에서도 일어나는 일임에도 사람들이 돈을 목적으로 동물을 살해하는일이 없도록 강한 조취를 취해야 할탠데 큰일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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